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창 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무료형 서비스는 기간연장이 불가능합니다.

 

평소에도 그런 건 아니었지만 요즘 애들(큰애와 작은애 홈피들) 홈피에 들르면 부쩍 조급해지더라고요.

무료로 갖고 있던 서비스 유효기간이 점차 그 마지막에 다다르니 한시바삐 무슨 조처를 함이 옳을 듯도 싶었는데…

 

~ 무료 홈피 - 01 ~

 

오늘은 거기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일단은 시도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비즈프리에 달린 홈피들이거든요. 하여 비즈프리 호스트를 찾았답니다.

둘 다 같은 날 만든 거니까 아무 아이디라도 로그인해서 기간연장을 신청해 봤죠.

그랬더니 대번에 거부합니다.

거기서 더는 무료 홈 서비스를 안 하겠다며 전갈해온 걸 기억하니까 크게 서운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섭섭했던 거 사실입니다.

 

~ 무료 홈피 - 02 ~

 

기왕에 그렇게 돼버렸으니까 앞으로 남은 기간이라도 보이게끔 그 게시판의 얼굴을 살짝 바꿔놓고 싶었습니다.

본래는 이랬던 걸(요 아래) 그 아래 몇 줄로 바꾸려고 했거든요.

 

~ 무료 홈피 - 03 ~

 

 

~ 무료 홈피 - 04 ~

 

그랬는데 바뀌기는커녕 본래부터 그 자리 있었던 소스마저 통째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딴 거 손볼 때는 크롬에서 해야 적격인데 IE 환경에서 바꾸고자 하는 마음부터가 무리였던가 봐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한참을 고심하다가 요즘 무료 홈피로서 그 용량이 가장 빵빵한 닷홈을 떠올렸지요.

얼른 찾아갔지요. 그리고는 가장 많은 용량의 무료 홈(Like형)을 신청했답니다.

 

~ 무료 홈피 - 05 ~

 

연달아서 두 아이 모두의 바로 그 무료 홈 신청했더니 기다릴 필요도 없이 순식간에 무료홈 두 개가 뚝딱 생겼습니다.

 

~ 무료 홈피 - 06 ~

 

인제는 비즈프리에 있는 데이터베이스(제로보드 게시판)를 이쪽으로 이전함이 좋을지 그냥 내버려두던지 아예 깨끗이 날려버리고 이곳에서 새 둥지 트는 게 나을지 당분간은 그 고민해볼 참입니다.

지금의 생각에선 그 모든 것 다 털어버리고 여기서 새살림 차리는 게 마땅할 것 같은데 그래도 여유를 갖고 좀 더 생각해 본 뒤 정한 게 맞을 겁니다.

 

그나저나 닷홈씨~ 고맙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

무료 홈피를 멈추시겠다는데…

 

어젯밤 얼떨결에 어떤 메일을 봤었습니다.

당시엔 메일 내용이 다소 충격적이더군요.

 

어떤 무료 홈피를 곧 멈춘다는 얘기였으니까요.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거기가 그 옛날 엄청났던 '파란' 아니지 '비즈프리'였었기에 놀랐지요.

 

왜냐하면, 처음엔 거기 올려진 무료 홈피들(제가 그 호스팅에서 관리하는 무료 홈이 모두 네 개입니다.)의 마감일이 아직 멀었는데 벌써 마감일 연장하라는 안내 메일로 알고 읽어내리다가 연장이 아니라 아예 없앤다는 소리였기에 놀랐던 겁니다.

그렇게 놀라기도 했었건만, 정작 언제부터 멈춘다든지 혹시 백업 같은 이야기가 들었을지 그런 것들은 챙기질 못했네요.

 

오늘 새벽에 잠이 깬 뒤에야 그 메일이 떠올랐지 뭡니까?

해서 이렇게 간단히나마 일대일로 그 속사정 물어봅니다.

