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창 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대장금_전편_토렌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4.27 아따 대장금 한 판 끌어오는 게 이렇게도 힘들 줄이야…

아따 대장금 한 판 끌어오는 게 이렇게도 힘들 줄이야…

 

어제오늘 일도 아니었고요, 사실 오래전부터 그것 '대장금'을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그 프로그램 생방송으로 했을 때는 단 한 차례로 제대로 봐 본 적이 없었으니까 이 프로그램 다시 보는 게 아니며 어떤 프로그램이기에 그렇게 유명해졌는지 처음부터 보고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과거엔 사실 너무나도 오랫동안 텔레비전(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안 봐왔었는데 그때가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YTN'이라는 '뉴스 전문채널'이 생기고부터는 단 '하루라도 빼먹으면 머리에 가시가 돋을 것(?)'도 같았답니다.

니코틴 중독자, 알코올 중독자, 마약중독자가 그 약물로부터 쉽게 못 벗어나는 거처럼 저 역시도 바로 그 시점부터 '뉴스중독자'가 돼버렸습니다.

 

그렇게 한번 뉴스에 중독되고 나니까 다른 프로그램들은 그 곁다리 축에도 못 끼는 겁니다.

오로지 뉴스만을 신봉했던 저의 안타까운 연정 어쩌면 그것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저도 모르게 무너지고 무디어지데요.

 

꼭 집어서 그것이 뭐였던지는 기억해 낼 순 없지만, 그날(지난 대선을 치르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에) 어떤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아주 짧은 말투가 절 당혹하게 해 버렸답니다.

'저거 뭐야! YTN도 그럼 결국 관제방송이었어!!!'

그 순간의 충격은 그동안 쌓여왔던 그 방송에 대한 저의 신뢰를 송두리째 말아버리더군요.

 

그날로부터 뉴스를 봐도 또 다른 그 뭣을 봤다 해도 건성으로만 보였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세월만 죽이는 사이 '대장금'에 대한 어떤 연민이 생겼거든요.

 

인제 대충 생각이 떠오릅니다.

'김병만'이 했던 초기 '정글의 법칙'을 시작하여 곧 '가면 쓴 주인공이 일본놈들 물리치는 각시탈'에 이르기까지의 몇 개의 프로와 친해지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것 '대장금'에 눈길이 쏠렸어요.

하여 무료로 볼 수 있을만한 곳 아무리 뒤져봐도 안 보입니다.

사실 그때부터 뉴스가 아닌 텔레비전 드라마에 눈길이 꽂혔답니다.

그것도 그 대부분이 무료로도 가능한 '국민의 방송 KBS' 쪽 이야기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KBS 드라마(구미에 들어맞는 놈만이라도)를 쭉 봐오면서도 간간이 '대장금'을 찾았지만, 안 보이기에 거의 포기한 상태였었거든요.

 

그렇게 한참이나 포기하고 있었는데, 요 며칠 전 어느 날 'SBS에서 하는 냄새를 보는 여자'이었던지 뭔지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프로그램도 역시 '무료동영상사이트'에서 그것도 '기타' 부문에서 찾았기에 요것 '대장금'도 어쩌면 찾을 수 없을까 싶어서 다시 찾아봤었는데 역시나 없네요.

흠. 그랬었는데 정작 구글 열고 때려보니까 그곳엔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가닥이 드러납니다.

그것도 한두 편도 아닌 '대장금 전편'을 토렌트 파일로 있는 겁니다.

그것 보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오늘의 이야기는 이것 '대장금 전편 토렌트'를 작동하는 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대장금 전편 토렌트 -

 

저는 인터넷에서 파일 내려받는 프로그램으로 'Free Download Manager'라는 걸 쓰거든요.

요것 설정만 맞추면 토렌트 파일에 심어진 프로그램도 내려받을 수 있답니다.

해서 구글에 걸린 사이트들 찾아가서 '대장금'이 걸린 '토렌트 파일' 내려받고는 당연히 이 프로그램에서 그 토렌트를 열었답니다.

 

그랬더니 처음엔 잘 풀린 듯하더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토렌트가 끊기는 겁니다.

다시 연결하면 4~5초, 길게는 10여 초 가량을 동작하고는 곧바로 끊기는 겁니다.

 

그럴 때마다 시계표시 줄에서는 '그 파일 내려받는 디스크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띄웠거든요.

전편 용량이 37GB나 되는데 겨우 '741MB(1%)' 내려받고는 용량이 부족하다니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멈출 때마다 내려받는 걸 재시도했는데 그때마다 잘하면 '760MB'까지 내려받는 용량이 늘어나데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프로그램이 멈추고 나면 곧바로 본래의 용량(741MB)으로 되돌아가 버리는 겁니다.

