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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tmgr'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5.01 허^ 내 참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네^^^ 4

허^ 내 참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네^^^

 

제 컴퓨터에 깔아 둔 프로그램들 안엔 그 쓰임새가 엇비슷한 프로그램이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깔아만 뒀지 그다지 안 쓰는 프로그램도 있거든요.

그 대표적인 사례로 'CCleaner'이라는 게 있지요. 처음엔 요것 아주 유용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거기에 나온 대부분 기능을 해낼 수 있었기에 굳이 돌릴 이유가 사라졌어요.

그런데도 애가 가진 기능 중 '레지스트리' 정리하는 기능이 유독 돋보였습니다.

 

어젯밤엔 어떤 작업을 마친 뒤로 혹여 시작 프로그램에 쓸데없는 내용이 들어갔을지도 몰라 이 프로그램을 열었답니다.

사실 주로 그런 때에 주로 여는데 '고클린'이나 요걸 썼거든요.

 

어쨌든 오래간만에 열었기에 이것저것을 만져보다가 무심코 '중복 파일 찾기'를 눌러봅니다.

제 컴퓨터에는 같은 이름에 같은 크기로 겹친 파일이 아주 많습니다. 그 대부분이 홈페이지에 쓴 배경 그림들이라서 그렇지요.

 

그런 점을 다 알고 있었기에 그런 부위는 빼버리고 그 의미부터가 애매했지만, '빈 파일'이란 거에 낙점하고는 찾아봤어요.

 

~ 앗! 나의 실수 - 01 ~

 

한참을 찾아보더니 다른 이름도 아니고 'bootmgr'이라는 오로지 그 이름 하나로 스물세 개나 찾아냅니다.

'빈 파일'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그것들이 제각각의 크기를 지녔다는 점 또한 그러지 않아도 빈 파일에 대해 헷갈렸던 개념을 더욱 어지럽게 합니다.

 

그래도 그때는 그 위험성을 전혀 못 느꼈기에 그 모두를 선택하고는 '선택한 파일 삭제'를 눌렀거든요.

순식간에 다 지워버릴 줄 알았는데 찾아낼 때 걸렸던 시간에 백배는 더 걸릴 듯싶더라고요.

2~3분을 무심코 흐르는 삭제 진행 그래픽이 흐르는 걸 보면서 기다렸지만, 좀처럼 끝날 기미가 안 보였어요.

 

~ 앗! 나의 실수 - 02 ~

 

그렇게 무작정 기다리는 것도 무모할 것이나 어쩔 수 없이 모니터를 끄고는 그 자리 나와서 텔레비전 켜고는 잠시 들여다보다가(취침예약엔 한 시간에 맞춰 둔 채로) 이내 잠들고 말았지요.

나중에 잠에서 깨어 모니터 켜보니까 일부는 지우고 일부는 또 못 지웠다는 내용이 떠 있습니다.

스물세 개의 그 파일은 그대로 있는데 말입니다. 다시 삭제를 눌렀는데 이번에 순식간에 지우는 걸 진행했지만, 여전히 이전과 같은 상태에서 일부를 못 지웠다고 띄워줍니다.

지금 이 글 쓰면서 생각하는데 그것 파일이 지워진 게 아니고 그 안의 그 무언가가 지워졌기에 그 크기가 달랐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짜증도 나고 당황해서 그걸 미처 확인하지 못했거든요.

 

어차피 안 되니까 더는 건들지 않기로 맘먹고서 작업 표시줄에 꺼내 둔 AcroEdit를 열었습니다.

어젯밤에 봤던 MBC 주말극 '옥중화'가 떠올랐던 까닭입니다.

예전의 '결혼계약'이 이제 끝나고 그걸로 바뀌었으니 날마다 기록하는 한 줄 메모장에 그 부분을 고쳐서 사이트(DB가 있는 사이트)에 올리려는 속셈에서 그랬지요.

그놈 열고서 고칠 필요가 있는 'Memo.php'이라는 걸 찾았는데 그것이 안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폴더에 있어야 할 파일들 대부분이 안 보이는 겁니다.

 

깜짝 놀랐지요. 전에 '랜섬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그 이름이나 확장자 변형이 있었어도 아예 통째로 날아가지 않았었는데 요번처럼 아예 사라질 정도까지 아니었기에 무척 놀랍습니다.

그 곁의 바둑을 눌러봐도 안 됩니다. 탐색기는 그래도 말을 듣네요.

 

탐색기로 컴퓨터 그 안을 들여다보니까 이건 정말 개벽 천지 난리가 났습니다.

애초에 제가 작업하려고 했던 '홈페이지' 폴더뿐만 아니라 전 부문 모든 드라이브(C 드라이브, D 드라이브, E 드라이브 등등)를 거쳐서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습니다. 얼른 바이러스 침입을 막기 위해서 랜 선부터 뽑습니다.

그리고는 예전에 백업해둔 하드디스크를 꽂기 위하여 컴퓨터를 끈 뒤 디스크 꽂고는 다시 켰지요.

그쯤 되니까 바탕화면도 시커먼 현재의 제 모습을 보입니다.

 

~ 앗! 나의 실수 - 03 ~

 

바탕화면이야 어차피 그렇게 저렇게 어둡지만 탐색기는 작동하니까 그걸 열고서 작업에 들어갔네요.

먼저는 현재 상황을 버려선 안 되니까 파일질라로 제 홈피 모든 사이트에 연결해서 거기 파일들을 몽땅 내려받아서 컴퓨터에 저장하는 등 현 상태부터 백업하고는 그 모든 걸 백업하려는 디스크로 복사했지요.

그것 자료 드라이브가 두 개인데 한참이나 걸립니다.

 

그것이 마무리되자 이번엔 현재 디스크를 C 드라이브는 어차피 못하니까 자료 디스크 드라이브마다 모두 포맷했지요.

그런 다음 백업해둔 디스크에서 역으로 복사했지요. 포맷하고서 작업하니까 어쩐지 그 복사하는 시간 더 빠른 것도 같습니다.

 

그렇게 모두를 담았으니까 인제 좀 풀렸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시작 메뉴를 눌렀는데 앗! 그것 대단한 착각^있습니다.

시작 메뉴 그 대부분도 텅텅 비었음을 이제야 보게 됩니다. "헐~ 흐흐흐…"

 

~ 앗! 나의 실수 - 04 ~

 

이쯤 됐으니 이제는 포맷하고서 위도 다시 세우는 게 답일 듯도 싶네요.

평소답지 않게 오늘따라 아직 열한 시도 안 됐는데 허허^^ 은근히 배가 고픕니다.

배가 안 고파도 열한 시에서 열두 시 사이가 제 아침 시간인데 오늘은 뜻하지도 않게 배고픈 아침 시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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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실수했던 게 죄 되지 않게 하려면 또다시 그 일고 실수하지 않음에 있을 것이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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