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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1 비즈프리 웹 호스팅 오늘이 만료일입니다. 1

비즈프리 웹 호스팅 오늘이 만료일입니다.

 

아주 깊은 밤입니다.

전등 켜지 않은 채 LED 불빛만으로 컴퓨터에 앉아보려고 무던히도 공들였건만 그것만으로는 너무도 어둡습니다.

해서 하는 수 없이 9W LED 형광등을 켰지요.

LED 불빛에 비하면 달빛의 어스름을 밝은 대낮의 햇빛에 견주는 꼴쯤 되겠데요.

 

더군다나 그 어두운 조명 아래서 보였던 네이버에 들어온 메일!!!

너무 어둡기에 열어볼 엄두도 안 났지만, 그 제목만 보고서도 움찔하데요.

'뭐야! 오늘이 만료일이었어!!!'

 

그 때문에라도 밝은 조명이 필요했던 겁니다.

어차피 인젠 무료 홈피 사업 접었다니까 '기간 연장'도 물 건너간 판국이니 가장 마지막까지 다 써먹고는 그쪽에서 처분하기 전에 제가 먼저 거기 올렸던 사연들 몽땅 지우려고 작정한 터였거든요.

 

~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 01 ~

 

뻔히 알면서도 어찌 나오는지 보려고 '기간 연장'을 눌러봤지요. 했더니 '무료 홈피는 기간 연장 대상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럴 줄 알았지요. 이제 여기 올렸던 글이나 데이터 단 한 톨도 남김없이 지울 일만 남았습니다.

 

~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 02 ~

 

어차피 써먹지도 못할 웹 문서 '웹 계정'이고 '데이터베이스'고 완전히 날려줄 걸 신청했지요.

신청은 곧바로 가능했는데 거기에 쓰였던 내용 없어지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 03 ~

 

그사이에 저는 거기 홈피에 써 두었던 내용 하나를 복사했지요.

'색즉시공(色卽是空)' 요것 제가 참 즐겨 새기는 구절이라서요.

 

~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 04 ~

 

그걸 뜨고서 페이지 새로 고쳤더니 순식간에 내용이 사라집니다.

그사이에 계정이 초기화됐던 거겠죠.

신청하고서 대략 5분? 어쩜 10분? 그건 잘 모르겠지만, 조금 걸렸던 건 사실입니다.

 

형님! 형님의 홈피를 제가 수년간이나 간직해 오다가 방금 완전히 날렸습니다.

좀 전에는 별생각도 없이 거기 회원 자격마저 버릴까를 착상했는데 이제 와 생각하니 그건 진짜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하마터면 제가 큰일 낼뻔했지요?

회원 정보에 관한 사항은 제가 터치할 수 없는 형님 고유의 권한이었음을 진짜 순간의 착각으로 깜빡 잊고서 일 저지를 뻔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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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홈피라서 저로선 그 권한도 없는 '회원 탈퇴' 부분을 뺀 나머지 모든 것이 끝나니까 입안에선 묘한 소리가 웅얼거립니다.

 

'김원중의 바위섬'이네요. 제가 부를 줄은 모르지만, 그 노래 참 좋아했던 노래였는데 그때의 그 김원중 씨 잘 지내고 계실까요?

네이버 뮤직에서 그 노래를 검색해서 여기 섬섬옥수 같았던 선율의 가사를 적어봅니다.

 

- 김원중 씨 고맙습니다!!! -

 

바위섬

김원중 | 2집 바다가 보이는 찻집

작사 배창희 | 작곡 배창희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곳에

세상 사람들 하나 둘 모여들더니

어느밤 폭풍우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

남은것은 바위섬과 흰파도라네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싶어라~~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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