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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5 즐겨찾기의 주소가 달라진 것도 살폈어야 했는데…

즐겨찾기의 주소가 달라진 것도 살폈어야 했는데…

 

부엌과 거실을 가름하는 가림막 탁자 위에 언제 가져왔던지 이번 달에 낼 아파트 관리비 청구서가 놓였데요.

지난달에 전기를 얼마나 많이 썼던지 관리비가 엄청납니다.

달랑 식구 셋이 사는 집에 전기세가 글쎄 십만 원도 넘어버렸으니 다른 잡세들과 합하면 얼마나 더 많겠습니까?

 

덜컥 겁이 납니다. 장애연금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 액수 콩알만 해서 겨우 이십을 넘거든요.

그래도 그놈이 우리 집 아파트 관리비 팔구십%를 담당하니까 저로서는 그게 생명줄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것 장애연금이 어떨 때는 말에 들어오고 또 어떨 때는 20일 안팎에 들어오곤 하더라고요.

최근에는 주로 말에 들어왔는데 지난 설에는 어쩐 일로 설쇠라고 그랬던지 아주 일찌감치 들어온 거 있죠.

 

관리비가 월말에 떨어지니까 적어도 그 안에 장애연금이 들어와야 순탄하게 그다음 달을 보낼 수 있는 겁니다.

그것 들어오는 통장이 농협에 있었지요. 가타부타 얼른 컴퓨터를 켜고는 즐겨찾기에 심어뒀던 농협 뱅킹 사이트를 열어봅니다.

 

그랬더니 뱅킹사이트에 처음 들어오면 당연히 그랬던 거처럼 보안프로그램 설치할 일이 있으니 잠시 기다리래요.

얼마 전에 컴퓨터 포맷 정도를 벗어나서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새로 잡을 정도의 커다란 변화가 있었는데 그 뒤로 여기 뱅킹 사이트 들어오기는 처음이라서 그렇게 뜨는 걸 저는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0초에서 3분 정도'가 아니라 '5분이 지나고 십분'이 지나도 그 모양새 그대로 계속해서 진행 중 모양샙니다.

 

~ 울 밑에 선 봉선화야 - 01 ~

 

안 되겠다 싶대요. 그래서 거기 'INISandBoxSetup.exe'라는 파란색의 링크를 눌러서 그 프로그램 직접 내려받고는 수동으로 설치했지요.

그러고는 다시 농협 뱅킹사이트를 열었답니다. 그러나 역시 아직 아무 일도 없었던 거처럼 그것 보안 프로그램 설치가 진행 중입니다.

이것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요. 뭐가 잘못됐나 싶어서 그 프로그램을 다시 내려받고서 설치해봐도 매한가집니다.

정말 돌겠대요.

 

아무리 서둘러봐도 답이 나오지 않기에 그대로 둔 채 하룻밤을 묵어봤지요.

그러나 아침에 잠 깨자마자 모니터 켜고 확인해봐도 역시 그대로 있습니다.

 

뱅킹사이트가 아닌 농협 사이트에 가보면 무슨 답이 있을지도 모르기에 그곳을 찾아갔는데 막상 뭐가 잘못됐는지 얼른 못 찾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네이버로 돌아와서 아까 농협 사이트 찾은 거처럼 이번에는 농협 뱅킹사이트를 찾아서 그곳으로 들어갔지요.

아! 그랬더니 이번에는 아까 제 컴퓨터에 저장한 즐겨찾기에서 들어간 농협 뱅킹사이트에서 보였던 모습과는 완전 딴판으로 작동합니다.

그러니까 사이트가 그토록 헤맸던 까닭이 여태 즐겨찾기에 있던 주소가 바른 주소가 아니었기에 그랬던 겁니다.

 

보안프로그램 설치 진행 바를 내보낸 것도 아니고 이번엔 농협 보안프로그램으로 통합 버전을 설치할 것인지 묻는 겁니다.

아까 그것(INISandBozSetup)이 아니었어요. 이번엔 전혀 다른 완전 새로운 이름(veraport-g3)입니다.

해서 그놈을 내려받아 설치했더니 그 설치하는 모양새부터가 흐뭇한 낌새였어요.

 

~ 울 밑에 선 봉선화야 - 02 ~

 

하룻밤이라고 해봐야 겨우 대여섯 시간도 안 될 분량이었지만, 어쨌든 그 긴 시간을 기다려도 소용없던 것 드디어 해냈으니 기뻐서 날뛰지는 못해도 흐뭇해야 했었는데 그런 기분은 눈곱만큼도 없고 그저 그러려니 했네요.

어쨌든 무엇보다도 먼저 계정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와~ 그 잔금이 이십만 원대의 가장 높은 단계에 와있습니다.

'오호! 장애연금이 벌써 들어온 거군!!!'

'까짓것 들어 오면 뭐하나? 관리비 빠지고 나면 티끌 몇 조각이 남을 텐데…'

곧 닥쳐올 건강보험료가 또 걱정입니다.

 

건강보험 이것 참 아이러니하지요. 큰 병에 걸리거나 늘 병원 신세를 지는 분에겐 큰 도움 될 테지만 저로선 늘 억울합니다.

깊은 장애를 입어 들어올 수입이 없으니 보험료 내기가 이거 진짜 장난이 아니거든요.

아파도 병원비 없어서 병원에 갈 수도 없지. 어지간히 아프면 약으로 때워야 하는 데 약값은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지겠어요?

 

일상에서 흔들리는 이 충치 치료 등을 하려면 병원에 안 갈 수도 없고…

그런 일로 몇 번 보험 혜택을 입어 감액된 걸 경험한 적도 있고 나중에라도 그쪽 부분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지난 몇십 년간 냈던 거가 비록 억울할지언정 못 내겠다는 건 아닙니다.

개개인의 노동형태에 맞게끔 또 수입 구조에 맞게끔 그 보험료 새로 산출했으면 하네요.

 

~ 울 밑에 선 봉선화야 - 03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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