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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14 불신의 영역

불신의 영역

짙은 녹색 2014. 4. 14. 10:35

불신의 영역

 

무조건 ‘너는 나빠, 불신해’, 아니면

‘좋아, 신뢰해’라고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은

단지 한 가지 관계로만 형성된 것은 아니라

여러 가지 경험들로 인해서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같은 관계에서도 신뢰와 불신이

공존할 수 있다. 즉 사람과 사귀면서 이런저런

다양한 관계를 맺는데 그 관계 속에서 어떤 것은

신뢰하고 어떤 것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신은 어떤 측면에서 안 좋은 점도 있지만

불신이 없으면 제대로 일이 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불신이 갖는 나름의 영역이 있다는 말이다.

 

- 박태순 <갈등해결 길라잡이> -

 

 

사람 사이에 믿음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 아무런 의심 없는

맹목적인 믿음이 큰 위험 상황에 나를

무방비 상태로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경계와 의심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안전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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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가 그것 해낼 수 있을까?'

'그래. 걔는 아직 일러…'

 

사람이 좋아 친구이거나 친구처럼 대하는 벗이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어떤 벗은 그 뭣을 맡겨도 해낼 거 같아

미더운 친구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벗은 그 친구가

그 일 해내기엔 아직은 어려울 성 부른 친구도 있더라고요.

 

살아오면서 제 맘이 그런 걸로 갈등할 때마다 헷갈리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글을 보면서 어느 정도 그 가닥이 잡힙니다.

 

- 친구 놈의 사람됨과 일 능력은 차원이 다른 별개의 것이다. -

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여태 착각했던 건 만약에 그 친구의 일 능력을 저울질해서

만류했거나 만류할 거라면 그것을 친구로서의 의리 믿음 신뢰를

저버리는 게 아닌가 하고 착각하고 살았던 거였다고 오늘 그 가닥이 잡힌 겁니다.

그러니 그 친구에게 죄책감이나 열등감 내지는 자격지심을 갖지 않아도 됐었다는 이야깁니다.

 

친구야 사랑해~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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