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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03 가는 길이 막히거든 돌아갈 수도 있잖은가?

가는 길이 막히거든 돌아갈 수도 있잖은가?

 

트래픽 초과 탓에 분통이 터졌는데 달리 도리가 안 보였기에 게시판 들 모조리 지워버렸었거든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홈페이지에 게시판도 없다는 것 그게 장땡이 아니더라고요.

해서 설치할 수 있는 건 다시 설치하는 중이었는데 제로보드 최신 버전이 어느새 올랐다는 것도 알았어요.

 

어제오늘 설치한 '1.7.7.1 버전'의 사이트 들은 어쩐 일인지 오늘따라 '쉬운 설치' 가볍게 업데이트가 이뤄졌지요.

그렇게 잘 되려나 싶었는데 설치한 지 조금 오래된 놈도 그런 방식으로 업데이트 하려는데 요놈이 글쎄 태클을 걸어옵니다.

 

'우비'라는 홈피에 깔린 놈인데 요놈 역시도 직전엔 '1.7.7.1 버전'이 맞긴 맞았거든요.

'제로보드 관리 창'을 여니까 최신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 링크가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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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놈들과 마찬가지로 잘 되겠거니 싶었기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업데이트'를 누르니까 덜컥 에러 창이 솟구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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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에러 창이 보이든지 말든지 무모(?)하게도 그것 업데이트 버튼 밀어붙였네요.

대번에 게시판 나올 자리가 기다렸다는 듯이 쑥대밭이 돼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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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는 길이 막히거든 돌아갈 수도 있잖은가?'

솔직히 걱정되는 바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해볼 건 다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제로보드 홈피를 찾아가서 그것 최신버전(1.7.7.2)을 내려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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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압축된 것 제 컴퓨터에 풀어 낸 뒤 제로보드 설치된 자리에 몽땅 올렸답니다.

그것 모두가 올라가니까 제가 거기 홈피에 적합하도록 따로 설정한 'CSS파일' 역시도 함께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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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사뭇 떨리는 심정으로 아까 그 관리 창을 열었는데 아래쪽으로는 벌써 최신 버전으로 교체됐음을 보이는데도 위쪽에서는 여전히 업데이트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것 참 설명하기도 딱한 어이없는 경위가 아니겠어요?

예전에는 이럴 때 '쉬운 설치' 창구에서 쉽게 잡히던데 요즘은 그 버튼마저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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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맨 아래쪽에 보이는 여러 버튼 역순(세션 정리 → 캐시파일 재생성 → 관리자 메뉴 초기화)으로 눌렀는데 '관리자 메뉴 초기화' 누르니까 드디어 브라우저가 새로 고쳐지는 듯 하더니 상단에 그것마저 말끔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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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우비에 단 게시판인데 겉으로 봐서는 그게 최신인지 구형인지 판가름도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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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게시판 아직 새로 설치해야 할 데도 남았고 지금처럼 업데이트 해줘야 할 곳도 두어군데 있는데 이 글이 오르고 나면 차분히 또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그것 제로보드 네댓 개나 업데이트하는 동안 무슨 까닭에선지 입가에선 '해바라기'의 '사랑으로'가 자꾸만 맴돌았어요.

'흐음…'

 

정확히 그 시각이 언제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북 축구가 막 시작했던 시점이나 됐을 겁니다.

텔레비전 켜놓고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누었거든요.

어느 순간에 잠이 들어서 그것 시작하는 걸 제대로 보기나 했었던지 깨났는데 '조우종'이라고 그러던가? 그것도 정확히는 모르겠고 '이영표'랑 중계하면서 우리나라가 북한을 이겼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게임 전 후반의 주요장면을 내보냅니다.

'핸들링 어쩌고저쩌고'의 이야기도 덧붙이면서 말입니다.

사실 저도 은근히 좋으면서도 딱 그 부분이 좀 찜찜해서 얼떨떨했었거든요.

어쨌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컴퓨터에 앉으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에 벨소리가 마구 울렸습니다.

 

'아~ 어디 있지? 어디 있을까…'

귀 맛이 간 저의 귀…

비록 한쪽 귀만 들릴지라도 분명히 어디선가 울리는 벨소리 듣긴 듣고 있지만, 그 자리 못 찾아서 이번에도 역시나 돌겠던데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중계방송 보려고 이부자리에 들기 직전에 휴대폰도 들고 들어갔을 거란 짐작이 섰거든요.

잽싸게 이부자리 들춰내서 방바닥에 나뒹구는 휴대폰을 집어들었지요.

친구 이름이 찍혔습니다.

 

'웬일이세요?'

'축구 어쩌고저쩌고~'

 

우리나라가 이겨서 좋다고 그랬더니 친구 놈이 제 성질머리 잘 알기에 엉뚱하게 태클을 걸어옵니다.

'북한도 어쩌면 한민족으로서 우리나란데 어쩌고저쩌고…'

'우리나라는 개뿔 우리나라냐! 나는 통일되는 것도 반대한다!'

 

그렇게 시작해서 저의 과거사, 아마도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을 수도 있는 그 공단에서 일했던 녀석의 과거사…

그 모든 것 파고 캐느라고 반시각도 더 떠들었을 겁니다.

늦은 시간에 별 의미도 없는 시답잖은 그따위로 시간 죽치는 것이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다 싶더라고요.

어떻게 하다가 고맙게도 뜻하지 않은 사연이 생겨서 급하게 통화를 끊게 되었습니다.

 

저도 말로는 북한이 우리나라가 될 수 없으니 통일을 반대하니 어쩌고저쩌고 했지만 끊고 나니까 그 역시도 찜찜했던 차였거든요.

그런 탓으로 입안에 맴도는 그 무언가의 리듬이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것은 '사랑으로'가 아닌 '임원중'의 '직녀에게'였었던 거 같습니다.

 

그 노래 참 좋아했었는데 너무나도 오랜 세월 들어보지도 불러보지도 않았기에 어느새 잊어버렸습니다.

그런 탓으로도 저의 무의식이 그 비슷한 느낌의 노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찾아내 읊조리게 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통일의 노래, 민중의 노래 아주 감미롭고 달콤하게 불렀었던 '김원중 씨' 죄송합니다!!!

 

가사 이것 네이버 뮤직에서 찾아냈어요.

 

NAVER MUSIC 가사보기

사랑으로 | 해바라기 | 6집 89` 해바라기

작사 이주호 작곡 이주호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하나 떨어지면

눈물따라 흐르고

우리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아아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하나 떨어지면

눈물따라 흐르고

우리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아아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아~~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주리라

아~~~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주리라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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