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UHD 환경스페셜'을 보면서 별것들 다 알아갑니다.
이번에 'TV-다시 보기' 판을 새롭게 짜면서 'KBS - UHD 환경스페셜'이 거기 항목 중(KBS 5개, MBC 2개, SBS 1개)에 하나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새벽엔 뭘 볼까 잠시 뜸 들였었는데 이내 이놈이 다가섭니다.
https://vod.kbs.co.kr/search-vod.html?keyword=UHD+%ED%99%98%EA%B2%BD%EC%8A%A4%ED%8E%98%EC%85%9C
그래서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무조건 그 첫 회분부터 감상했어요.
'뭐야 그럼 짱뚱어랑 망둥어랑 같은 게 아녔다는 거네!' 그런 신비로움을 알아냅니다.
- 망둥어: 망둑어의 방언 -
시골집이 바닷가였기에 마당 밖으로 30M쯤이면 보통 때 바닷물 찰랑거리고 조금 더 내려가서 50M쯤엔 개펄이 있어 늘 봐왔던 게 그놈의 짱뚱어였었거든요.
그러나 그걸 먹는 음식으로 생각해 본 적은 거기 살면서 단 한 번도 없었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거기 살았던 모든 분들도 같은 생각이었을 겁니다.
그것 말고도 엄지손가락만 한 까만 게가 있는데 그 역시도 먹는 음식으로 여겼던 적이 전혀 없었어요.
1980년도부터 그래도 도회지 축에 드는 광주(현 광주광역시)로 올라와서 살았는데 그따위를 먹는 음식으로 여기는 걸 보았습니다.
그것도 2000년대 이후에 알았는데 식당 같은 곳에서 저도 망둥언지 짱뚱어탕을 먹어 봤고요, 아파트 이웃에선가 어디서 보내줬는데 손톱만 한 그 게를 갖고서 '게장'을 담갔더라고요.
조금 꺼림직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주 예전(80년대 중반)에 잔디 깔린 공터에 앉아서 지나가는 개미 입에 넣고서 오독오독 씹었던 경험(그 당시의 의식)을 되살려서 이것들도 살며시 씹었는데 생각 밖으로 맛났답니다.
무슨 음식이든 그 겉모양이나 냄새만으로도 '선입감'이 들어 은근히 꺼려지기도 하잖아요?
아마도 그날 그 순간엔 그런 선입감이 없었기에 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나 봐요.
어^ 나 좀 봐라!~!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어쨌든, 환경스페셜 잘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또 무지무지 재밌습니다.
이걸 조사하면서 짱뚱어도 어차피 망둑엇(망둥어)과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아갑니다.
~ 사랑 ~

~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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