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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18 컴퓨터 부팅 시간이 너무나도 빠르기에

컴퓨터 부팅 시간이 너무나도 빠르기에

 

텔레비전에서 하는 드라마 제시간에 보지 않고 주로 컴퓨터에서 인터넷으로 다시 보는 기능을 써먹는 편입니다.

개중엔 KBS의 요즘 하는 아침 드라마도 포함됐는데 요게 웬일인지 어제오늘 연속으로 두 번이나 동영상 방영 중에 버벅거리더니 이내 컴퓨터가 서버리는 겁니다.

 

다른 브라우저에선 어떨는지 잘 모르겠지만, 늘 봐왔던 IE에서 그랬는데 예전엔 그렇지 않다가 느닷없이 그러니까 틀림없이 컴퓨터에 무슨 일이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버벅거리다가 흐릿해지다가 멈추더니 이내 자판이며 마우스 그 어떤 것도 무용지물이 돼버렸어요.

어쩔 수 없이 멀티탭에서 전원을 끄는 방식으로 껐다가 다시 켜곤 했습니다.

 

그 까닭을 오늘은 꼭 알고 싶었습니다. 해서 검색해보니 그런 사례가 드물기에 그러는지 마땅한 답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그 비슷한 사례를 누군가의 물음에 또 다른 누군가가 답했는데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메인보드가 불량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포함됐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마도 제 컴퓨터도 메인보드 탓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여겼습니다.

꽤 됐는데 저가의 컴퓨터에다 나중에 상태가 안 좋아 갈아 끼운 메인보드도 중고 보드였기에 그런 의심이 갔던 겁니다.

 

그래서 오늘 새로이 주문했는데 그나마도 그 옛날 그때처럼 역시나 너무 오래되어 공장 생산이 멈췄는지 신품은 보이지도 않고 중고품만 가득하데요.

어쩔 수 없죠. 그거라도 주문했답니다. 택배비 보태서 2만 원 가까이나 들였는데 제 판단이 오판이지 않길 바랍니다.

 

~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01 ~

 

그건 그렇고 새로이 갈아낄 메인보드가 들어오기 전에 사용 중인 윈도라도 백업해 두기로 했습니다.

백업 시간이 얼마나 걸릴 줄 몰라서 깜빡 잠들었는데 일어나서 연결된 텔레비전 켜 보니 이미 백업이 끝났습니다.

 

거기서 마우스로 빠른 종료키 눌러서 끄고는 컴퓨터로 돌아와 전원을 뺀 뒤 백업용 디스크가 붙은 하드디스크를 뽑았죠.

그러고는 다시 전원을 넣고는 컴퓨터도 켰답니다. 물론 아직 모니터는 켜놓지도 않은 채 말입니다.

 

잠깐 자리 비웠다가 들어와서 모니터 켜보니 컴퓨터가 켜졌네요.

별다른 생각 없이 다시 한번 껐다가 켜보기로 했습니다.

 

자판에 머리카락 등 지저분한 거 떨어지는 게 못마땅해서 그 불편함 탓에 평소엔 잘 쓰지 않던 자판(-자형(엔터키 모양이 -) 자판)인데 수백 수천 장의 그림 중 필요 없는 그림 지울 땐 이게 또 L자형 자판보다 낫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할 땐 -자형 자판으로 바꾼 뒤 작업하곤 했었는데 어제도 그런 일 있어 바꿨는데 일 끝났는데도 무슨 일로 아직도 쓰는 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지저분한 그런 거 탓이겠지요. 오늘은 이발까지 했는데 이젠 바꿔도 무방하겠지만, 지금에 와선 그럴 일이 없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 탓에 컴퓨터 부팅 시간이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에요.

 

아까 별생각도 없이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켰다고 그랬잖아요?

아^ 그랬는데 컴퓨터에서 시동 버튼 누르고 모니터에 시동 화면이 나오면서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컴퓨터가 켜지는 거 같았습니다.

너무도 신기했어요. 뭔가 잘못됐나 싶었어요. 다시 껐다가 켰습니다. 역시나 엄청나게 빠릅니다.

 

진짜 뭔가가 잘못됐나 싶었기에 다시 껐다가 켰습니다. 너무나도 빨랐기에 마치 꿈을 꾸는 듯싶었습니다.

오히려 제 머리가 어질거립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바이러스에 걸려서 이런 현상이 생겼나 싶어 백신도 돌려봤습니다.

멀쩡하데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이번엔 자판이 아닌 그것 누르고 6, 7초 만에 꺼지는 빠른 종료키로 꺼봤어요.

 

그러고서 컴퓨터를 켰는데 부팅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집니다.

'네가 그러면 그렇지. 내 그럴 줄 알았다!!!' 그랬는데 길어도 너무나도 깁니다.

 

평소엔 길어봐야 켜진 뒤 'CPU 가동률 20% 안팎'이 될 때까지 1분을 살짝 넘기거나 아주 길어져도 1분 30초면 시동 숨이 가파르지 않고 느긋해지는데 이번은 너무도 기었습니다.

2분이 넘어갔는데도 아직 CPU 가동률 낮아지지 않고 부팅 숨도 잦아들지 않은 거 있죠?

그 부팅 숨이 잦아들어야 컴퓨터에서 무슨 일을 볼 수도 있는 판인데 말입니다.

 

묘한 배신감마저 들었답니다. 그랬어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다시 자판에서 끈 뒤 또 켰지요.

응? 아까 그랬던 거처럼 역시나 재빨리 켜지데요. '뭐야! 멀쩡하잖아!!!'

 

휴대전화기에서 알람을 켜고는 시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키보드에서 끄는 것 종료 시간은 빠른 종료보다 조금 더 걸리는 듯싶었지만, 그 부팅시간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릅니다.

저의 체감 시간은 10초도 안 걸린 듯싶었는데 막상 재어보니 그보다는 더 걸리데요.

이 역시 'CPU 가동률 20, 30%대'에 맞춰서 재려고 했는데 그보다도 훨씬 작은 5, 10%대까지 걸리는 시각이 고작 이것입니다.

부팅 시간이 달랑 15초라니 저는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02 ~

 

그런데 이 모든 거가 엔터키 하나 누르기 곤란하단 이유로 창고행이 부지기수였던 자판 탓에 그랬다니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 겁니다.

 

~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03 ~

 

- 자판아! 미안하다~ 인제는 내 손가락 너한테 적응해 보마~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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