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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로_붙이는_소품_걸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5.27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들이받아야겠어!
  2. 2016.05.13 라이터로 붙이는 수건걸이, 옷걸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들이받아야겠어!

 

이 이야기는 아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화장실 벽면에 붙여뒀던 수건걸이, 옻 걸이에 관한 이야깁니다.

이거 맨 처음 붙였던 날(2016년 5월 13일 - 라이터로 붙이는 수건걸이, 옷걸이)로부터도 어느덧 2주일이나 돼버렸습니다.

맨 처음 그날은 싸고 잘 붙기에 무척 좋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것만은 아니더라고요.

 

바로 아래 그림에서 ①번 자리에 붙은 것 말입니다. 그것 본래는 ②번 자리에 붙었어야 했을 것이거든요.

처음 붙이고서 한 사흘쯤 지났는데 무심코 그 자리 쳐다보니까 그게 안 보였던 겁니다. '뭐 이런 귀신이 볍씨 까먹었나! 어디로 갔지???'

훑어내리던 중 눈을 바닥에 내렸는데 그곳에 떨어졌지 뭡니까? 요리조리 아무리 둘러봐도 별 이상도 없는데 떨어진 거 그 자체가 이상했지요.

 

얼른 라이터를 가져와서 다시 접착 고무 밑동에 불을 댕긴 뒤 다시 벽면에 붙였답니다.

그러고서 이틀쯤 지난 어느 날 또 보니까 그 자리에 걸었던 수건까지 안 보이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둔해요.

어딘가에 들어서면 그 자리 바닥부터 훑어보지 않고 대충 훑고서 들어서는 편이거든요.

그런 까닭에 어머니 싱크대 밑에 깔아둔 물걸레를 확인하지 못해서 번번이 이제 막 신었던 깔끔한 양말이 흥건하게 젖게 해버리곤 했습니다.

그런 순간마다 너무나도 짜증 나고 속 뒤집히곤 했었는데… 그날도 바닥에 보니까 역시 떨어져 있데요.

 

아무래도 접착 고무를 덜 녹였기에 떨어졌나 싶어서 이번엔 약간 더 긴 시간을 불 대고는 붙였답니다.

그날 너무도 뜨거워서 소품 걸이 잡은 손가락이 다 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고서 사흘쯤 지났을 무렵 샤워하고 있는데 그 뭔가가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꼭 그런 소리가 들렸으니까… 어디선가 무슨 소리를 냈다고 해도 그 위치를 알아채지 못하니까 잠시 뒤 젖은 몸 닦으려는 순간에 그것이 또 떨어졌다는 걸 알아챘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제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접착 면이 더러워서 금방금방 떨어졌던 거로 여겼습니다.

벽면의 타일을 먼저 깨끗하게 닦아내고는 소품 걸이 접착 면도 비누를 써서 말끔하게 닦았지요. 그랬는데도 그은 자국은 안 지워집니다.

혹시나 싶어 싱크대로 가져가서 퐁퐁을 짜서 대고는 행주로도 뽀득뽀득 닦아봤는데 역시 그 부분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온갖 정성을 다해 붙였거든요.

 

했는데도 그 정성 오간 데 없이 사흘쯤 지나서 또 떨어졌습니다.

그것 확인하는 순간에 너무도 화가 났지요. 대번에 그놈 버렸습니다.

그러고는 그놈 대신에 새 놈을 하나 꺼내서 지금의 ②번 자리에 붙은 거지요.

새 놈을 붙여놓고서 두 시간쯤 지났을까요. 그게 얼마나 단단히 붙었는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아무래도 세게 틀어선 그것도 떨어져 버릴 것이기에 그 강도를 생각해서 꼭지 부드럽게 좌우로 밀쳐봤어요.

그랬는데 아닌 게 아니라 산(집에서 담양 쪽으로 운동 나가면서 만나는 길가 숲)에 대나무가 밀치면 흔들리는 거처럼 살짝 밀리는 겁니다.

 

깜짝 놀랐지요. 그리고 깨닫습니다. '이건 내 붙이는 능력 문제가 아니라 접착 고무의 접착력이 없어서 그랬던 거야!!!'

그 순간에 얼른 거실에 놓인 휴지통 뒤져서 아까 버렸던 소품 걸이를 찾아왔지요. '그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들이받아 보는 거지!!!'

공구함을 뒤져서 초강력 접착제를 찾아왔지요. 그러고는 이제 소품 걸이의 고무 접착 면에 다소 오래되긴 했지만 아직은 점성이 남은 초강력 접착제를 한 방울 떨어뜨렸답니다.

