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그간 지녔던 노래 수백 곡을 날리면서…
아까 어느 순간인데 그냥 눈앞에 열린 웹 문서에서 달아둔 노래 태그를 눌러봤습니다.
지닌 노래 수백 곡을 무작위로 재생하는 태그입니다.
그러면 어떤 날은 아는 노래가 나와서 흥겹게 연주됐었고 어떤 때는 전혀 감잡히지 않은 노랜지 음악인지가 흘러서 그냥 무감각했었습니다.
어^ 인제 생각났습니다. 이 노래 그냥 무심코 틀었던 게 아녔네요.
실은 어제 오후에 우리 마을 오만 잡탕을 싸게 파는 어느 상점에 가서 피시용 스피커 하나를 샀었거든요.
7,000원을 주고 샀는데 예전에도 그 비슷한 가격을 주고 샀던 게 너무도 잡음이 심해서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버렸던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에 산 놈 어젯밤에도 돌렸지만, 훤한 시간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노래를 켰던 게 맞았을 듯싶습니다.
의미가 뭐였던지 아무튼 그렇게 켰는데 첫 번째 노래는 잘 모르는 노래였기에 그냥 패스해서 보냈고 그다음으로 나오는 노래 괜찮았지만, 그것도 패스한 뒤 새로운 노래 불러왔는데 그 노래 역시도 저로선 잘 모르는 노래입니다.
'에이 모르겠다^ 모르는 노래들 전부 다 빼버리자!!!'
즉시 노래를 멈추고서 노래를 담아둔 폴더를 열었답니다.
전에 언젠가 중복된 노래도 있어 많이 줄였는데도 아직도 짱짱하게 남았습니다.
노래를 들어보면 알만한 노래도 많겠지만, 일단 그 제목에서부터 낯익지 않거든 곧바로 지우기로 했답니다.
허허^^ 이 많은 것에서 백여 곡만 남겨 두고 모조리 지워버린 뒤 음악 재생 소스를 다시 짜야겠는데 도대체 얼마나 걸릴까요?
~ 어화둥둥 내 사랑아 - 01 ~
후후~ 지금 정오를 막 지나고 있는데 도무지 감잡히지도 않습니다.
~ 어화둥둥 내 사랑아 - 02 ~
애초 계획은 백여 곡만 남겨두려고 맘먹었지만, 도저히 못 버리겠기에 요놈들은 지켜야겠습니다.
- 857곡에서 겨우 270곡 남은 걸 역산해 보니 무려 587곡이나 좀 전에 날렸습니다. -
~ 어화둥둥 내 사랑아 - 03 ~
~ 어화둥둥 내 사랑아 - 04 ~
노래 선별하는데 뭘 얼마나 신경 썼을까도 싶었는데 이 노래 태그를 다시 작동시키기까지 무려 두 시간 하고도 20분도 더 걸렸습니다.
돌이켜보면 데이터베이스 파일(CSV 파일) 탓에 그랬을 겁니다.
그건 노래의 목록이나 제목을 재생하는 자바스크립트 소스와 연결하는 파일 목록인데 MS의 사무용 프로그램이 깔린 것도 아니어서 하는 수 없이 쓰지도 않는 한글을 깔았답니다.
제가 까는 한글에는 사무용 프로그램이 덤으로 들었거든요.
거기 사무용 프로그램에서 그놈 파일 편집하느라고 아마도 그 시간 무려 두 시간도 넘겼나 봅니다.
어쨌든 인제는 아는 노래만 계속해서 들려주니까 무척 좋아요.
~ 가슴을 내밀어도 친구가 없네♬ 노래하는 새들도 멀리 날아가네♬ ~
지금 이 순간에 들려오는 노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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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는 어서 아침을 들어야겠는데 준비한 시각을 네 시간이나 넘겼습니다.
이놈의 글 & 애타는 글 얼른 올려놓고 아침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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