 

이것 정보 찾으려고 한참을 뒤진 끝에 거기 사업체가 '(주)유디아이디'라는 건실한 중소기업이었음도 알게 됐지요.

어쨌든 거기 관계자님한테서 마땅한 답변이 있을 겁니다.

 

나중에 그 답변이 오르거든 여기 게시글의 댓글로 올려볼게요(올려도 무방하다면).

 

아래 두 그림의 출처가 비즈프리였음을 밝히면서 맺습니다.

그럼 나중에 봐요~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 01 ~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 02 ~

 

 

 

Posted by 류중근
,

평생 무료형인데 이 무슨 해괴한 논리?

 

비즈프리 호스트에서 그곳에 달린 홈피 중 하나가 호스트 서비스 기간 끝나는 날(기간연장)에 관한 신호를 보내왔네요.

그러잖아도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곳에서 곧바로 '기간연장'을 눌렀답니다.

Bizfree-01

 

홈페이지가 그놈의 트래픽 초과 탓에 차단당했던 날이 많아 어쩔 수 없이 한때는 상당량을 사들이기도 했었거든요.

이렇게 비즈프리에서 관리하는 홈피가 모두 네 개나 되기에 그 비용 대는 것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코앞 불편에 얹잖았던 심기 가라앉히려고 사들였던 것 나중에 모조리 원상으로 되돌려 버렸답니다.

그래서 인제 보름이 지나 새롭게 시작하는 새 호스팅에서는 완전히 기본사양으로 돌아갈 걸로 믿었습니다.

Bizfree-02

 

그런데 연장 신청을 누르자마자 난데없이 '결제'창이 떴지 뭡니까?

- 평생 무료형인데 이 무슨 해괴한 논리? -

너무나도 해괴망측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Bizfree-03

 

무슨 착오가 있었지 싶으면서도 기둥뿌리 뽑을 만큼 그렇게 큰돈도 아니기에 그냥 '결제' 버튼 눌러서 마땅한 프로그램까지 설치하고는 그 비용 결제했답니다.

Bizfree-04

 

그렇게 결제까지 마쳤건만…

'뒤끝 작렬'이라고들 그러던가?

너무나도 그 기분 찝찝합니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 그림으로나 떠서 속풀이(?)라도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 모자란 맘(지금에 와서야 그렇게 생각하지만,)으로 떠 둔 그림을 들춰가며 이 글을 쓰던 중 두 번째 그림에서 '추가옵션 정보'난을 주목하게 되었답니다.

그것 비용 탓에 모두 해지한 줄로만 알았는데 기왕에 사 두었던 것(DB 10MB)이 그대로 표기된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려면 '일일트래픽'에도 이미 사두었던 내용이 보였으면 제가 오해하지도 않았을 것을 DB 쪽에만 그대로 남았었으니…

 

그런저런 의구심과 궁금증이 더해서 얼른 호스트에 되돌아가서 '연장/변경/추가옵션'을 살펴봤지요.

그랬더니 DB 쪽에 그 양(100MB)만큼 추가해 보려니까 '1,280원'으로 그 비용을 내보냅니다.

 

'알았어 맞아! 저건 DB 추가 비용이었군 그래!!!'

제가 조금만 빨리 깨달았어도 그것 결제창(액티브엑스) 떴을 때 설치하지 않았으면 어쩌면 기본으로 되돌아갔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까도 잠깐 들먹였다시피 비즈프리에 설치하고서 제가 관리하는 홈페이지가 모두 네 개입니다.

오늘의 실수를 거울삼아서 앞으로 나머지 세 개 연장할 때는 애초의 그 원형 평생 무료 버전으로 되돌려보겠습니다.

 

하마터면 오늘 더 큰 실수할 뻔했네요.

이거 비즈프리 아저씨! 무척 죄송합니다~

 

 

Posted by 류중근
,

요즘 부쩍 잦아진 트래픽 초과 탓에 더는 못 버티겠습니다.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그러네요.

