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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20 어이구~ 나한테 USB 카드가 석 장이나 있었네~

어이구~ 나한테 USB 카드가 석 장이나 있었네~

 

 

걸핏하면 모니터(텔레비전) 화면의 위쪽 어느 부분이 줄을 그은 거처럼 반짝입니다.

 

컴퓨터 본체 뒤쪽에 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 모니터 분배기를 꽂아놓고 두 모니터(하나는 텔레비전)를 연결해서 쓰는데 가끔 컴퓨터를 앞뒤로 미는 등 자리 정리를 하면서 그것 높은 곳에 달린 분배기 그래픽카드와의 접촉이 느슨해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럴 때마다 분배기에서 하나를 빼 버리거나 다시 꽂은 자리 꽉 눌러서 맞추면 그 반짝거림이 사라지곤 했었습니다.

 

그러려면 천상 컴퓨터 자리가 좁으니까 통째로 옆으로 옮겨 들여다보곤 했었는데 컴퓨터 자리 뒤쪽에서 컴퓨터와 벽 사이에 난 간격을 맞추려고 끼워뒀던 물건 중 핸드폰 상자가 보였습니다.

'전에 저기다가 뭔가를 넣어둔 거 같은데 뭘 뒀었지…'

 

모니터 선을 다시 꽉꽉 끼우고는 핸드폰 살 때 딸려 온 상자를 꺼냈답니다.

열어보니 뜻밖에도 거기에 USB 카드판독기가 두 개 있었고요, 거기에 들어가도 좋을 USB 카드도 석 장이나 있습니다.

'얼씨구나 그래 여기들 있었구나!' 그것들 쓰지도 않을 거면서 괜히 반갑습니다.

 

그래서 즉시 꺼내서 실험해 봤답니다.

그랬더니 작고 잘생긴 놈(②)은 컴퓨터에 자동으로 카드 장치 설치까진 하더니만, 막상 탐색기 등 그 어떤 곳으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답니다(카드판독기 인식 불가).

 

그와 반면에 멀대같이 컸을뿐더러 못생기기까지 했던 놈(①)은 꽂자마자 망설이지도 않고 그냥 탐색기에 보이더라고요.

USB 카드엔 들어간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용량이 500MB나 됩니다.

 

500MB라… 좀 어중간하네요. 1GB만 돼도 써먹을 데가 있을 것도 같은데…

지금 당장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지만, 나중 언젠가는 그것 써먹을 날이 오겠지요.

어쨌든, 공짜로 얻은 거 같아 즐겁습니다.

 

알고 보면 저 카드와 판독기 제 막냇동생이 녀석 차에 다는 내비게이션 사면서 딸려 왔을 거였을 텐데 말입니다. ㅋㅋㅋ

 

~ 약속의 땅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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