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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9 맞아 그래. 원래는 그것 이름이 공책이었지!

맞아 그래. 원래는 그것 이름이 공책이었지!

 

지닌 게시판마다 한방에 펼쳐놓고서 어떤 글 올리거나 그것도 아니고 그냥 사이트 쳐다볼 때도 저는 이전 버전의 바탕화면(XP 시절의 웹 문서로 짠 바탕화면)을 열곤 합니다.

거기엔 홈피를 한꺼번에 열 수 있다든지 그런 것 말고도 다른 잡다한 소스들이 들었으니까…

 

저녁 여섯 시가 조금 못 되었을 땝니다. 그것도 그것이 그 방송 일정의 마지막 말씀이었기에 그렇게 됐는 줄 안 것이지만.

YTN 라디오의 라이브 방송에서 들었던 소리거든요.

문구점 어쩌고저쩌고하면서 '공책'이라는 말머리가 나왔거든요.

'뭐라~ 공책이라고!' 은근히 놀랐답니다.

 

이것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희귀한 아주 오래된 보물이라도 찾아낸 기분입니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오랜만에 들어보거든요.

 

그것 '공책'이라는 너무나도 깨끗한 우리말이 '노트'라는 외래어로 바뀐 것이 아마도 제가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일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로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의 국어책 받았을 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덧 마흔네 돌이나 됐습니다.

'책보'라는 보자기에 공책과 책 그리고 몽당연필과 지우개 둘둘 말아서 저학년 땐 주로 아랫배에 맸었고 나중에 좀 더 머리통 커지니까 어깨에 갈지자로 묶었답니다.

 

그랬던 것이 여차여차 어머니의 큰 덕을 입어 중학교까지 들어가게 되자 그쯤에서부턴 가방을 들었었지요.

가방만 바뀌게 아니랍니다. 시커먼 교복에 모자까지 썼지요. 몸가짐 말투에서도 제법 어른스럽게(?) 굴었을 거예요.

노골적으로 말할 순 없겠지만, 틀림없이 그랬을 겁니다.

공책보다는 노트가 더 유식해 보였을 테니까 '무식한 티 안 내려고' 말입니다.

 

호박에 금 그었다고 해서 그게 어디 수박 되겠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변함없이 무식하지요.

 

지금은 저녁 일곱 시도 넘어섰는데 '이선희'의 '영'이 울리네요. 참 좋습니다.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어찌 이리도 귀여울까요?

좋아 죽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내용 알리려고 YTN 홈피에서 겨우 라디오 방송실을 찾아냈는데 거기 표시한 아나운서의 방송 일정하고 제가 실제로 듣는 일정하곤 뭔가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거야 맞든 지 틀리든지 그건 상관할 바도 아니고 그나저나 제게 아주 오래된 보물 찾아준 '전 모' 아나운서님 고맙습니다.

 

~ 영 못견디게 보고싶은 영 - 01 ~

YTN FM-Radio-라이브

 

~ 영 못견디게 보고싶은 영 - 02 ~

출처: YTN 라디오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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