관리하고 있는 홈피 열댓 개중에서 서너 개는 아예 안 열리지도 않습니다.

요즘 며칠을 연이어 그럽니다.

 

실지로는 무료 홈피임에도 그놈의 트래픽 탓에 절반은 유료 홈피가 되어버린 비즈프리에 딸린 홈피들은 본래의 무료 홈피 일 트래픽 100MB에서 견딜 수 없어 100MB씩 자꾸만 올려 지금 400MB까지 왔는데도 또 초과해 버립니다.

이것 무료 홈피에 유효기간이 끝나면 예전처럼 또 다시 이놈의 트래픽 비용이 문제가 될 거 같네요.

여기서 관리하는 홈피만 해도 네 개나 되니까 그 비용 충당하기가 제 처지엔 만만한 게 아니라 서요.

하여튼, 비즈프리에서 멈춰버린 홈피가 벌써 두 개째입니다.

Traffic-01

 

간간이 살아나나 싶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나야나에서도 그 홈피가 멈춰 섰습니다.

다른 홈피들과 마찬가지로 보통은 자정을 지나고 나면 곧바로 트래픽이 초기화 되니까 예전엔 해질녘에나 빨라도 정오까진 가던데 어제오늘은 아침부터 차단되어 접속이 안됐답니다.

Traffic-02

 

오란씨에서도 벌써 며칠째 아예 접속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오늘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무료 홈피로써 여기만큼 간결한 곳이 없었는데 그것 트래픽 공격이 소나무에서 암이라고도 불리는 '재선충병!' 그것이 여기에도 번졌나 봅니다.

Traffic-03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한참이나 고민했는데 답이 안 나왔습니다.

해서 차라리 회원에서 탈퇴하기로 맘먹었네요.

그러자니까 이미 올라간 자료들 그대로 두자니 부담되더라고요.

하여 접속해서는 몽땅 지워버렸습니다.

사이트(Pma270)에 접속할 수 있다면 데이터베이스까지 모두 날릴 판이었는데 접속할 수 없으니 그 부분은 내버려두는 수밖에요.

Traffic-04

 

그리고는 탈퇴했어요.

나오면서 보니까 한 달 뒤에는 다시 가입할 수도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니 그때 가서 또 무슨 염이 생기거든 지금의 홈피 다시 띄울 생각입니다.

Traffic-05

 

오란씨 관계자님!

그동안 편하게 쓰게끔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날로 발전하여 제로보드 최신 버전을 설치해도 문제가 없는 등 날로 발전하여 더욱 번창하기를…

 

 

Posted by 류중근
,

그놈들 참 고집도 대단한 똥고집일세!

 

제가 관리하는 게시판으로는 그 상당 부분이 제로보드거든요.

오늘은 요놈 게시판 중에서 제로보드 버전이 올라서 최신판으로 업데이트하려는데 '쉬운 설치'로는 잘 안되는 놈들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비즈프리'라는 포털이 있습니다.

거기서 얻은 무료 홈피가 네 개나 있는데 그 각 홈피마다 게시판으로는 제로보드가 깔았습니다.

 

실은 '호스팅어'라는 외국계 포털에서 얻은 무료 홈피가 있었는데 그곳에도 역시나 제로보드를 깔았거든요.

그런데 요놈 사이트에서는 아주 특이한 모양새를 내보내지요.

다름이 아닌 방문자의 카운터 이야긴데 국내 홈피의 모든 게시판은 자정이 넘으면 곧바로 초기화되어 새로이 카운터를 시작하는데 저기서는 안 그렇거든요.

세계시각 표준에 맞게(대한민국: +9) 아무리 설정(호스팅어는 그 호스트가 영국에 있다니까 런던에 맞추어서 +1)을 바꿔봐도 통하질 않는 겁니다.

