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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23 앗싸! USB가 연결되었다!!!

앗싸! USB가 연결되었다!!!

 

이 그림 사실은 지금 쓰려는 글의 성격과는 그 성격이 정반대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전혀 다른 글을 쓰려고 박아둔 사진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USB 3.0 PCI 확장 카드거든요. 둘 다 그 크기와 형태도 다르지만 거의 같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너무나도 닮은 2포트 짜리 카드이지요.

~ 골로간 USB 물음표 - 01 ~

 

대략 열흘쯤 됐을까요? USB 꽂을 것이 많아지니까 컴퓨터 뒤쪽이 너무도 지저분했지요.

그래서 그 자리 깔끔하게 정돈할 묘책을 찾던 중 PCI 확장 포트라도 사서 달면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샀는데요.

그것 끼우면서 '장치 관리자' 패널에 늘 물음표 찍었던 거가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립했건만 그놈의 물음표 아무리 다시 꽂아도 없어지질 않은 겁니다.

몇 번을 그 짓거리 반복하다가 아주 우연히 그 자리 바로 위쪽 슬롯에 거의 똑같은 USB PCI 확장 카드가 꽂힌 걸 발견했어요.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그놈 때문에 그토록 오린 세월 느낌표가 있었음에도 그 탓인 줄을 까맣게 모르고 지냈던 거 같습니다.

온통 먼지로 둘러싸였기에 그 게 박힌 것조차도 못 본 겁니다.

 

제가 예전에 샀다가 그놈 박으면서 메인보드에 충격을 주어 파손해 버리고 어쩔 수 없이 지금의 머더보드로 바꾸게 했던 그 장본인이 바로 이것 여분의 카드였습니다.

그것 확인하면서부터 줄곧 어떻게 하든지 그놈 재활용해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건만 끝내는 실패하고 말았지요.

그것 실험하는 과정에서 얻은 결론이 또 황당합니다.

'이건 메인보드 에러인 것과 동시에 덮개에 붙은 USB 포트의 고장이다!'

결론이 거기에 미치자 '메인보드나 덮개'를 먼저 사야 할지 아니면 'USB 유전원 허브'를 사는 게 나을지 내내 고심했지요.

 

하여 제 컴퓨터에 맞을 중고 메인보드와 덮개를 쇼핑몰에서 검색한 둘을 보태서 5만 원에 다다릅니다.

대신 여러 포트가 달린 유전원 허브로는 삼만 원에 조금만 더 보탠다면 떡 치고도 남겠습니다.

물론 택배비를 포함해서 빼낸 견적이 말입니다.

 

하여튼 이것 두 갈래에서 어떤 쪽으로도 결론 내지 못했지만, 인제는 요것 두 개의 'PCI 확장 USB' 곧바로 창고행에 앞서 사진으로 박아둔 거였답니다.

그렇게 어떡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벌써 밤이 깊었습니다.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실험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두 견적 대 모두 제가 일상에서 저지를만한 선을 훌쩍 넘어서네요.

하여 지금으로선 그것들 참고만 하기로 했지요.

 

잠들기 전 실험할 때도 꾸준히 그랬던 거처럼 이번에도 여지없이 컴퓨터에 남았을 두 카드에 대한 그 어떤 설치 흔적(인스톨)도 말끔하게 지운 뒤(언인스톨) 하나씩 설치해 들어갔답니다.

맨 처음 것 박은 뒤에 설치하고서 휴대폰 연결해 보니 역시 더 나아가지 못하고 겨우 '충전'하는 데까지만 그 영향력이 있습니다.

'장치 관리자' 들어가 보니 그곳엔 다행스럽게도 느낌표나 물음표가 안 보였지요.

그런 정도는 이전에 실험하면서 수도 없이 봐온 거였으니까 별로 대수롭지도 않았거든요.

 

그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에서 다른 프로그램이라도 움직인다면 심지어는 부팅되는 과정에서도 컴퓨터가 꼼짝도 않고 그대로 멈춰버렸던 겁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아직은 죽어버리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그놈 돌리면 무조건 죽어버렸던 프로그램 'CCleaner'를 돌리는데도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기대치가 올라갔지요.

