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하면 헛웃음 나온다 그러더구먼….
허탈하면 헛웃음 나온다 그러더구먼….
'SK 클라우드'를 곧 종료할 거라면서 그간 몇 번이나 이메일이 왔었습니다.
- 나는 아마도 거기 아무것도 없을 텐데….-
그때마다 매번 그렇게 여겼기에 그냥 그 메일 지우고 말았는데 자꾸만 오니까 제 기억이 잘못일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좀 전엔 이메일에서 일러준 대로 '클라우드베리 백업 프로그램'이란 걸 내려받고서 설치했지요.
설치하면서 한편으로는 브라우저를 열고 SK브로드밴드에 연결한 뒤 아이디도 찾고 비번도 교체했건만, 거기서 '클라우드'라는 링크가 안 보입니다.
그 링크 찾는 걸 잠시 멈추고서 프로그램 설치에 집중했지요.
아주 짧은 시간에 곧바로 설치가 끝납니다.
그러면서 곧바로 프로그램이 실행되어 아이디와 비번을 묻데요.
저는 브로드밴드와 클라우드가 별개인 줄 알고서 거기서 또다시 아이디와 비번 찾기를 했답니다.
그런데 뻔히 같은 아이디를 찾아냅니다. 그리하여 좀 전의 그 비번을 그대로 넣고서 로그인했더니만, 흐흐흐 헛웃음이 절로 나네요.
이럴 줄 알면서도 긴가민가했던 제 판단의 실착^
언제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허탈해서 무슨 생각할 틈도 없이 헛웃음이 실실거렸지만, 그것이 끝나자 이내 씁쓸하고 텁텁해지는데 이건 도대체 무슨 조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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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싸구려 자판!
글자에서 그 첫음절이나 받침에 들어갈 쌍자음이 자꾸 홑자음만 써지니까 짜증 나네요.
탭이나 엔터키 안 눌러져서 그 역시도 속을 뒤집어놓고….
주문해둔 자판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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