더해도 보고 빼도 보고 아예 '0'에 맞추어 설정해 봐도 안 통하는 겁니다.

 

이 글쓰기 전날에도 그걸 바꿔봤기에 혹시나 하고서 열어봤는데 역시나 안 변했습니다.

그러던 차 뭔가를 확인하려고 제로보드에 깊숙이 들어가(제로보드 관리 창) 보니까 엊그제 올렸던 버전이 벌써 올랐지 뭡니까?

그래서 그놈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게시판 버전을 그 자리에서 '쉬운 설치'로 버전업했었거든요.

 

그러고는 잘 안되는 걸 뻔히 알기에 비즈프리에 설치된 놈들 버전업에 들어갔어요.

예상대로 네놈 중 두 놈은 가볍게 성공했지요.

 

혹시나 해서 나머지 두 놈 중 한 놈을 먼저 시도해 봅니다.

역시 안 되더군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제로보드 홈피'에서 최신 버전을 내려받고는 압축을 푼 뒤 사이트에 올렸답니다.

그렇게 해서 그 자리는 버전업이 됐거든요.

버전업을 마친 뒤 그 후속조치는 나중에 했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안 되는 놈 중 나머지 하나를 시도하면서 이 글을 쓰기로 작정합니다.

 

요놈 '쉬운 설치' 잘 안 되는 놈들은 똑같은 글로 써 붙임에도 다른 게시판에 비하면 유별나게 방문자 수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걸핏하면 홈피가 차단되고 해서 제 골머리가 무척 아픕니다.

어떡하든지 홈페이지 유지해 보려고 방문자 아이피 찾아서 못 들어오게도 해보고 약간의 비용도 쏟아부어 트래픽 용량도 늘려보고…

어쨌든 필요 이상으로 방문하는 것 절대로 반갑지도 않은 놈들이기도 하지요.

XE-01

XE-02

 

어차피 잘 안될 걸 알면서도 그리고 좀 전에 그걸 빤히 봤으면서도 어쩌면 혹시 또 모르니까 여기서 다시 '쉬운 설치'를 시도해 보려 합니다.

만약에 성공한다면야 당연히 지금 쓰려는 이 글도 안 오르던지 방향을 바꿔서 썼을 겁니다.

현재 이 사이트에 설치된 버전이 'XE 1.7.5.4' 버전인데 제로보드 홈의 최종 버전은 'XE 1.7.5.5'라고 내 아래쪽에 표시되었습니다.

XE-03

 

'쉬운 설치'를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관리페이지의 설정에서 'FTP 설정'을 바르게 해 줘야 합니다.

그것 설정을 제대로 하고 난 뒤 '저장'하게 되면 '수정했습니다.'라고 알려주기도 하지요.

XE-04

 

'FTP 설정' 설정을 마쳤으니까 '고급/쉬운 설치'에서 드디어 'XE 코어' 업데이트를 시도했지요.

XE-05

 

'윈도XP'가 시동 걸릴 때처럼 한참이나 정상으로 작동할 거처럼 지렁이가 기어가더니 드디어 결과를 내놓았지요.

아까 실패했을 땐 지렁이 기는 시각이 그리 길지도 않았기에 그러려니 했었지만, 요번엔 무슨 꿍꿍이가 있었던지 무려 30~40여 초나 그 짓거리로 흘러가 지났을 무렵 저렇게 내보냅니다.

다른 뜻도 아니고 좀 전에 바로 설정했던 그것 'FTP 설정'이 글렀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속은 셈 치고 한 번 더 설정했답니다.

요번엔 '쉬운 설치'에 들기 전에 먼저 '상태 업데이트'를 누르기까지 하고서 들어갔거든요.

그런데도 역시 지렁이 한참이나 기고 나더니 저렇게 에러를 내뿜었어요.

XE-06

 

'그놈들 참 고집도 대단한 똥고집일세!'

