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실수로 작업표시줄에 고정해둔 아이콘이 몽땅 날아갔습니다. 그랬는데….
깜빡 실수로 작업표시줄에 고정해둔 아이콘이 몽땅 날아갔습니다. 그랬는데….
며칠 전엔 어떤 프로그램을 정리하면서 놈을 제 컴퓨터에서 흔적도 없이 지우고자 했었습니다.
물론 'IObit Uninstaller'로 지워도 흔적 없이 지워지지만, 저는 거기보다 더 깊숙이 지우려고 했던 겁니다.
그래서 도스 프롬프트를 실행한 뒤 그 나머지 정보가 있을 'C:/ Users/ 사용자 이름/ AppData/ Roaming'로 찾아갔지요.
그러고는 해당 폴더로 들어간 뒤 나머지 내용을 몽땅 지웠어야 했는데 깜빡 그 자리서 거기 폴더들 내부에 있는 파일을 몽땅 지우고야 말았답니다.
그것도 엔터 키 누른 뒤에라야 알았기에 당황하여 취소키 같은 걸 눌렀지만 아무 소용도 없이 몽땅 날아갔죠.
그랬더니 다른 건 모르겠는데 당장 작업표시줄의 '빠른 실행 아이콘(작업표시줄에 고정)' 털끝 하나도 남김없이 순식간에 사라지데요.
- 뭐 그까짓 거쯤이야 다시 꺼내서 고정하면 될 텐데….-
그러나 그런 식으로 쉽게 생각한 제 판단이 너무나도 건방지고 무식했다는 거 곧바로 탄로가 났답니다.
없어진 아이콘들 시작 메뉴에서 찾아 누른 뒤 작업표시줄에 고정하는 거야 어려울 것도 없었지만, 그 모든 프로그램이 본래의 영문으로 초기화돼버렸지 뭡니까???
기껏 그래봤자 영문으로 세팅이나 옵션 정도만 알아도 금세 돌이킬 수 있는 것들이어서 거기까지는 그나마 애교로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개중에 한 놈은 아무리 해도 아이콘이 텅 빈 백지로 표시됩니다.
- 어휴~ 이런 미친놈!!! -
그렇다고 해서 놈의 기능마저 없어진 건 아니었지만, 아이콘이 저렇게 멀겋게 들어차니까 꼴이 사나워서 도저히 그대로 못 두겠는 거예요.
오늘은 나름 곰곰이 생각한 끝에 놈을 완전히 지운 뒤에 다시 설치하면 해결할 수 있잖을까 여겼답니다.
그러나 그 역시도 저만의 개꿈이었죠. 모든 환경을 포함해서 깔끔하게 지운 뒤 다시 깔았는데도 그 아이콘은 매한가지로 멀건 백지였지 뭐예요!
그리하여 진짜 다시금 곰곰이 생각했는데 해당 아이콘이 있는 폴더만 알면 아이콘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리하여 '윈도우 10 작업표시줄에 고정 아이콘 폴더 위치'로 구글에서 찾아봤는데 어떤 사이트가 제 물음에 적격으로 대답합니다.
https://zkim0115.tistory.com/1221
그 속은 일일이 다 읽어보지도 않고 폴더 위치만을 마우스로 쭉 긁어서 복사한 뒤 메모장에 붙어 넣고는 시작 메뉴의 실행에 넣고 때렸답니다.
C:/ Users/ 사용자 이름/ AppData/ Roaming/ Microsoft/ Internet Explorer/ Quick Launch/ User Pinned/ TaskBar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자리에선 아이콘이 멀건 백지가 멀쩡하고도 정상으로 나왔데요.
- 야 이놈아! 너 지금 날 갖고 노는 거야^^^ -
그래서 아이콘 변경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아이콘을 지목하고서 적용한 뒤 작업표시줄에서 탐색기를 새로 고쳤답니다.
- Refresh.cmd -
그랬더니 그 즉시에 그 이상한 모양새로 아까 그 멀건 백지 아이콘이 바뀌는 겁니다.
- 옳거니 진작에 여기서 바꿨으면 됐을 것을….-
인제 다시 그 프로그램 본래의 것으로 아이콘을 바꾼 뒤 역시 이번에도 새로 고치니까 이제야 드디어 작업표시줄에 고정해 둔 빠른 실행 아이콘이 제 얼굴을 찾았습니다.
~ 하낫둘^ 센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