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창 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바둑 백방 만방보다도 훨씬 짜릿한 승리^^^

 

오전에 엄청난 노력 끝에 흑으로 아홉 집 이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차라리 졌으면 졌지, 열 집 안쪽으로 이겨보긴 이 바둑(FunGo 2000)을 만나고 나서 난생처음입니다.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또다시 둬서 그 기분 망가뜨리고 싶지 않았어요. 대신 내킨 김에 그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겠지만, 백을 잡고도 가능할지 즉시 시험하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그보다 백만 배도 더한 달랑 넉 집만을 이긴 거로 나오는 겁니다.

 

이렇게 연속해서 만루홈런을 친다는 건 제게 하늘에서 별 따는 것과 하나도 다를 게 없는 거였죠.

 

그런 다음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어머니 어찌나 부르던지 잠에서 깨어 거실로 나갔죠.

집안에서 유일하게 직장이 있는 막내와 함께 삽니다.

 

'막내 출근했어요?'

'무슨 소리야! 집에 있지...'

 

요즘 코로나 탓에 온통 휴업이라서 녀석이 다니는 회사도 같은 처진가 봐요.

그래도 어쩌다가 한 번씩 출근하는 건지 그냥 둘러만 보고 오는 건지 나갔다가 들어올 때는 늘 맹한 얼굴로 들어서더라고요.

 

저는 그런저런 사정도 모른 채 잠결이라서 바로 곁 소파에 동생이 앉은 것도 모르고 무심한 말만 주고받다가 다시 들어와서 그냥 잤다가 깼거든요.

그랬는데 잠시 뒤에 다시 깨서 정황을 살펴보니 그때가 아침이 아니라 저녁이었던 겁니다.

 

모두가 잠든 틈에 저는 홀로 저녁도 챙겨 먹고 TV도 보고 그럭저럭 나뒹굴다가 컴퓨터에 앉았습니다.

그러고는 이것저것 흥미로운 걸 살피다가 어느 틈엔가 또 바둑판을 펼쳤습니다.

 

시간 죽치기엔 요만큼 알찬 것도 또 없었거든요.

그러고 또 거의 본능적(FunGo의 상대를 최상급에 맞추고서)으로 도전했지요.

 

그랬는데…

 

이것 보세요. 이건 진짜 천만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기적입니다.

백을 쥐고 정선으로 뒀기에 반집 차는 있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달랑 한 집을 이겼네요.

 

천하의 고수라면 모를까 바둑 실력이 삼사십 급도 안 될 제가 한 집을 이겼습니다.

아니 '한 집을'이 아니고 겨우 고작 '한 집만'이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저는 차선의 경우 여덟 집 안팎으로 이기거나 지는 거가 최고점으로 잡았기에 그 안에 들면 무조건 백 점 만점인 설정이었거든요.

이런 걸 다짐하려고 플래시로 만든 '바둑계 수기'를 '윈도 최상위'에 올려놓고 바둑을 두는 사정입니다.

 

당연히 그 부분 극복이 힘든 난관이라서 이렇게 몇 판을 두고 나면 목표 지점엔 가보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50'이나 '100' 기준 점수(상대에게 주는 덤)로 바꿔서 두곤 했었습니다.

아~ 그랬었는데 이번엔 열 번도 아니고 달랑 한 방에 기적을 해냈어요.

 

장하다 류중근! 축하합니다~~~

 

~ 小食의 神(색즉시공/공즉시색) ~

 

 

 

Posted by 류중근
,

아~ 무료사이트 기왕에 떠나는 마당이니 훌훌 털고 떠나야겠다!

 

무료홈피인 에이블뉴스에 달린 블로그 이야긴데요, 나중에 깨지긴 했지만, 오늘 아침 그 처음은 무척 상큼했습니다.

홈피 여러 개를 일괄적으로 열면서 로그인 속도 등이 너무도 느려터져서 늘 맨 먼저 로그인하고는 그 나머지를 로그인해 들어갔었거든요.

그 자리 로그인하면서는 못 걸려도 20~30초는 걸렸었기에 늘 그랬던 겁니다.

오늘 아침 역시 그러하리라 짐작하면서 로그인에 들어갔는데 아 글쎄 다른 사이트들엔 못 미치겠지만, 평소엔 전혀 느껴보지도 못했을 시간 2~3초 만에 로그인해버리는 겁니다.

 

평소엔 나머지 사이트 다 로그인 마쳤음에도 아직 로그인을 마치지 못하고 빙글빙글 도는 환경이었거든요. 그랬던 거가 다른 사이트 로그인 들어가자마자 벌써 로그인이 끝났는지 돌아가지 않았던 겁니다.

'어^ 징조가 좋다! 오늘부터는 틀림없이 글 쓸 수 있을 거야~'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 01 ~

 

써야 할 글도 없었지만, 시험 삼아서 그냥 '포스트 쓰기'를 눌러봤답니다. 그랬는데 헐^ 지체하지도 않고 곧바로 이렇게 거부해버립니다.

금방까지 기대했던 게 산산조각이 나는 순간입니다.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 02 ~

 

이쯤이 되자 그간 고맙기만 했던 에이블뉴스에 불편한 맘이 들려고도 했습니다.