 

정말이지 미치겠더라고요.

컴퓨터에 메모리 자원(리소스 용량)이 바닥나거나 하면 그럴 때도 있었으니 혹시 요번에도 어떤 순간에는 느닷없이 자원이 바닥나면서 멈춰버리는 것 아닐까도 싶기에 아예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보기도 했었답니다.

그러나 자꾸만 끊기는 것 그것이 여전합니다.

그럼 혹시 토렌트 파일에 문제가 나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싶기에 다른 파일을 찾아서 내려받은 뒤 시도해 보기도 하고 별짓을 다 했건만 답이 안 나옵니다.

오죽했으면 '토렌트 끊기면' 이나 '토렌트 자꾸 끊기면'이라는 검색어로 검색까지 해보았는데 역시나 답이 안 나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야한 바퀴벌레의 은밀한 침투 - 01 ~

 

그러다가 문득 다시 한 번 실제로 디스크의 용량이 부족한지 확인해 보기로 했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 디스크에 사용 가능한 용량이 '19기가'뿐이었는데 '741메가'가 아니라 실지로 '19기가'를 다 채워버리고 남은 건 겨우 '3.2메가'밖에 안 남은 거였습니다.

해서 즉시 컴퓨터를 끄고는 여분으로 지니고 있었던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연결했지요.

물론 요놈은 예전에 쓰던 거라서 요즘의 'S-ATA 방식의 디스크'가 아니라 예전의 'E-IDE 방식의 디스크'입니다.

그리고는 그것 이미 내려받은 '19기가'라도 그쪽으로 모두 옮기고는 내려받는 프로그램(Free Download Manager)에서도 그것 내려받는 폴더를 새로 넣은 디스크 쪽으로 설정해 버렸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야한 바퀴벌레의 은밀한 침투 - 02 ~

 

그런 뒤에 토렌트에서 내려받는 걸 다시 시도했는데 여태 보였던 것과는 천차만별로 다른 겁니다.

중간에 끊기지도 않지 시간이 지날 수로 내려받는 속도도 점차 정상(3~5MB/초당)으로 회복되는 겁니다.

그렇더라고 그 수준 끝끝내 유지되는 건 아니었고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 가면서 그 기복이 심하더군요.

언제까지고 그 꼬락서니 지켜볼 수가 없었기에 그대로 내버려둔 채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깼지요.

 

그러면서 모니터를 켰는데 그 순간에 내려받은 용량이 지금 '98%'에 와 있는 겁니다.

남은 시간도 대략 2분쯤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까지도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내려받았던 것만큼은 기특합니다.

물론 제가 계속해서 잠들었어도 저 알아서 모두 내려받았겠지만, 그 마지막을 눈으로 확인하니까 그 기분은 또 다른 걸로 다가와서 묘한 성취감을 선물하네요.

 

~ 세상에서 가장 야한 바퀴벌레의 은밀한 침투 - 03 ~

 

내려받은 프로그램 한 페이지에서 모두 보려니까 조금 단순하게 다시 짤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여 기나긴 이름 모두 날려버리고 가장 간단한 이름으로 바꾸었지요.

 

~ 세상에서 가장 야한 바퀴벌레의 은밀한 침투 - 04 ~

 

그런 뒤 한 방에 그 모두를 지목해 가면서 볼 방법이 어디 없을까를 찾아봤는데 결국 못 찾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 했던 방식대로 그 모두가 각자의 웹 문서(예를 들면 DJG-01.htm)에 넣어서 모두 54개의 문서를 만들고는 아이프레임을 통해서 불러오는 아주 구닥다리 구석기 방식으로 모았답니다.

그리고는 메인페이지에서 아무 때라도 불러서 볼 수 있게끔 말이에요.

 

~ 세상에서 가장 야한 바퀴벌레의 은밀한 침투 - 05 ~

 

아! 그리고 맨 밑으로 단 음악 태그 그것 '오나라.mp3'입니다.

그 노래가 전 어쩐지 이 프로그램의 꽃으로 여겨져서요.

또 한 가지 밝혀둘 것은 모든 개별 문서도 그렇고 이것 음악태그도 그런 것처럼 그 모두에 '동영상·음악태그'인 'EMBED'를 달았답니다.

 

- 아아~ 의심하지 않고 조금만 더 빨리 조금만 더 일찍
디스크 용량이 실제로 부족한 줄 알았더라면
오늘 아침처럼 아홉 시까지 늦잠자는 어리석은 일은 없었을 것을… -

 

 

Posted by 류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