아까 잘 안 되던 놈 파일 올려서 그랬던 거처럼 여기서도 별수 없이 파일을 올려봅니다.

더 낮은 버전에서 바뀐 부분만 올리지 않고 아예 통째로 올리기에 이거 오르는 시간 장난이 아니거든요.

맨 처음엔 더 작았었는데 요즘 버전은 17M나 됩니다.

오르다가 몇 번이고 멈추기도 하는데 가만히 내버려두면 나중에 스스로 올리기도 하지요.

그걸 바라고서 이번에도 그 여분의 시간을 '허송세월(?)'하기가 뭐해서 홀로 바둑을 두었지요.

XE-07

 

두어 판쯤 두고서 창을 바꿔서 파일이 오르고 있을 '파일질라'에 가봤거든요.

역시나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놔두면 죽었다 깨도 못 올라갈 파일(그 상태가 너무 많은 재시도인 파일)들만 일부 보였습니다.

그 모두를 선택하고서 '상태'를 새로 고친 뒤 '업로드 재시도'를 눌러서 모두를 올렸답니다.

인제 제로보드 파일이 모두 올랐습니다.

대신 끝으로 제 구미에 맞게 잡은 게시판 얼개(레이아웃)에 대한 제가 만든 'CSS 파일'은 맨 나중에 따로 올렸어요.

 

그런 뒤로 관리페이지에서 '쉬운 설치' 한 번 더 누르니까 맨 아래쪽에 버전이 이미 올랐음을 보이더라고요.

저는 오른 버전을 확정하기 위하여 '상태 업데이트'를 누르는 걸로 이 작업을 마무리 지었네요.

XE-08

 

 

Posted by 류중근
,

아니 이런! 어!! 이건 따다블로 서프라이즈!!!

 

요새 정말이지 열불 나거든요.

텔레비전 쳐다보면 아직도 이따금 들려주는 소리가 있습니다.

'움직이면 위험하니 자리를 떠나지 마십시오!'

침몰한 세월호에서 그 방송 하나로 수백의 어린 천사가 수십 미터 시커먼 바닷속에 파묻혀 버렸잖습니까?

그 소리 들릴 때마다 속이 뒤집어지니 어떻게든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려야 했습니다.

며칠째 그러면서도 텔레비전으로 시선이 가고 그 뉴스로 집중되고…

혹시나 어느 자리에선 무더기로 살아서 돌아올 것만 같으니까요.

이미 가버린 몇 명을 빼고 나머진 다 그럴 것도 같으니까 아니, 누군가가 살아서 돌아와 왜 이토록 느려터졌는지 세상 뒤집을 만큼 커다랗게 분통 터트릴 것만 같기에 말입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살아와서 모두가 살아와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그런 짬을 빌려서 운동이나 다녀올까도 했는데 막상 몸을 일으키니까 또 오래도록 나가 있지도 못할 것 같았습니다.

'라면이 다 떨어져 가는데 라면이나 사다 놓을까?'

자전거로 그곳 슈퍼마켓이 십 분 거리쯤 되니까 오가는 사이 대략 한 시간쯤 들었을 거예요.

9천2백 원 가까이 들여서 한 봉지에 여섯 개씩 든 것 세 개(18개)를 시장바구니에 사왔답니다.

들어오자마자 뜯어서는 그중 하나를 들고서 방으로 들어갔지요.

야식으로 늘 그랬던 거처럼 이번엔 대낮에 생으로 먹을 참이었거든요.

 

그럴 요량으로 컴퓨터에 앉았는데 또 맘이 바뀌어서 끓여 먹고 싶어집니다.

하여 부엌으로 나가서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였답니다.

가스레인지에 불붙여 놓고는 좀처럼 그 자리 뜨지 않는 것이 저의 철칙이었는데 오늘은 분명 저한테 뭔가가 씌었습니다.

'알람을 켜놓고 컴퓨터에 가서 잠깐만 확인해보고 오자!'

