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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부품이 다 들어오긴 했는데 막상 바꿔치기하려니까 떨립니다.

 

경비실에 내려갔더니 경비는 어딜 갔는지 안 보이고 엄청나게 쌓인 택배 더미에서 제게 왔을 부품을 찾느라고 한참이나 헤맸지요.

우리 동뿐만이 아니고 옆 동으로 온 거까지 한데가 있으니 여간 복잡한 게 아녔습니다.

 

총 세 개 중에서 큰 놈 두 개는 비교적 빨리 찾았는데 나머지가 도통 안 보입니다.

다른 사람한테 온 거까지 함께 쌓인 곳에서 남의 것이 상하지 않게 더듬는다는 건 보통 신경이 쓰여야지요.

드디어 찾았습니다. 때마침 경비아저씨도 들어오네요.

 

택배 수령을 확인하는 노트의 목록에서 하나는 금세 찾았기에 바로 서명했는데 나머지가 보이지 않아 헤매니까 곁에서 보고 있던 경비아저씨 자기가 찾아 처리하겠다며 그냥 가라고 하데요.

그렇게 가지고 올라와서 하나씩 뜯어놓고 지금 창문틀에 올려놓았습니다.

 

모두가 인제 나온 신품이 아니라 중고품이라서 그에 따른 설명서가 있을 리가 없지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 제품에 관해 아는 게 있어야 조립해낼 수 있겠다는 판단에 다른 건 감으로라도 해내겠다 싶어 메인보드부터 찬찬히 살폈습니다.

 

지금 컴퓨터에 설치된 보드와는 내용이 전혀 다른 거라서 밀리부터 겁먹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당연히 더 좋을 거란 느낌과 함께 그 하드웨어적 배치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걸 알아챘지요.

대신 이전에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USB 포트인데 'F_USB1, F_USB2, F_USB3' 이런 게 거기 달렸습니다.

 

제가 지닌 USB 연결선 거기 갖다 대봐야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만치 그 구조가 크더라고요.

은근히 걱정됐습니다. 해서 구글링으로 마구 찾아보는데 모델이 일치하진 않았지만, 같은 업체에서 나온 모델의 사용설명서가 보였어요.

한참이나 그걸 훑던 중에 아무리 봐도 답이 안 나올 거 같아 중간에 접고서 이 글을 쓰는 중입니다.

 

그러는 동안 새삼 깨치네요. 그간 공인인증서 등을 점검할 땐 늘 껴왔던 컴퓨터 앞면의 USB 포트 그것이 제 컴퓨터 껍데기엔 네 개나 있었음을 오늘 새삼 알았다는 것 말입니다.

후후^

 

틀림없이 해낼 거라고 스스로에 다짐하지만, 만약에 실패하여 한참이나 헤맬 것을 대비해서 그림 하나를 따 두고 이 글을 맺습니다.

진짜로 성공하거든 어쩌면 오늘 밤 안으로도 늦어도 내일쯤엔 이 게시판에 다음 글이 올라올 겁니다.

그것을 진심으로 기대하면서 맺을게요. 그럼 나중에 새로운 컴퓨터·지금보다 업그레이드된 컴퓨터에서 뵈어요!!!

 

~ 모두와 함께 컴퓨터 업그레이드 꼭 성공해 내기를…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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