두 번째 카드를 끼우고 나서 컴퓨터를 켰습니다.

컴퓨터에서 비프음이 사라지자 휴대폰 충전선 꽂았던 포트에서 방금 꽂은 카드 쪽 포트로 충전 선을 옮겨 꽂았거든요.

그러면서 휴대폰에서 보이는 알리는 글 보는 순간 저 하마터면 기절했을지도 모릅니다.

'USB 어쩌고저쩌고…'

이 소리는 인제 충전을 넘어 이 카드가 정상이 됐다는 걸 알리는 포효거든요.

~ 골로간 USB 물음표 - 02 ~

 

그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컴퓨터 덮개에 달린 포트에 꽂아놓고는 늘 봤던 내용이지만 이렇게 PCI 포트에서 보긴 아마도 처음일 것입니다.

컴퓨터 앞쪽에 꽂힌 여러 개의 USB 연결 잭을 보더라도 컴퓨터 안쪽의 널브러진 전선을 보더라도 지금이 결말이 아니라 아직 실험 중이라는 사실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다소 복잡하지만, 저 안쪽으로 조그마한 카드 두 개가 꽂혔답니다.

~ 골로간 USB 물음표 - 03 ~

 

'장치 관리자' 그 어떤 사족도 없이 깔끔하게 'USB 3.0'이 올라가 있습니다.

~ 골로간 USB 물음표 - 04 ~

 

인제는 다 됐다 싶으니까 컴퓨터에 널브러진 전선들도 가닥을 잡아 밀어 넣어야겠습니다.

그러면서 방금 꽂았던 카드를 유심히 보니까 하필이면 요것 전원책도 안 꽂았네요.

그런데 요것이 어떻게 해서 불이 들어왔으며 더욱더 놀라운 것은 모든 기능 정상으로 나왔었는지 그게 도통 모를 일이었습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있듯이 전원이 받혀주면 얼마나 더 좋겠는가 하고 미리부터 좋아서 날뛰면서 얼른 전원 잭을 깊숙이 꽂았지요.

 

그리고는 컴퓨터에 비프음이 나가니까 휴대폰을 들여다봤지요.

전혀 걱정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까와 똑같이 'USB 어쩌고저쩌고'가 뜨니까 확연히 안도했답니다.

그러나 '장치 관리자'를 여는 순간 갑자기 아득해지데요.

'뭐야! 또 물음표가 나타났잖아!!!'

덜컹했습니다. 얼른 휴대폰을 긁어봅니다. 그랬음에도 그곳엔 여전히 멀쩡하네요. 'USB가 연결되었습니다'

 

저번에 한번 랜포트 때문에 그 날 밤 절반은 죽었습니다.

'네트워크 어댑터'에 랜카드가 두 개인 거 보이지요?

하나는 메인보드에 내장된 랜카드고요, 다른 하나는 그 날 밤에 부리나케 단 'PCI 확장 카드'에 달린 랜 카드입니다.

그날 밤 초저녁에 인터넷을 켜 놓고 뭔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터넷이 멈춰버렸습니다.

 

저는 랜 선 어딘가의 접촉 불량으로 여겼답니다.

특히 랜 선의 맨 끝에 달린 연결 부위(RJ45 연결기)가 너무 오래되었기에 끊어졌거나 헤진 걸로 알았답니다.

그래서 그날 밤 그 끝을 잘라내고 새로 잇기를 얼마나 여러 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정교하게 연결해봐도 랜 선 끝의 컴퓨터 쪽 포트에서나 공유기 쪽 포트 모두가 깜빡이기만 하지 연결되지는 않는 겁니다.

이러다가는 정녕 랜 선이 너무 짧아져서 성공했다손 치더라도 컴퓨터와 공유기 사이를 연결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공유기 없을 대 애들 컴퓨터와 연결하면서 썼던 클로스 방식으로 만들었던 랜 선을 모조리 찾아와서 있는 대로 모조리 다이렉트 방식으로 바꾸어 달았답니다.

