윈도7 / 바탕화면과 작업표시줄(창)에 새 옷을 입히며

 

 

어떤 웹 문서의 배경 그림으로 넣은 아주 작은 문양이 텔레비전에서 보면 선명하게 잘 보이는데 컴퓨터(모니터)에서 보면 희끄무레할 정도도 아닌 차라리 흰색에 가까웠습니다.

저번에 제 컴퓨터의 그래픽카드인 NVIDIA를 설정하면서 그 부분이 꼭 맘에 걸리긴 걸리더라고요.

설정했음에도 제대로 안 보이니까 그동안 쭉 불만이었는데 오늘 아침엔 기어이 바로 잡기로 작정했네요.

 

별것도 없고 그냥 감마값만 살짝 낮춰주면 글로 끝나는 거였거든요.

맘먹은 대로 그렇게 하니까 정말이지 잘 보이긴 잘 보였습니다.

 

대신 기존의 바탕화면이나 작업표시줄(창) 색상이 어딘지 어색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바꾸기로 했는데 이 색상 저 색상 아무리 처박아 봐도 좀처럼 마땅한 색이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그러다가 문득 회색에 느낌이 꽂혔어요.

아주 오랜 시간 그것 회색이라는 상징에 매우 부정적이었는데 오늘은 무슨 일로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어렸을 때 단편이나 전집으로 만났던 소설 속에서나 잡지에서 봤던 수필 속에서도 회색은 꼭 부정적(회색분자)으로만 표현됐었기에 어쩌면 제 뇌리도 그리 세뇌됐을 수도 있을 겁니다.

 

적어도 삼사십 년을 그리 알고 살아온 제가 오늘은 어떤 이유로 갑자기 그 회색에 관한 고정관념이 깨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회색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면서 작업표시줄 색상도 거기에 걸맞게 바꾸려고 또 얼마나 버벅거렸는지 몰라요.

결국, 그놈은 노르스름하면서도 붉은 기가 약간 들어가게끔 조절해서 심었답니다.

 

그랬더니 한결 좋네요. 나중에 탐색기나 브라우저 여는 순간에 그것이 작업표시줄에 한정된 거가 아니라 창의 색상이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고요.

저기 탐색기 뒤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멋진 자태가 있기에 살짝 가렸지만, 여러분 생각엔 이 조합^ 어때요?

저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순간의 저로선 이것이 최상입니다.

물론 이 역시도 눈을 따갑게 한다면 갈아치울 거지만 말입니다.

 

~ 바른 선택 / 바른 시력 - 01 ~

 

 

~ 바른 선택 / 바른 시력 - 02 ~

 

 

~ 바른 선택 / 바른 시력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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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얼핏 올림픽 여자 컬링팀이 일본에 이겼다는 다음에서의 인터넷 뉴스를 봤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브라우저를 유튜브와 연결하고는 얼른 텔레비전으로 가서 다시 엎드렸지요.

 

컬링 한일전으로 검색했는데 유튜브에 경기 전체는 안 보이고 경기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주로 보입니다.

텔레비전엔 키보드도 없으니까 가상 키보드인 태블릿 피시를 켜고 마우스로 글자마다 하나씩 찍으면서 검색했는데 그렇게 안 보이니까 우선 아무거라도 요번에 일본과 겨루는 경기라면 무조건 봤답니다.

이야~ 볼수록 재밌습니다. 짜릿하데요.

봤던 거 또 보고 또 봤던 거 또 보고…

어느 결에선가 마냥 내버려 뒀더니만, 드디어 어느 순간에 그 경기 전체를 처음부터 보여주는 거 있죠?

땡 잡은 거죠!!! 했지만, 너무도 기뻤지만, 저도 모르게 어느 순간에 잠들어 버렸어요.

 

인제 우리의 컬스터즈에게 메달 색상은 아무거라도 상관이 없게 됐습니다.

위대한 그녀들은 이미 우리 국민이 하나같이 바랐던 거 이뤘으니까 말이에요.

 

컬스터즈의 업적은 이미 기적을 넘어섰습니다.

컬스터즈의 업적은 이미 올림픽을 넘어섰습니다.

컬스터즈의 업적은 이미 신화가 돼버렸기에 그들은 올림픽의 우상입니다.

그리고 지극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