그것도 너무 오래가면 흡착력이 사라질 것 같기에 2~30초 기다린 뒤 그 자리에 붙여버렸습니다.

 

~ 날 보러와요 섹시뮤직♬ - 01 ~

 

이 글을 쓰려고 사진으로 박았는데 그 사진 들여다보면서 이제야 알게 됩니다. 치약에 뚜껑이 없어졌다는 것을 말입니다.

부리나케 찾았는데 그놈이 또 어디로 갔는지 아무리 둘러봐도 안 보이네요.

바닥에도 없고 그 자리에 거실에 놓인 휴지통에도 없고… 하는 수 없이 이미 동났지만, 다른 곳에 쓰려고 버리지 않았던 직전에 썼던 치약에서 그 뚜껑을 뽑아 이곳에 꽂아봅니다.

그 크기가 안 맞으니까 눈사람에 모자 씌워놓은 거처럼 그냥 치약 윗부분에 걸어둔 느낌!

 

~ 날 보러와요 섹시뮤직♬ - 02 ~

 

그나저나 휴지통에 버렸다가 다시 찾아와서 접착제로 붙인 이 소품 걸이 좀 보세요!

아래쪽에 보이는 고무 접착 면을 얼마나 오래도록 불 댔던지 흘러내려서 미어터질 것 같지 않습니까?

 

~ 날 보러와요 섹시뮤직♬ - 03 ~

 

여러분 중에도 혹시 저처럼 붙였던 게 자꾸 떨어지는 분이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저처럼 무조건 초강력 접착제로 붙이지 마십시오!

그것 하나에 2, 3백 원 하는데 차라리 그 돈 들여서 하나 더 붙이시기를…

나중에 언젠가는 그놈이 필요 없어서 그 자리가 원래처럼 깨끗해졌으면 좋겠다는 판단이 설 수도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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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오늘이 금요일이네요!

이 글의 제목도 아직 뽑지 못했는데 홈페이지(게시판)부터 열어놓고 각 포털에 로그인하려는 순간입니다.

여긴 네이버인데 달력에 오늘 날짜가 금요일임을 알립니다.

 

갑자기 맘이 급해졌어요. 밖에서 자잘한 사무 보는 어느 친구놈이 며칠 전에 어떤 문자를 보내왔거든요.

낼모레 토요일 오전 중으로 5.18 묘역에서 무슨 행사를 한답니다.

요번 시상자로는 '문규현 신부'가 결정됐다면서 나와달라는 거였거든요.

 

5.18 묘역까지 자전거로 갈 수도 있는 거리인데 그 시각이 너무 촉박합니다.

두 시간이 조금 못 걸려서 그 근처(또 다른 친구놈 아버지의 산소가 그 근처 영락공원에 있기에)까진 자주 나다녔었는데 실지로 5.18 묘역까진 타보지 못했습니다.

토요일 11시에 식이 잡혔다니까 적어도 오전 아홉 시 이전에 집에서 출발해야 그 시각에 맞추어 들어갈 수 있겠지만, 초행길에 그것까지 맞추기엔 솔직히 부담이었습니다.

그곳에 갈지 말지를 몇 번이고 고심하다가 문득 남동생을 떠올렸지요.

 

그래서 지금 문밖으로 나가 남동생 방문을 두드리고 오는 길입니다.

마침 내일 출근할 일이 없으니까 데려다준다고 엎드린 자세로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게임 하면서 전해줍니다.

- 고맙다! 내 동생아~ -

 

~ 날 보러와요 섹시뮤직♬ - 04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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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로 붙이는 수건걸이, 옷걸이

 

저는 아직도 요것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의 태그에는 딱히 하나의 이름으로 단순하게 부를 수가 없기에 제 생각이 미치는 대로 여러 개를 써봤습니다.

- 라이터로 붙이는 수건걸이, 라이터로 붙이는 소품 걸이, 불로 붙이는 소품 걸이, 세면대 소품 걸이, 화장실 소품 걸이 등등 -

 

그저께였어요. 공구함에서 어떤 걸 찾고 있었는데 잡다한 물품 중에서 그것이 보였습니다.

고무처럼 생긴 자리에 불을 가까이 대고는 그거가 녹아내리기 직전에 붙이려는 자리에 갖다 붙이면 접착제로 붙인 거처럼 찰싹 달라붙어 버리는 그 소품 걸이 말입니다.

옷걸이라고 해도 상관없을 테고요.

도대체 이것이 어떻게 제 곁으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요놈을 보자 화장실에서의 목욕 수건이 퍼뜩 떠올랐습니다.

이리저리 치었던지 그 모양새가 깔끔해 보이진 않았지만, 열을 가하면 써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았거든요.

