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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2 못쓰게 된 세탁기나 고장 난 텔레비전 삽니다~♪

못쓰게 된 세탁기나 고장 난 텔레비전 삽니다~♪

 

어제 방안을 정리하면서 이제는 그 쓸모가 없게 된 컴퓨터 부품들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미쳤지요.

아주 작은 나사못이나 전선 끈 이런 건 나중에도 쓸모가 있으니까 다시 정리했지만, 너무 낡아서 그 사용처마저도 불분명한 시디롬이나 일고 쓰는 시디롬 같은 건 정말 버리려고 그랬습니다.

하여 비닐봉지 담아서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내려가려는 찰나에 거실 한구석에 놓인 텔레비전이 또 눈에 밟힙니다.

 

아날로그 시절엔 참 좋은 텔레비전이기도 했지만, 디지털로 완전히 교체된 현시점에선 그야말로 집안의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LCD 중고 텔레비전 사들였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안에 들여놓고 썼던 거였는데 그놈 어찌나 무거웠던지 이리저리 옮길 때마다 허리가 휘청였지요.

 

왜냐면 한쪽 귀만 겨우 산 제 귀로서는 텔레비전 전면에 달린 스피커로는 물리적 음량을 엄청나게 키워야만 겨우 분간할 수 있었거든요.

해서 내부 스피커 선에 굵은 비닐 전선 두 가닥을 연결하고선 그걸 또 다른 스피커에 달아서 그나마 들을 수 있는 귀 쪽에 배치했었답니다.

글쎄 그런저런 작업 하느라고 텔레비전을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했었거든요.

 

그거뿐만 아니라 이제는 완전히 B급으로 모니터 양 끝에 빨강 선이 선명해진 LCD 모니터가 있어요. 그것도 버려야 했습니다.

하여튼 그 둘을 가지고 내려가면 몇만 원은 내야 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 비용 아까워서도 못 버렸던 것인데 어제는 어떻게 해서든 버리고 싶었어요.

몇 년 전에는 그래도 집안에 가만히 있으면 창밖으로 들려오곤 했었거든요.

'못쓰게 된 세탁기나 고장 난 텔레비전 삽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 기억마저 아련합니다.

'그래도 그런 것 사는 데 어딘가엔 분명히 있을 거야~'

 

얼른 '다음 지도'를 펴고서 검색해 봤어요.

처음엔 '텔레비전'으로 했다가 마땅한 자리가 안 나오기에 '고물상'으로 바꿔서 찾았는데 거기 걸려든 그 어떤 곳도 헌 텔레비전 사간다는 그런 문구는 안 보입니다.

 

그걸 네이버에서 다시 검색하는 과정에서 아주 특별한 데를 알게 됐네요.

거기가 어디인고 하니 '폐가전제품 배출정보 시스템'이라는 곳이에요.

나라에서 하는가 본데 모든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거둬가는 곳이더라고요.

 

거기 쭉 훑어보고는 즉시 가져갈 날을 '예약'했지요.

방금 혹시나 해서 '예약조회'하니까 별말도 없이 아직 예약한 상태 그대로 있습니다.

오늘이 쉬는 날이니까 내일쯤에나 아니면 그 다음 날쯤에 무슨 연락이 오겠지요.

그래서 지금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나저나 그날 거둬갈 품목에도 없는 시디롬도 함께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가져가려나 모르겠네요.

'제발 가져가 주시옵소서!'

 

아무튼, 방안 정리하려다가 이렇게 뜻밖의 정보를 얻게 돼서 정말 흐뭇하네요.

여러분께서도 그런 일로 애태우지 마시고 해당 정보 찾아서 가볍게 해결하시길…

 

 

~ 다시 살아나 - 01 ~

 

~ 다시 살아나 - 02 ~

 

~ 다시 살아나 - 03 ~

 

~ 다시 살아나 - 04 ~

 

~ 다시 살아나 - 05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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