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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04 불효자는 웁니다♬ 그 어여쁜 노랫말씀에…

불효자는 웁니다♬ 그 어여쁜 노랫말씀에…

 

 

방금 밴드에서 '가장 따뜻한 방'이 소재로 붙었지만,
글 전체가 그냥 '아버지' 그 자체인 아버지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추운 겨울밤 부부가 어린 외아들을 훈육하는 내용을 모태로 써진 글이었는데요, 그걸 보면서 왈칵 쏟아집니다.

 

내 눈가엔 살얼음처럼 얇은 빗물의 커튼이지만, 제 맘속은 이미 펑펑 쏟아지는 폭포수 줄기였지요.

 

지금의 저보다도 훨씬 어렸을 사십 대 초반에 가신 우리 아버지.

그보다 훨씬 젊었을 땐 봄·여름·가을·겨울 그 많고 많은 시절 불타는 젊음에
쉼도 없이 놀다 가는 마디도 없이 허구한 날 이집 저집으로 머슴살이만 하셨다는 우리 아버지…

 

그 아버지가 갑자기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슴 저 밑에서부터 불끈불끈 틀어 오릅니다.

아버지 아아! 아버지~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한들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이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금강산 가시는 길

그리도 급하셔서

이국에 우는 자식

내 몰라라 가셨나요

그리워라 어머님을

끝끝내 못뵈옵고

산소에 엎푸러져

한없이 웁니다

 

※ 노랫말 출처: NAVER MUSIC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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