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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육남매 내 예상대로 그 일정 막판까지 변함없이 내보냈으면 좋겠다.

 

 

날이 제법 밝았다고 느껴져서 자리에서 일어나 여태 켜둔 전등을 끄고 커튼 젖혀서 창문을 열었더니 열자마자 재채기가 확 스며듭니다.

시골 다녀온 일로 지쳤던지 어젯밤은 웬일로 잠든 시각이 빨랐습니다.

 

그런 까닭에 노인네로 진화했는지 이 몸도 서너 시쯤에 벌써 잠이 깨지 뭡니까?

세면대에서 그냥 맨숭맨숭 얼굴 문지르는데 오늘이 노동절 쉬는 날이란 게 느껴집니다.

 

컴퓨터에 앉아 별다른 것 떠오른 것도 없었지만, 이때쯤이면 상투적으로 들어서는 그 신호 하나가 자연스럽게 밀려듭니다.

'5, 6공의 전두환·노태우 시절'이 그림자처럼 달라붙고 그 그림자 뒤로 또 '공안정국'이 망령처럼 달라붙었는데…

그 모든 게 어느덧 추억이 되고 가물가물해서 망상이 됐네요.

 

지금은 50대의 초중반이 됐거나 그 시절의 원조였던 50대 말년이나 혹은 60대 초반에 그 시절은 회한이 참 많은 날이었을 겁니다.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마저도 서울 잡히지 않고 서울 하늘 아래서 외쳐보자고 했던 4.30 집회가 그 시절의 아이콘이 됐는데 그 모든 과정을 깊숙이 개입하고 계획했던 당사자들은 오죽할까요?

몰래몰래 올라가다가 고속버스에서 불심 검문에 잡히기도 했고 서울 안에서도 산 넘고 물 건너 참으로 고생도 많았던 시절입니다.

 

너무 가물거려서 다음 검색에서 4.30을 치고 들어갔더니 '전노협 백서(http://wbook.liso.net/)'에서 언급한 어떤 글 하나가 걸려듭니다.

그것 자세히 읽어보려고 했으나 그 내용 워낙 제 수준을 넘어선 분야라서 이내 그 재미가 사그라지데요.

 

그러면서 그 관심이 엉뚱하게도 '육남매'로 옮겨졌어요.

'오늘도 육남매 하려나?'

얼른 하이라이트TV(http://www.highlighttv.co.kr/)에 들어가서 그 편성표부터 들여다봤죠.

오^ 합니다. 변함없이 오늘도 육남매 합니다.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대번에 그간에 만들어둔 예상 일정표를 다시 만들어요.

이 일정표가 제 예상대로 꾸준히 방영된다면 6월 첫 주 월요일에 육남매 100째 마지막 분이 방영되겠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다시 또 잡아야지요.

 

그것 63회분이 나오기 전부터 몇 번이나 바꿔왔는데 또 바뀌면 바꾸는 거지요.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다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 본 뒤라야 그 시절의 어여쁜 육남매 출연진들이 지금 뭘 하고 계실지 알아볼 작정입니다.

지금 당장에라도 그런 궁금증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것 미리 알고 나면 아직 보지 못한 '육남매'에 대한 저의 환상이 깨질 것도 같기에 갈 때까지 최대한 참으려는 거고요.

 

~ 그리움에 대하여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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