 

부엌에서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는 그걸 올려서 달궈봤지요.

금세 녹아내릴 듯이 열에 약합니다. 얼른 불을 끄고는 비틀거리는 제 몸 부추겨서 안방의 화장실로 내달렸지요.

그리고는 적당한 곳에 꼭 눌러서 붙였답니다.

 

이 글 쓰려고 사진을 박아왔는데 저 위쪽의 수건이 걸린 자리는 요번에 사 온 거로 걸었고요, 아래쪽 목욕 수건이 걸린 자리에 붙은 거가 우리 집 공구함에서 건져낸 것이에요.

 

~ - 태극기가 바람에 폴짝 뜁니다 - 01 ~

 

요걸 붙이고 나니까 그쯤에서 이런 물건이 더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가장 절실하게 필요했던 곳이 양변기 가상에 걸어둔 '세척 방향제' 때문이었거든요.

변기 가상에 걸어지긴 했는데 청소할 때마다 그놈이 빠져나와서 사람 기분 무척 찜찜하게 해버리곤 했답니다.

 

목욕 수건이 먼저 생각났기에 어쩔 수 없이 그 용도로 써버리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더 절실했던 게 방향제 건이었네요.

그래서 우리 마을에서 그걸 사 오기로 맘먹었지요.

그런 맘까진 좋았는데 도무지 그것 이름을 알아야지요.

이름이라도 알고 가면 상점에서 얼른 찾아내거나 가져올 수 있을 테니까…

 

죽자사자 생각했건만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자전거를 몰고 나갔어요.

우리 마을에 집안에서 쓰는 여러 가지 소모품을 파는 '천원 마트'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최소한 그런 거가 어떤 곳에서 취급할지 그따위 정보는 얻을 것도 같아섭니다.

자전거 세워놓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주인마님께서 저를 아는지 모르는지 무척 반갑게 맞이합니다.

아무튼, 그때부터 감이 좋았습니다. 일단은 그 이름부터를 모르니까 그 많은 진열장을 일일이 돌며 찾아보기로 했답니다.

 

그러자면 가장 가까운 진열장의 맨 처음부터 찾기로 했지요. 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바로 눈앞에 그것이 보였지요.

그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세 개 또는 네 개씩 묶음으로 한 묶음에 천원 가격이 붙었습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제 또 필요할지 몰라서 이번에 돈 좀 썼습니다(자그마치 4천 원이나 투자했지요.).

 

~ - 태극기가 바람에 폴짝 뜁니다 - 02 ~

 

물품의 포장 상자 안에는 그 사용 설명서며 이 물품 이름(젠트로행거)까지 있지만, 저로선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름입니다.

 

~ - 태극기가 바람에 폴짝 뜁니다 - 03 ~

 

하여튼, 가장 먼저는 양변기 끝에 붙여서 그 자리에 붙은 방향제부터 실로 꽁꽁 묶었답니다.

 

~ - 태극기가 바람에 폴짝 뜁니다 - 04 ~

 

 

~ - 태극기가 바람에 폴짝 뜁니다 - 05 ~

 

그리고 한 묶음에서 나온 나머지 두 개는 욕실 좌우 벽면에 붙였지요.

아차! 깜빡했네요. 요번에 붙일 적엔 무식하게 맨 처음 그때처럼 부엌에서부터 불붙여서 달려왔던 무뇌아 돌출행동이 아녔고요, 라이터에 불을 붙여서 살짝 달군 뒤 붙였답니다.

그것 붙일 때도 맨 처음처럼 너무 꽉 눌러서 뭉개져야 했던 어리석은 방법이 아닌 뭉개지지도 떨어지지도 않을 만큼 적당한 힘 조절로 붙였답니다.

 

~ - 태극기가 바람에 폴짝 뜁니다 - 06 ~

 

 

~ - 태극기가 바람에 폴짝 뜁니다 - 07 ~

 

- 더 알려고 하면 다친다!!! -

수백 수천수만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한진 총수 일가족들이 주가 내리기 전에 얼른 내다 팔아버렸다고!!!

알려지지 않는 희생자까지 보탠다면 수백 수만이 될지도 모를 가습기 사태! 뭐 정부 관계 장·차관 들이 앞장서서 묵인하고 승인했다고!!!

그 책임자를 솎아내서 능지처참(?)해도 모자랄 판이고 그 우두머리는 탄핵(?)감인데 검찰이고 감찰이고 너네는 지금 뭐 하고 있나???

 

- '어부바 버러지 연합'도 물 건너가려고 지금 너희들 가장 얕은 자리 찾고 있겠지!!! -

- 알아도 다치지만, 모르면 더 다칠 텐데…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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