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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_유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1.16 삭제 처리됐다니까 되려 더 개운합니다.

삭제 처리됐다니까 되려 더 개운합니다.

 

 

며칠 전 알툴즈(https://www.estsoft.co.kr/) 회원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휴~ 저런^ 안됐구먼!!!'

제가 거기서 나온 프로그램 중 알패스를 쓰고 있어서 알툴즈라는 이름을 들어보긴 했지만, 특별히 거기 사이트에 회원 정도는 아니었기에 천만다행(?)으로 용케 저는 거기서 비껴갔다고 생각해서 내린 저의 심경이었습니다.

 

그랬었는데 나중에도 몇 번이고 반복되는 그 뉴스에서 그것 정보유출의 핵심이 제가 오랫동안 사용 중인 바로 그 '알패스' 때문에 벌어진 사태였음을 확인했지요.

그 사실을 알았으니 인제는 그렇게 한가하게(?) 한탄이나 늘어놓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어제는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게 일상에서 늘 여는 저의 개인 홈피들 비번이 먼저 떠오르데요.

거기 게시판 대부분이 제로보드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거기 비번을 하나씩 바꾸어가는데 어떤 사이트에선 무슨 까닭에선지 그것 간단한 작업이었는데도 그것마저 받아들이지 않고 톡 쏴버리지 않았겠어요?

그것 얼른 수정해 보려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는데도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 겁니다.

 

파일질라에서 평소 그렇게도 수월했던 '폴더 권한 변경' 같은 것도 하필 그 사이트에서만 말을 듣지 않는 겁니다.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해도 안 됐던 것이 달랑 그 하나에 매달려 파고 들어간 지 두 시간쯤 지났을까요?

아^ 그랬던 거가 어느 틈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도 않고 평소처럼 해봤는데도 가볍게 통과해 버리는 거 있죠!

 

참 기가 막힐 노릇이었죠. - 호스트에서의 에러??? -

 

~ 개차반 - 01 ~

 

 

~ 개차반 - 02 ~

 

어제는 그놈 탓에 진을 거의 다 빼버렸습니다.

대신 그걸 마치고는 비교적 여유롭고 한가한 작업인 해당 제로보드를 모두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관리(에너지 충전)의 시간도 가졌답니다.

 

그렇게 어제는 숲은 보지도 못하고 가꾸는 나무 몇 그루에 온통 집중하느라 인터넷엔 산 겹겹으로 겹쳤다는 걸 깜빡 잊었답니다.

그랬었는데 오늘 아까 무심코 알패스를 눌렀다가 그 안에 든 수십 개의 사이트 이름과 거기에 걸맞게 꽂힌 아이디와 비번을 감지했죠.

'아^ 저 많은 걸 언제 다 바꾸나…'

 

처음에 열댓 개는 제가 홈피나 즐겨찾기에서 알만한 사이트 링크로 걸 일일이 눌러가면서 찾아가서 바꾸곤 했었는데 그 작업이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작업하든 게 어느 순간부터는 지쳐서 더는 못할 것 같았을 때 문득 알패스 자체의 기능에 눈이 갔답니다.

 

'알패스 안에서도 사이트 주소 오른쪽으로 화살표 누르면 곧바로 그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라는 걸 그렇게 기기긴 피로의 시간 동안 허비하고 몰랐던 겁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그 방식으로 사이트 찾아다니면서 비범을 바꾸어가는데 그 역시도 열댓 개 하고 나니까 지칩니다.

 

컴퓨터에 저장된 알패스 정보가 그간 몇 번이나 당했던 바이러스 악성코드로 비번 상당수가 개차반 되어 사라지거나 그 비번이 아니었거든요.

보통은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비번을 바꾸는데 그 비번들에 일정한 규칙을 안 둔 것도 그 진짜 비번 찾는 데 애로가 컸답니다.

잃어버린 그 비번들 찾으려고 도리어 더 많은 개인정보(?)를 바쳐야 하는 거 같아 그 역시도 속상했고요.

 

어떤 사이트는 언제 빠졌던지 알패스엔 그 사이트에 회원 ID 자체가 없는 것도 있었고요, 심지어 어떤 곳은 그 사이트에서 퇴출당한 곳도 있데요.

 

그랬는데 추방돼버린 그 정보가 제겐 아주 오래전에 마셨던 사이다, 콜라, 박카스처럼 청량감을 줍니다.

 

~ 개차반 - 03 ~

 

아직도 절반가량이나 남았는데 오늘은 이 정도에서 멈추고 나중에 나머지도 바꿀 생각입니다.

이렇게 생고생· 날 고생해서 비번 바꾼들 그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발 덕분에 이것 탓에 피해 보는 일 얼른 복구·복원하고 차후론 절대로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여라도 그런 일 하는 놈 나오면 다시는 그놈의 이름·삶·영혼까지도 사르게끔 영겁의 세월 깨어나지 못하게끔 펄펄 끓는 용암 속으로 처박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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