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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30 씹새 그 황홀한 막장 어떻게 될까?

씹새 그 황홀한 막장 어떻게 될까?

 

영상으로 가자!!! →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어제 오후에 개천(영산강)의 다리 밑으로 운동 나갔다가 거기 교각 돌 틈바구니에 볼펜을 가만 떨어뜨렸어요.

가면서 볼펜 세 개나 가져갔는데 한 자루쯤 없어졌다고 해서 별거겠느냐 싶었는데 기분이 찜찜해서 가져간 간식(라면 한 봉지)도 다 못 깨 먹고 그냥 와버렸거든요.

오늘은 무슨 일로 일어났는데 아침 운동 나가기에 충분할 만큼의 시간 여유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얼굴 씻은 뒤 차분하게 다녀올 생각이었답니다.

그래서 얼굴은 대충 닦았는데 아무리 살펴도 세면대에 칫솔이 안 보이는 거에요.

다른 데 갈 때도 없을 건데 방으로 거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 겁니다.

하는 수 없이 여분으로 지니고 있는 새 칫솔을 꺼내서 그걸로 닦았는데 그 순간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제 운동 나갔던 순간이 떠올랐지요.

'맞아! 운동 나갈 때 칫솔 챙겨서 갔지!!!'

 

Yesterday-01

 

Yesterday-02

 

Yesterday-03

 

Yesterday-04

 

간식으로 생라면을 준비했기에 먹고 나면 치아가 지저분해지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애초 출발하면서부터 챙겨갔던 겁니다.

그래서 칫솔질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가져갔던 가방을 훌러덩 뒤집어 봤지요.

역시나 안 보입니다.

 

인제는 아침 운동 나갈 시간으로는 다소 늦은 감은 있었지만, 얼른 챙겨입고서 자전거를 끌고 내려갔지요.

새벽바람이 몹시 차갑더군요.

 

어제는 흐른 냇물 사이의 가운데쯤의 교각 아래로 그것 자전거를 지렛대 삼아 아슬아슬하게 건너갔었는데 오늘은 자전거는 천변에 그대로 둔 채 가져 간 나무막대를 지렛대 삼아서 건너가려니까 평형감각이 떨어진 제 몸으로선 매우 어렵게 건너갔더랍니다.

그래도 거기까지는 좋았거든요.

 

나무 막대 두 개를 적절히 사용해서 바위틈에 떨어진 볼펜부터 먼저 건져내려고 했는데 그 볼펜에 막대가 닿자마자 그 깊숙한 아래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허탈하더군요.

그 허탈한 마음에 미련이라도 떨쳐내고자 그냥 맨손으로 팔을 뻗어 시커먼 바위틈에 내려봤답니다.

'아니 이게 뭐야! 팔 뻗으면 다 들어왔잖아!!!'

세상에 애초의 볼펜 떨어졌던 자리까지 제 팔이 뻗쳤지 않았겠어요.

가져간 안경 끼고서도 또 벗고서도 그 깊이를 가늠하지 못했었거든요.

인제 와서 그 근방을 뒤지고 크고 작은 사이 돌 집어내 봐야 무슨 소용이 있었겠습니까?

그래도 그 참담한 맘 달랠 길 없어 몇 개를 그 자리에서 비켜 세우기도 했지만, 이미 깊숙한 곳으로 흘러내렸을 그것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Today-01

 

Today-02

 

Today-03

 

그리고 본래의 계획이 볼펜이 아니라 칫솔이었으니까 그 칫솔 찾으려고 그 자리 여기저기를 눈 씻고 찾아봐도 그 어디고 보여야지요.

얼른 돌아가서 동생 출근하는 거나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마구 달려서 돌아왔는데 이미 출근해 버리고 없습니다.

벌써 여섯 시하고도 20분이나 돼 버렸으니까 아직도 집에 있을 리가 없는 거거든요.

 

그건 그렇고 정말 오래간만에 제가 아침나절에 아침을 들었답니다.

그날의 아침이 어떨 땐 점심때도 되고 저녁때도 되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아침 일찍 다른 것에 신경이 곤두서서 그랬던지 그 시각에 고맙게도 배가 고팠거든요.

 

어찌하다가 어느 순간에 잠이 들었지요.

그러고서 낮에 문득 깨났는데 휴대폰으로 문자가 하나 들어왔네요.

 

들어가 보니 무척 흥미롭군요.

제가 그 영상이 열리는 심지에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 씹새 그 황홀한 막장 어떻게 될까? -

마침 이 시각 제 컴퓨터에서는 그 옛날 들었던 '넬라판타지아'가 울리는 중입니다.

물론 이 노래가 지나면 다른 노래가 나오겠지요.

여러분! 좋은 하루 되십시오!!

 

Sympathy-01

 

영상으로 가자!!! →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Sympathy-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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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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