 

그 생각에서부터 오늘의 초대형 사고(?)가 예고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로 가서 스마트폰 들고는 알람을 켰답니다.

그로부터 5분 뒤로 말이지요.

 

컴퓨터에 전원을 넣고 기다렸다가 바탕화면이 열리니까 예비 홈피(본 홈피 누르기 전에 여는 웹 사이트)를 눌렀답니다.

네이버에 메일이 네 통이나 들어왔네요.

그쯤에서 알람이 울렸습니다.

얼른 달려나가야 했었는데 비즈프리에서 온 것이 무료홈피 유효기간 연장하라는 내용입니다.

그것만 처리하고 달려갈 참이었거든요.

거기서부터는 이미 제 몸이 악마의 손아귀에 잡혔던 겁니다.

 

거기 비즈프리하면 사흘 전에 사들였던 '트래픽 용량' 그리고 'DB 용량' 그것이 신경 쓰이는 겁니다.

'내가 사들인 것은 당연히 영원토록 내 몫으로 남아있겠지…'

 

바람이야 그러했지만, 은근히 그 믿음이 미덥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연장 신청'하기 전에 현재 모양새를 떠 놨습니다.

나중에 그 기쁜 맘 더 크게 기뻐하려는 맘도 한편에서 있었기에…

1

Surprise-01

 

'이게 뭐야! 사흘 전에 사두었던 것 도로아미타불 됐잖아!!!'

그것 어떻게 계산할지 '결제 선택 창'이 떠 버렸습니다.

기가 막히더라고요.

'뭐 이런 꼴뚜기 똥구멍 같은 경우가 다 있나…'

2

Surprise-02

 

먼 옛날도 아니고 겨우 사흘밖에 안 지났는데 어휴 이를 어떡하지…

3

Surprise-03

 

기왕에 이렇게 돼 버렸으니 이미 들어간 돈은 마땅한 대가겠기에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연장이라도 해서 무료 홈을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꼼꼼히 써서 거기 호스트 'Q&A'에 남겨두려고 했습니다.

처음엔 깜빡 잊고서 꼼꼼하게 쓴 그 모든 것과 지금까지 떠온 그림 중 세 번째 그림을 첨부해서 올리려 했답니다.

그렇게 올리자마자 목록에 나오지도 않고 곧바로 사라지니까 그때야 여기에 글 올린다는 게 '하늘의 별 따기'였음을 깨달았지요.

그래서 올리려던 글 나중에 필요할지도 몰라 그림(Surprise-Original.jpg)으로 떠 두고는 내용을 줄여가면서 올리기를 네댓 번이나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반복했답니다.

글 내용 최소한으로 줄여놓고서 올리니까 마침내 올라갑니다.

이렇게 올라간 글 목록에서 눌러보니까 한 번이면 충분할 그림(Surprise-03.jpg)이 두 번이나 첨부한 꼴이 됐더라고요.

4

Surprise-04

 

글이 올랐기에 저번에도 그랬던 거처럼 이번에도 시간 때우려고 저 홀로 바둑을 두었답니다.

악마에게 홀리지 않고 제가 맨정신이었다면 이 순간에라도 얼른 부엌으로 달려갔어야 했었습니다.

어느 순간 호스트에 글 목록을 다시 펼쳤더니 생각지도 못한 대박(?)의 답변이 들어왔더라고요.

5

Surprise-05

 

너무나도 그 댓글 고맙기에 저도 얼른 마땅한 내용 기록해서 올렸답니다.

올리면서 요번엔 아까 떠 두었던 본래의 글 그것 그림도 첨부해서 올렸지요.

6 7

Surprise-06

 

Surprise-07

 

그러자 제가 진짜로 원했던 바로 그 내용이 답변으로 들어옵니다.

