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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10 뭐야! 남한산성이 아니었잖아^^^

뭐야! 남한산성이 아니었잖아^^^

 

 

제 컴퓨터 바탕화면은 총 다섯 개인데 그걸 골고루 쓰질 않고 개중 하나에 유독 제 시선이 박혔습니다.

그 모두가 여러 장의 그림으로 만들어졌는데 유독 밝히는 바탕화면의 그림 중에는 딱 한 장이 어쩐지 내키질 않았습니다.

전부터 늘 그놈 갈아치우려고 맘만 먹었지 십 초 단위로 지나가 버리기에 그땐 또 그 맘이 어느새 수그러들곤 했었거든요.

 

그랬지만, 오늘은 기어이 그놈 갈기로 했어요.

기존 그림이 주로 외산이었기에 오늘은 그것 갈아치우면서 그 대부분을 국산으로 교체하려고 했습니다.

그랬기에 적당한 그림들 모았는데 그 양이 많지 않아 기존 그림들과 짬뽕해서 하나의 바탕화면을 만들긴 했는데…

 

그놈 그 자리 저장은 물론이거니와 따로 저장(공유할 테마 저장)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또 말을 안 듣습니다.

전에도 잘 안 되면 라이브러리를 채워주면 가능했었거든요.

 

현재 컴퓨터 라이브러리의 음악 폴더엔 노래가 들었고 또 그림엔 그림 폴더를 끼웠기에 잘 될 줄 믿었건만, 예상 밖으로 바탕화면을 따로 저장할 수 없는 거 있죠?

그래서 라이브러리를 지우거나 재생하는 '레지스트리 파일'을 이리저리 상황에 맞게 합성해 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라이브러리가 새로이 들어섰을 때 거기에 'Picture'라는 폴더며 'Music'이라는 이름으로 폴더를 만들고 있는데 'Music'은 치자마자 그 이름이 '음악'이라는 한글 이름으로 순식간에 바뀌는 것도 알았습니다.

어쨌든 그런 폴더 만들지 않아도 예전엔 저절로 그 비슷한 이름이 만들어졌던 걸 봐온 탓에 'Video'라는 폴더도 하나를 더 만든 뒤 일일이 거기 어울릴 만한 각각의 폴더를 라이브러리에 추가해 줬답니다.

 

그래 놓고서 '공유할 테마 저장'을 시도했는데 그때는 또 두말 하지도 않고 저장이 됩니다.

미심쩍어서 나중에 그 속성을 확인했더니 다른 테마 파일과 마찬가지로 8, 8메가의 크기를 가진 걸 보니 그걸로 봐서 이것 틀림없이 테마 파일이 맞는 겁니다.

 

은근히 기분이 좋았어요. 그것 말고 또 하나 고백할 게 있는데요.

저번에 제가 아침에 깜빡 잠들어서 보지 못했던 육남매 있잖아요?

그것 저녁에 다시 보려고 그랬었는데 그날 저녁 그것 할 시간에도 정작 잠들고 말았답니다.

인제 하는 수 없이 다음 일요일이 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그날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잠들지 않아야 하는데 저 정말 '혀 박고 죽어야 할(?)' 거예요.

 

제 마음 그러거나 말거나 '육남매 정보'에서 이번에 수백(수천) 곡 모아둔 '노래 천지'를 그 밑그림 바꾸게끔 찍으니 익숙한 노래 한 곡이 울려 퍼집니다.

저도 읊조렸지요. '남한산성 올라가^~' 그렇게 입이 저절로 읊조리는 데 들려오는 노랫말 전혀 그것이 아닙니다.

'뭐야! 남한산성이 아니었잖아! 뭐 남원산성이라고???'

 

그제야 재생 태그 밑으로 찍힌 노래 제목을 봤는데 그게 진짜로 '남원산성'이었습니다.

- 아~ 난 수십 년을 남한산성을 알았었는데… 아~ -

 

~ 남원산성♬ ~

 

 

남원산성 | 김 세레나 | 김세레나 민요전집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 동창 바람에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 버들가지 휘늘어 진데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꾀꾀꼴 꾀꼴

음 어허야 에야 디야 둥가 어허야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다

 

남원산성 찾아가 후유 한숨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 동창 바람에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산천은 푸르고 산새는 우니

일만 꽃들이 보기가 좋은데

 

뻐꾸기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뻐뻐꾹 뻐꾹

음 어허야 에야 디야 둥가 어허야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다

 

 

※ 출처: 네이버 뮤직(인제 보니 제가 그 맨처음만 읊조렸지 정작 이 노래 가사 쪽은 아예 깡통이었음을 그것도 이제야 깨칩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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