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창 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MBC_실시간_시청'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8.22 그냥 놀면서 가볍게 1·2등 해버려도 우린 괜찮아~

그냥 놀면서 가볍게 1·2등 해버려도 우린 괜찮아~

 

 

아까(어젯밤) 초저녁입니다. 컴퓨터에서 어떤 작업을 하던 중에 MBC 실시간 방송을 볼 일이 있었습니다.

뭐 특별할 것도 없이 그냥 주말 드라마를 일어나서 텔레비전까지 가기가 뭐해서 그냥 앉은 자리에서 보려고 했던 거지요.

 

그 직전까지 죽자사자 풀리지 않았던 자바스크립트 시계 문제를 막 해결했던 차라서 기분도 좋았고 내친김에 그 브라우저에서 보려던 드라마까지 마저 봐버리려고 했던 겁니다.

5분 전에 알람 잡아 뒀던 거까지 딱 떨어지는 시각이라서 그 또한 기뻤습니다.

 

하여 MBC 홈피를 불러내고는 거기서 '온에어'를 켰지요.

아래 그림들에서 보이는 장면은 그로부터 한참이나 지난 시각(지금 이 시각)에 잡은 장면이니 시간적인 차이는 이해했으면 합니다.

 

~ 새색시 시집간다네 - 01 ~

 

예전엔 이 화면에서 어떻게 하니까 화면이 켜졌는데 아까는 아무리 눌러봐도 꼼짝도 안 하는 겁니다.

오른 마우스를 눌러봐도 반응하지 않고 이리저리 마구 뒤지다가 거기 '실시간 방송 화면'에 걸린 바로 가기 아이콘에서 '팝업'을 발견했지 뭐에요.

설마하니 '전체 화면'은 분명히 아닐 테니 그것이라도 그냥 눌렀던 겁니다.

 

~ 새색시 시집간다네 - 02 ~

 

그랬더니 세상에 어떤 화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광고 화면이더라고요. 그놈의 광고^ 한두 개쯤 하고 나면 마치고서 드라마를 보여줄 줄 알았는데 도무지 끝날 기미가 안 보였어요.

광고가 두 개쯤 끝나니까 무척 긴장한 상태로 드라마 화면을 기대했었는데 다시 좀 전에 봤던 광고를 되풀이하지 뭡니까?

 

얼른 모니터와 스피커를 끄고서 텔레비전 앞으로 달려갔네요.

그 즉시 텔레비전 틀자마자 드라마가 막 시작합니다.

어쩌면 컴퓨터에서도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드라마를 볼 수 있었을는지도 모릅니다.

대신 이것이 실시간 방영 중인 화면이니까 한 박자가 지난 상태에서 들어갔겠네요.

 

그렇게 하여 텔레비전 앞에 섰는데 드라마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다 봤답니다.

그 둘 모두를 보고 나서도 꾸벅꾸벅 졸면서 텔레비전이 켜진 걸 확인하고는 오랜만에 좀 일찍 자보려고 작정했지요.

그 시각은 자정은 지났지만, 아직 한 시도 안 됐을 시각이었거든요.

 

창문을 다 닫고서 후다닥 벗은 뒤 막 이부자리에 누우려고 했는데 어디선가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세면기 앞에 서서 그 소리의 정체를 곰곰이 되짚어보니 드디어 감이 잡혔지요.

 

아까 초저녁에 실은 모니터와 스피커만 껐지 컴퓨터는 아직 켜진 상태라는 것! 그리고 텔레비전 겸용의 모니터로 볼 때나 쓰려고 컴퓨터 소리가 분배기로 연결해 뒀다는 것!

말하자면 그 소리는 그것 '헤드셋'에서 새 나왔을 개연성이 있었던 겁니다.

 

해서 모니터에 불을 다시 켰어요. 했더니 모니터가 한창 바쁘게 돌고 있네요. 저쪽에 있는 헤드셋 끼어보지 않아도 지금 상황 중계하고 있을 것 너무도 분명합니다.

 

~ 새색시 시집간다네 - 03 ~

 

그로부터 다시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지금은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배구 결승전이 한창입니다.

저러다가 적당한 시간이 되면 우리의 손명준과 심종섭이 참가한 마라톤 뉴스도 들어오겠지요.

 

요번 올림픽에서 느낀 것도 있고 하니 저 역시도 겸손해지기로 했습니다.

그 응원도 가장 참하게 하겠습니다.

 

심종섭 씨! 손명준 씨!!! 힘들고 고단하겠지만, 죽자사자 덤비진 마십시오!

특상·대상·인기상 그런 거 다 게네들 줘버리고요, 둘은 최대한 가볍게 페어플레이상이나 최우수상 그따위도 귀찮다면 그냥 마지못해 1, 2등 상이나 챙겨오세요!!!

 

 

 

Posted by 류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