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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9 사물이 흐릿하고 겹쳐 보인다면? 난시 자가테스트법

사물이 흐릿하고 겹쳐 보인다면? 난시 자가테스트법

 

늘 그렇듯이 오늘 아침에도 저의 홈피 열려는 맨 첫 단계로 우리나라 대표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열린 사이트 다음에서 아주 흥미로운 그림이 있어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제게 딱 맞는 맞춤형 기사가 떴더라고요.

 

건강 코너였는데 난시와 연관한 눈 건강에 대한 이야깁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거기 나온 그림이 난시를 검증해보는 자가테스트용 그림이라니까 더욱 흥미롭네요.

이 그림 매우 유용해 보이니까 여기 실을게요.

저 자신의 눈 상태도 시험하면서 말입니다.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 01 ~

그림 출처: 포털 다음 / 건강웰빙 코너

 

원본에는 세 시 방향에 숫자가 없지만, 3자를 그려 넣고서 확인해봅니다.

이런 상태로 제 눈에서는 9와 3 사이를 잇는 실선이 다른 선보다 유독 진하고 두꺼워 보이거든요.

이렇게 그림으로 뜨지 않았을 때의 사이트에서 내보낸 그림만으로도 사실 그랬으니까 호기심이 일었지요.

한눈을 가리나 양 눈으로 보나 매한가집니다.

'만약에 저 그림을 돌려보면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지금은 그렇게 일자로 잇는 딱 한 줄만 진하게 보이지만 다음에는 어떻게 보였을까요?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 02 ~

 

오른쪽으로 90도 돌렸더니 제 예상(6에서 12로 잇는 선이 진할 것으로 예견함)을 확실히 빗나갑니다.

이렇게 돌리니까 위쪽의 왼편 일부(7, 8, 9 사이의 선)와 아래쪽의 오른편 일부(3, 2, 1 사이의 선)가 다른 선보다 살짝 어둡게 보입니다.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 03 ~

 

이번엔 왼쪽 90도 돌리고서 쳐다봅니다.

어? 그런데 인제는 어떤 방향으로도 똑같네요.

허허^ 놀라서 이전 그림을 보니까 그것 역시도 똑같지 뭐예요.

다시 맨 처음 그림을 확인해 본 뒤 이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인제 보니까 그 어떤 것도 그 모양새가 뚜렷하게 고정돼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돌리든 간에 좌우를 잇는 선을 중심으로 위아래 두세 칸의 선들이 다른 선보다 더 진하게 보인 것만은 거의 확실합니다.

이렇게도 주책이 없고 맴도는 모양새가 제 눈 건강의 현주소가 맞거든요.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 04 ~

 

그나저나 이 기사를 읽으면서 괜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읽어내리면서 그 내용에 따라 욕심마저도 변하면서 말입니다.

 

- 처음엔 내 눈에 맞게 안경을 교정해서 쓰면 되겠다 싶었는데 -

- 조금 더 읽어보니까 내 눈의 처지가 안경보다는 난생 한 번도 못 봤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겁이 나는 콘택트렌즈가 맞을 것도 같더니 -

- 막판에 와서는 그 속사정도 잘 모르는 라식이나 라섹이란 걸 해도 무방하겠다 싶었답니다. -

 

지금으로선 그 어떤 것도 그림의 떡이니 괜한 욕심이 분명하지만, 훗날 언젠가는 틀림없이 지금의 괜한 욕심이 '아름다운 꿈'이었다고 말할 때가 올 것입니다.

 

이 글을 쓰게끔 동기를 부여한 어여쁜 사이트 '다음 씨' 고맙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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