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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28 그 세월이 제아무리 흘렀다 해도 명언은 명언인가 봅니다.

그 세월이 제아무리 흘렀다 해도 명언은 명언인가 봅니다.

 

제 홈피를 열어놓고 어떤 홈피에서 오늘따라 무슨 생각에서였던지 게시판으로 직행하지 않고 그 첫 화면을 멍하니 들여다봤었답니다.

그랬는데 거기 페이지에 달아둔 자바스크립트 시계 모양새가 가관입니다.

 

그 당시가 저녁 아홉 시를 조금 넘었던 시점이었는데 '오후 9시'를 내보내는 게 아니라 '오후 21시'라고 나왔거든요.

- 뭐야 저거 큰일이네~ 그 소스 복사한 홈피가 몇 개 더 될 텐데… -

얼른 꼭 그 자리만을 갖고서 다른 홈피들을 살폈는데 예상대로 역시나 두 개의 홈피에서 같은 증상을 보였답니다.

 

그 홈피들 만든 지가 벌써 몇 개월 내지는 몇 년은 됐을 텐데도 이렇게 깜깜했었으니 저 자신 한심해도 너무나도 한심했습니다.

얼른 오프라인에서의 해당 문서를 모조리 불러내고는 서둘러서 고치기 시작했지요.

 

사실 몰랐을 텐데 시계의 초 단위까지 내보내도록 짰던 소스였는데 글 상자 크기가 작았던지 그 끝이 잘려서 그 모양새 매우 어쭙잖게(아는 척은 다 해놓고^) 나왔었거든요.

하여 글 상자의 크기도 키우고 열두 시가 넘어간 시간은 12를 빼서 대충 맞췄답니다.

이참에 시각이나 분 단위에선 십 단위가 안 되면 그 앞에 빈칸을 넣었고 초 단위에선 차라리 '0'을 넣어서 인제는 완전히 새로운 모양새로 바꾸기까지 했지요.

그렇게 고친 문서를 모두 웹 호스트에 올리고는 페이지를 새로 고쳐서 그 달라진 모양새를 확인했답니다.

 

이렇게 뒷북으로 고쳤음에도 맹구·땡칠이같이 은근히 뿌듯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짐작했던 그 사이트들 말고 혹시 다른 홈피에도 대문에서부터 그런 얼치기가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둘렀는데 다행히도 더는 그런 모양새 나오지 않았답니다.

 

대신 어떤 사이트 정문에서 아주 기발한 문구를 찾았답니다.

그것 수정하면서 당시에 얼마나 그 문구에 감명을 받았던지 홈피의 대문에까지 옮겼었네요.

지난해 팔월의 스무사흘째 날에 나온 네이버 블로그의 명언이 다름이 아닌 바로 그 문구였습니다.

 

~ 맹구·땡칠이 ~

 

- 거지의 사랑을 받게 된 사람이야말로 군주 중의 군주이다. → 칼릴 지브란 -

우리 국민이 뽑은 나라의 모든 선량(지자체 의회의 의원이든 장이든 나라의 대표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미치는 중이었는데 그다음으로 넘어가면서 대개 찔렸습니다.

 

- 자신의 나쁜 점은 책망해도 좋으나 남의 결점을 책망해서는 안 된다. → 소학

스무 해가 넘는 지난 세월을 불행인지 다행인지 몸이 망가져서 나대지를 못하지만, 그 전엔 무척이나 촐랑댔었거든요.

대 놓고는 안 했을지 모르지만, 돌아서면 모두가 엄청나게 절 씹었을 겁니다.

 

'민중'이라는 거대하고도 엄청나게 숨은 힘을 배경에 깔았다손 쳐도 분수에 맞지 않게 저 너무도 설쳤을 성싶습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이었으면 차라리 '성인군자' 축에라도 들었을 텐데, 저는 차라리 천상천하 개망나니'쯤이었을 겁니다.

 

저 탓에 혹시라도 피해 봤을 선량한 민심이시여!

죄송합니다. 너무나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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