몇 며칠을 아무것도 못 쓰고 - 기대/허탕… 기대/허탕 -을 반복했었으니까.

그래서 그 불편한 심기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서둘러서 결정해야 했지요.

'그래! 깔끔하게 떠나가자!!!'

 

블로그 관리에서 블로그에 올린 글 모조리 지운 뒤 문을 닫으려고 했는데 거기 블로그 삭제 링크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럴 필요 없이 그냥 블로그부터 폐쇄하고요.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 03 ~

 

이어서 더욱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이참에 아예 회원자격도 내려놓았답니다.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 04 ~

 

이젠 가렵니다. 에이블뉴스씨~ 무료홈피 내주어 그간 아주 잘 썼습니다.

그리고 매우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더욱 번창하여 부디 모두와 함께 더욱 강건하게 아름답게 커나가시길…

 

 

Posted by 류중근
,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다음이든 네이버든 그 어떤 사이트고 브라우저를 닫기 전에 직접 '로그아웃'한 채로 닫으면 나중에 다시 열면 '아이디'고 '비번'이고 '로그인'하려면 '회원 정보' 다시 넣어 달라고 요구하지요.

오늘은 제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를 그와 같은 방식으로 로그아웃 처리하고서 다시 열었답니다.

그랬더니 네이버에서부터 당장에 '회원 정보란' 텅텅 빈 채로 열리더군요.

SiGongSaekjJuk-01

 

그래서 예전에 그런대로 멀쩡했었던 때로 돌아가려고 사이트 마다, 저마다의 방식(로그인 상태 유지, 로그인 유지, 아이디 저장)대로 회원 정보가 계속하여 남게끔 로그인을 시도했지요.

SiGongSaekjJuk-02

 

제로보드에서는 그것(로그인 유지)에 찍어 뒀더니 제 방에서 홀로 쓰는 제겐 너무도 지당한 방식의 그 메시지를 내보냅니다.

- 브라우저를 닫더라고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

-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

-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

SiGongSaekjJuk-03

 

인제 인터넷 브라우저를 완전히 닫고서 또다시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을 비롯하여 사이트 대부분에서 로그인 상태 여전히 유지한 채로 열렸거든요.

SiGongSaekjJuk-04

 

개중 어떤 사이트는 로그인이 풀리긴 했어도 비밀번호를 뺀 최소한 아이디란에 아이디만이라도 채워졌습니다.

여기는 비번만 채워넣으면 그대로 로그인이 이루어지겠습니다.

SiGongSaekjJuk-05

 

다들 그렇게 멀쩡했는데 딱 한 곳(지니고 있는 비즈프리에 단 여러 사이트 중에서도 유일하게 이 사이트)에서는 '로그인 양식(아이디, 비번)'이 텅 빈 채로 열리는 겁니다.

이곳에 제로보드를 만든 지가 벌써 390일도 지났는데 좀 전(어제저녁)에 사실 그게 아니란 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는데 KBS 드라마 '조선총잡이'보는 통에 깜빡 잊었습니다.

어영부영 자정을 넘기고서야 그 전에 문득 그 충격으로 떠 두었던 그림(시공색즉)이 떠올랐지요.

가장 먼저 뜨고도 여기 포스트에서는 가장 나중에 보일 겁니다.

왜냐면 이 글의 주제가 될 테니까 말이에요.

이곳이라고 해서 특별히 '로그인 유지'에 체크를 빼먹은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거하고도 무관하게 제로보드 관리 페이지에서 할 도리('관리사이트/일반/고급/인증 세션 DB 사용' 라디오 버튼 '예'쪽에 착점) 안 했던 건 더더욱 아니었고 말입니다.

SiGongSaekjJuk-06

 

늘 그랬던 거처럼 이번에도 부득이하게 아이디와 비번을 넣고는 로그인해야 옳았음에도 얼떨결에 '자유게시판' 메뉴를 눌러버렸지 뭡니까?

그랬더니 브라우저 이 페이지에 기적 같은 일이 생긴 겁니다.

세상에 글쎄 아까 그 텅텅 비었던 자리가 어느덧 꽉꽉 채워져 로그인 상태로 뒤바뀌었지 않았겠어요?

SiGongSaekjJuk-07

 

어제저녁에 이것을 보자 불현듯 그것이 떠올랐지요.

저의 또 다른 홈피로 얼른 가서 그 사이트의 제목을 떴습니다.

'그래 우리 세상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어쩌면 우리 눈에 안 보일지…'

 

오래전의 일인데 어느 날 문득 '반야심경' 어느 구절에도 나온다는 '색즉시공'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뜻의 '시공색즉' 그곳 사이트에 제목으로 넣어버린 거죠.

제 몸 곳곳을 파다하게 누비는 장애의 물결…

그것 제 깨우침의 깊이에 따라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야…'

'시공색즉'을 제 나름으로는 그렇게 받아들인 겁니다.

그랬으니까 당연히 텅 비었던 곳 느닷없이 로그인되어 나타났을 때 '색즉시공'이 꽂혔다는 것!!!

SiGongSaekjJuk-08

 

 

 

Posted by 류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