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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3 눈치 보는 나
  2. 2014.03.14 좋은 사람 되기를 포기하는 것

눈치 보는 나

짙은 녹색 2014. 9. 3. 17:52

눈치 보는 나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행동을 하느라

자신이 욕망하는 건 전혀 안 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한 번도 스스로 촛불을 만졌거나

뭘 잡아 보거나 하지 않은 거예요.

자기가 욕망한 것에 몰입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만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가족 관계에서도 눈치 보고 사는 겁니다.

눈치를 보는 건 괜찮아요. 압도적인 힘 앞에서

생존하려면 눈치를 보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회사 동료나 가족에게 예뻐 보이려고 그래요.

친척들도 나를 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 강신주 <강신주의 다 상담> -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렇게 인정받는 것이 어떤 행동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 아닙니다.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금 미움을 사더라도, 좀 관심을 덜 받더라도

내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출처: 복지재단 1004 KT&G: 1004 메시지 나눔 / 마음에 쓰는 편지

 

 

같은 상황이 때에 따라 또는 환경에 따라

달리 말하기도 하지요.

 

눈치에 죽고 눈치에 사는 사람이 있을 때

'저 사람 어쩌면 저리도 경망스러울까?'

'그 사람 줏대도 없이 뭐하는 짓이야!'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게 도대체 뭐야!'

 

또 이와는 반대로 눈치 없는 사람이라면

'고집불통 저 사람 독불장군이네!'

'저렇게도 눈치가 없어서 어떻게 같이 살아?'

'아이고 저 사람 근처엔 찬바람이 일어서 못 가!

 

저는 그 후자 쪽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눈치도 없지 고집불통이지 찬바람 쌩쌩 불지…

잘 알면서도 얼른 안 고쳐지네요.

그러기에 그만큼 아프기도 합니다.

아픈 만큼 커간다고도 하잖습니까?

아직 가슴이 얼음장 같지만, 차츰 열리다 보면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그때가 되면…

 

 

Posted by 류중근
,

좋은 사람 되기를 포기하는 것

 

사람은 생각이 다 다르잖아요. 내 감정과

내 느낌과 내가 좋아하는 것은 항상 타인과 달라요.

내 생각을 주장하면 다른 사람은 자기 생각을

포기해야 하죠. 그러니 당연히 싫어하는 겁니다.

여행을 갔다고 생각해 봐요. 같이 간 친구가

‘어디로 갈까? 쇼핑몰로 갈까, 유적지로 갈까?’ 이래요.

친구는 쇼핑몰을 가고 싶어 해요. 착한 사람은

쇼핑몰을 따라가죠. 그러고는 나중에 혼자 그러죠.

‘난 유적지 가고 싶었어.’ (웃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면 다른 사람이 편해요.

중요한 건 이 꿈이 본인의 꿈이 아니라는 거예요.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꿈을 가지신 거예요.

 

- 강신주 <강신주의 다 상담> -

 

 

기꺼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서 응한 줄 알았던 상대에게 뒤늦게

속마음을 말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될뿐더러,

단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의 주장을

모두 굽히고 산다면 내게도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의견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입니다. 정말 싫은 것을

괜찮다고 억지로 받아들이지는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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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쳇말에 '한국사람 말은 끝까지 다 들어봐야 안다.'

그런 말이 있다는데 그 말뜻을 오늘 다시금 깨닫습니다.

처음엔 좋은 말일 성 부른 이 글을 읽으면서 솔직히 당혹했습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해석이 붙은 거기까지 다 읽고서는 안심(?)했지요.

저의 좁쌀만 한 제 밴댕이 속을 다 드러낸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분명히 고개만 끄덕인 게 아니라 크게 안도했답니다.

그래요. 맞습니다.

- 한국사람 말은 끝까지 다 들어봐야 안다.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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