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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05 내 참 윈도7 세팅 좀 하려는 데 뭐가 그리도 까다로웠을까? 1

내 참 윈도7 세팅 좀 하려는 데 뭐가 그리도 까다로웠을까?

 

지난해 말 그 마지막 날은 뭐가 그리도 고달팠던지 불편한 컴퓨터에 끈질기게 목매달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날 뭐를 잘못 건드렸던지 컴퓨터가 갑자기 이상해졌었거든요.

글씨면 글씨 그림이면 그림 그 어떤 걸 가릴 것도 없이 그 모든 거가 엄청나게 기분 나쁜 색상의 그림자를 내보냈었습니다.

 

그때 그거에 관한 내용을 떠서 그 이상한 상황을 알린 뒤 하드를 날려야겠다는 말씀을 전한 바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컴퓨터가 멀쩡해진 뒤 그 글을 돌아보니까 그림자고 뭐고 아무것도 없대요. 역시나 당시의 제 모니터에서만 그렇게 보였을 뿐이지 실지로는 멀쩡했었나 봅니다.

 

하여튼, 그날 어떻게든 그래도 끝까지 다(윈도7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나머지 프로그램까지 모두를 설치하는 것) 할 순 없겠지만, 하더라도 날려놓고 윈도7이라도 올릴 참이었습니다.

해서 윈도7 DVD를 물려놓고 설치(복사)에 들어가자 어차피 컴퓨터가 저 알아서 설치할 테니 텔레비전으로 가버렸답니다.

 

텔레비전에서 볼만한 게 없어지자 한참 뒤에 이제는 끝났으려니 싶어 컴퓨터에 가서 모니터를 켜보니 글쎄 설치가 안 됐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아니, 중간에 뭔가를 쳐줘야 하는데 그걸 안 쳤기에 설치가 취소된 걸까…'

너무 오래간만에 윈도7을 다시 세팅한 거라서 뭣 때문에 그러는지 헷갈리데요.

 

아무래도 중간에 뭔가를 눌러줘야 할 것만 같기에 이번에는 좀 지루하더라도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설치의 첫 관문인 복사에서의 1%에서 2%로 넘어가는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리지 그다음부터는 '세월아 네월아~'가 아니라는 걸 아니까 참고 또 참았어요.

 

마침내 '2%', '3%' 올라갑니다. 이렇게 잘도 오르다가 어느 지점에서 요지부동이네요.

그 지점이 '83%'였는데 3분을 기다려 5분을 기다려 정확히 얼마를 더 기다렸는지 모르겠는데 드디어 아까 봤던 그 화면이 떴습니다.

 

~ 대갈통의 피스 - 01 ~

Date: 2,017년 1월 1일 일요일 Time: 오전 12:07:24

 

그걸 보는 순간 직감했지요. '이거 틀림없이 윈도7 설치 시디가 파손된 거야!'

즉시 복사본이 아닌 아주 깊숙이 박아뒀던 요것의 원본 시디를 꺼내왔지요.

 

그러고서 설치했습니다. 흠, 예견한 대로 윈도7의 설치 시디가 불량이었던 게 확실합니다.

 

~ 대갈통의 피스 - 02 ~

Date: 2,017년 1월 1일 일요일 Time: 오전 12:31:41

 

요것 설치가 되자마자 늘 그랬던 대로 정품 인증하고서 바이러스 백신부터 깔고 봤네요.

그런 다음에 윈도7이 제 모양새 갖추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업데이트에 들어갔답니다.

이것이 처음 한두 번의 업데이트는 무난하게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윈도7 프로의 서비스팩 1로 넘어가는 걸 못하지 뭐예요.

그쪽으로 넘어가야 'IE11'도 깔 수 있고 나머지 일반 프로그램들도 제대로 작동하는데 그걸 못하니 참으로 답답했습니다.

 

2,017년을 맞이해서 두 번이나 더 설치해봤는데도 역시 넘어가질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정말 2017년에 들어와서 '행복 끝 / 고생 시작'의 제 인생에 2017년 새로운 '패러다임'이 들어찼는가도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기에 전혀 꺼릴 것도 없었는데 요번에 발목이 잡혔으니 어떡하든지 벗어나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IE11로 넘어가지도 못하는 그 묘한 상황(IE8)에서 '윈도7의 업데이트 실패'에 관해 검색해 봤습니다.

그랬는데 어떤 블로그에서 '안랩의 백신 탓에 그랬다'는 투의 글을 읽었지요.

 

저는 랜섬웨어에 대한 공포가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스템이 뜨자마자 했던 것이 백신 까는 거였는데 그 이야길 보자마자 저 역시도 안랩에서 나온 백신을 차버리고 대신 'Malwarebytes'만 깔고서 업데이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했는데 이 역시도 더는 넘어가지 못합니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할 건 해야겠다는 생각에 윈도7의 설치 디스크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전에 'ISO'로 떠 둔 게 있었기에 그걸 'Ultra ISO'라는 프로그램으로 구웠답니다.

 

그런 뒤 난생처음(물론 랜섬웨어에 얻어터지기 전에도 그랬겠지만,)으로 윈도가 뜨자 그 어떤 프로그램도 아니지, 딱 하나 '정품인증'만 빼고서 불안해하면서 업데이트를 진행했답니다.

잘 넘어가데요. 바랐던 윈도7의 서비스팩 1까지 진행했습니다.

 

그쯤이면 충분하니까 더 나갈 것도 없었는데 업데이트를 더 진행해보려는데 이번엔 저번에 막혔던 거처럼 여기서도 막혔어요.

불길한 맘에 즉시 중단하고서 얼른 여태 설치하지 못했던 백신부터 다시 처발랐지요.

 

그때가 바로 어제입니다. 작년 말에 하드 날리고서 이 얼마 만입니까?

 

~ 대갈통의 피스 - 03 ~

Date: 2,017년 1월 5일 목요일 Time: 오전 9:51:30

 

그랬긴 했지만, 나머지 프로그램들까지 최소한 이전 수준이나 적어도 그보다는 낫게 다잡으려니까 또 하루가 흘렀네요.

내 참 윈도7 세팅 그까짓게 뭐라고 이리도 사람 속을 뒤집었을는지 밉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 길이 제 두뇌 미라 되는 걸 막는 길일지도 모를 테니까…

몸뚱어리는 이미 맛이 갈 대로 갔지만, 대갈통만은 더 무뎌지는 것 참을 수가 없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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