8

Surprise-08

 

'아이고 인제 드디어 한시름 놓게 됐구나…'

정말로 모든 걸 놓고 싶을 만큼 마음이 느긋해지고 풋풋해졌지요.

인제 그간 뜬 그림들을 조리해서 홈피에 게시할지 또 다른 걸 먼저 게시할지 고심하던 중이었지요.

 

그러던 차 어느 순간에 한쪽 자리에 놓인 '생라면'을 보았습니다.

'이거 뭐야! 가스 불에 물 올려놨잖아!!!'

물 다 끓었을 시각에 맞추어 두었던 알람이 멈추고도 무려 50분이나 지났습니다.

부엌으로 달리면서 발생했을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마음을 다스렸지요.

9 10

Surprise-09

 

Surprise-10

 

그런데 너무도 조용합니다.

아주 옛날에도 한 번 이렇게 망각하고서 냄비 뚜껑 홀라당 날린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거실 전체가 뿌연 수증기로 뒤덮여서 한 치 앞도 안 보였었거든요.

그러나 이번엔 너무도 조용합니다.

다만, 거실이며 부엌 쪽이 열기로 가득하다는 것!

좀 더 자세히 보니 스테인리스 냄비 아래쪽 전체가 붉은색으로 채색돼 버렸다는 것!

아래쪽으로는 가스 불이 침착하게(?) 타오르고 있다는 것!

 

가까이 갔더니 그 열기가 엄청나게 확 풍깁니다.

'안전하게 천천히 집중!'

'조심조심 절대 안정!'

가스레인지 손잡이를 돌려서 가장 먼저는 불부터 껐습니다.

이렇게 달궈졌는데 물 한 방울이라도 튀기면 그야말로 대광란이 생길 거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건 행주를 냄비 뚜껑에 대고 열어보려고 했답니다.

뚜껑이 너무도 뜨겁습니다.

또 몸체와 붙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잘 열리지(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한 호흡을 더 참았다가 수건 행주 두껍게 잡고서 다시 한 번 시도했지요.

드디어 열렸습니다.

 

냄비 속이 시커멓네요.

이제야 가닥이 조금 잡히더라고요.

 

슈퍼마켓 들러서 라면 사 들고 들어왔을 때 그동안 닫혔던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기에 그 많은 물이 다 끓었는데도 수증기가 한 방울도 없었던 거고요, 또 하나는 가스레인지에 불붙였을 때도 센 불에 맞춰 놓지 않고서 보통 불에 맞췄었던 그딴 것들이 생각나는 겁니다.

11

Surprise-11

 

그로부터 삼십 분가량을 그 냄비 완전히 식을 때까지 아무 짓도 안 하고 그대로 뒀었답니다.

그러고는 완전히 식으니까 행주로 대충 닦고는 물을 부어 끓였답니다.

이때도 정신을 못 차리고서 방문을 열어두고서 컴퓨터 책상에 앉았지요.

물론 아까와는 달리 바둑 두면서도 천만다행(?)으로 온 신경이 부엌으로 갔으니까 망정이지…

 

물이 끓을 때쯤 됐는데 어디선가 탁탁 튀는 소리(쇠가 부르트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곳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틀림없이 그것 냄비에서 났을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라면을 들고서 부엌으로 가서는 나무젓가락으로 끓고 있는 물을 저어 보니까 역시나 주기적으로 났던 그 소리가 비정기적으로 나기도 하고 라면이 들어가서 어떨 때는 안 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한참 나중에 어머니께서 씩씩거리면서 절 부릅니다.

'왜 이렇게 태워 먹었어!!!'

'아이고~ 그만하길 천만다행으로 아시오! 내가 만약에 얼른 안 봤다면 우리 집 홀라당 태웠을지도 몰라요!'

'시끄러워!!!'

 

아무튼, 정신 집중하고 살아야지 하마터면 큰일 날뻔한 오늘입니다.

'노심초사 애끓었을 우리 어머니!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Posted by 류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