그랬는데도 안 되는 겁니다. 혹시나 랜 선이 너무 길기에 그 사이 어느 곳에선 가 단락됐을 수도 있기에 모니터까지는 못 옮기니까 컴퓨터 본체만을 공유기 바로 앞까지 가져가서는 아주 짧은 랜 선으로 연결해 봤답니다.

역시나 깜빡이데요. '이건 랜 선이 문제가 아냐! 그렇다면 랜카드가 문젠데 어떡하지…'

인터넷이 안 되니가 싼 가격에 어디선가 살 수도 없고… 시계를 보니까 밤 열한 시가 다 되어 갑니다.

아파트 상가 내 큰 상점으로 전화해 봤답니다. 역시나 안 팔더군요. 대신 다른 큰 상가를 소개하는데 그 자리는 초저녁에 벌써 닫은 상가거든요.

 

'혹시 내 것 부품 상자에 그런 거 안 들었을까?'

예로부터 컴퓨터 고장 나면 어지간하면 부품들 안 버렸거든요.

그것들 있어야지 혹시라도 가볍게 고장 나면 알아서 고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찾았습니다. 아휴~ 손가락이 불~ 아니지 귀가 불편해 죽겠습니다.

얼마 전에 키보드에 버튼들 모조리 빼내서 씻은 뒤 다시 꽂았는데 받침 스프링을 미처 못 끼웠거든요.

그랬더니 지금 시프트 누를 때마다 타닥거리는 소리 때문에 죽겠습니다.

그것 찾아서 먼저 수리해 보고 이 글을 계속 써 나갈게요.

 

어! 그 옛날 메인보드 박살 냈던 주범이 아까 그게 아니고 따로 있었습니다.

찾고자 했던 키보드 받침대 스프링은 찾지도 못하고 엉뚱하게도 그놈 무전원 5포트 USB PCI 카드만 찾았습니다.

그놈 혹시나 하고 여기 메인보드에 대 보나가 이곳엔 아예 그것 들어갈 만한 PCI 슬롯이 안 보입니다.

~ 골로간 USB 물음표 - 05 ~

 

잡것 없어도 무방한데 괜히 꽂았다가 기분만 상했으니까 아예 전원케이블을 뽑아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인제 '장치 관리자' 말끔합니다.

6

~ 골로간 USB 물음표 - 06 ~

 

컴퓨터 내부의 전선도 살짝 묶어버렸고 앞쪽에 너저분했던 USB 뒤쪽으로 내보냈더니 살짝 낫습니다.

~ 골로간 USB 물음표 - 07 ~

 

그리고 중요한 건데 'USB 3.0 드라이버' 말이에요.

반드시 제조사 제품의 해당 드라이버를 써야 깔끔하다는 걸 이번에 새삼 깨달았지요.

물론 메인보드가 고장 났는지 USB 카드가 고장 났는지 그런 사실이 있기에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겨우 맞추긴 했어도 제품에 맞는 드라이버를 써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합니다.

저는 두 카드 모두에 설치 시디가 있었지만, 그것들보다는 주로 인터넷에서 찾은 걸로 깔았습니다.

 

하나는 'Beezap'에서 나온 거고 나머지는 'ipTime'이라는 곳에서 나온 건데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옵니다.

'ipTime'치 드라이버는 거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았고 'Beezap' 쪽 드라이버는 시디에도 나온 이름(RENESAS-USB3-Host-Driver-30230-setup)을 넣고 찾으니까 보였답니다.

~ 골로간 USB 물음표 - 08 ~

 

파일 용량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요것들이라도 이곳에 첨부하겠지만, 인터넷 첨부 파일의 모범 크기(5MB)를 훨씬 넘어서 버리기에 첨부할 수도 없어 하는 수 없이 이렇게 그 정보 올렸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저처럼 느낌표나 물음표 때문에 속썩이는 일 없기를 바랄게요.

그럼 날로 행복해지십시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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