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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_고장'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3.02 어 이거 스피커에 접촉 불량이 난 거로군! 2

어 이거 스피커에 접촉 불량이 난 거로군!

 

'오! 이 목소리 성창순이 아닐까?'

그림(사진)이야 밤중에 떴었는데 그때는 너무도 졸음이 쏟아지데요.

올리려고 했던 글 포기하고서 그만 잠들었지요.

일어나 보니 아침 일곱 시가 다되어 가더라고요.

그냥 밋밋하게 앉아서 쓰려니까 허전합니다.

그래서 찾은 것이 그림 뜰 때 마지막이었던 '국악방송(라디오)'을 꺼냈답니다.

웬 여인이 홀로 독백하네요.

우리의 소리(판소리·창 등) 하는 그런 분 같습니다.

얼핏 들어선 '성창순' 선생님 목소리도 닮았습니다.

나이 좀 드신 분 목소린데 그간 살아온 삶의 여정을 더듬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다 보면 나중에 그분이 누군지 확인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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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진 모두 사진인데 이건 사진이 아니고 바탕화면에 뜬 창을 그림으로 뜬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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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본격적으로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 쓰렵니다.

 

이어폰 이야긴데요.

아니 더 정확히는 스피커 이야길 수도 있겠습니다.

제 제 방에 있는 텔레비전에도 요놈을 따로 빼서 듣기도 하지만, 컴퓨터에도 USB 전원을 쓰는 달랑 하나뿐인 이런(아래 사진) 스피커를 쓴답니다.

그런데 요게 너무도 출력이 좋아서 아주 점잖게 조용히 듣고 싶을 땐(예를 들면 바둑돌 놓는 소리나 오밤중에 듣는 음악 등등) 무척 곤란하거든요.

그럴 때는 도리없이 홀로 듣는 방식으로 이어폰을 꽂아 듣거든요.

140302-02

 

여태는 별 무리 없이 요렇게 들어왔는데요, 요 며칠 전부터는 이어폰 꽂아 들으면 제대로 나오다가도 어떡하면 그 소리가 냥 개미 소리가 되는 겁니다.

요거 전원이 USB니까 이어폰 꽂아서는 스피커 전원을 꺼버려도 들리거든요.

그런데 보통은 켜둔 채로 이어폰 꽂기에 컸던 소리 감추려고 이어폰을 꽂았는데 그 소리가 너무도 작으면 이어폰 꽂힌 자리 이리저리 돌리거나 흔들어보기도 했지요.

그러면 또 소리가 커지기도 하더라고요.

 

'소리가 들리니까 단선은 아닌 것 같고 그러면 접촉 불량? 맞아 접촉 불량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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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순간에 알았습니다.

국악방송에 나왔던 그 목소리 성창순이 아니었고 그간 제가 몰랐던 분이었는데 오늘 알게 됩니다.

방송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이렇게 알려줍니다.

'~ 조소녀 명창 편이었습니다.'

성창순 씨 제가 잘못 들어서 죄송하고요 또 조소녀 씨 그 또한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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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어폰 쪽의 접촉 불량인 줄 알고는 그 부분을 어떻게 해볼 생각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니었거든요.

제가 며칠 전 어느 날엔 헤드폰의 볼륨이 고장 난 바람에 그것 무턱대고 잘라버리고는 다시 이으면서 엄청나게 애먹었거든요.

저거 이어폰엔 저 가는 선 꽂히는 부위에 그보다 훨씬 가는 선으로 네 가닥이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당시 헤드폰 볼륨에는 두 가닥이었기에 그 세부 선을 뽑으니 모두 합쳐서 여덟 가닥이나 되더라고요.

여기 이어폰에도 출력선 하나를 끊었기에 달랑 하나뿐인 거처럼 그 당시 헤드폰에도 한쪽을 끊어버렸기에 그 여덟 가닥 중에서 네 가닥을 뽑아서이었었는데 정말이지 머리에 땀 나더라고요.

그 기억을 떠올리니 이것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것 천만다행입니다.

마침 그 탓에 잘라버리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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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텔레비전에서 스피커 하나 더 빼려고 사두었던 'Y 커넥터'를 꽂고서 이어폰을 꽂았더니 더 거칠게(?) 들어가면서 소리가 커지는 겁니다.

얼른 빼고는 이번엔 컴퓨터에 바로 꽂았더니 여기서도 멀쩡하게 들리더라고요.

마구 흔들어 봤어요. 돌려도 보고…

멀쩡합니다.

'뭐야 멀쩡하잖아!!!'

그렇습니다. 이어폰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럼 스피커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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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드라이버를 가져와서 스피커를 뜯어봤는데 그곳에 제가 손댈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하여 닫아버리고는 고민했지요.

'이것 분명히 접촉 불량인데 어떻게 하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까 어느 사이트에선 거기 닿는 부위에 윤활유를 칠하면 멀쩡해진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쓰여 있습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그 황당한 소리가 믿기진 않았지만, 자전거에 쓰려고 사두었던 뿌리는 윤활유를 뿌려보기도 했답니다.

제 짐작대로 말짱 헛것이더라고요.

 

그러던 차 문득 아주 오래전에 자주 그랬던 그 방식이 떠올랐지요.

'그래 마찰계수를 높이는 거야!!!'

최근엔 컴퓨터 뚜껑을 바꿔버리는 거 말고는 데스크톱 본체 뜯었던 일이 별로 없지만, 그 대부분이 십 년 안팎이겠지만, 몇 년 전에는 컴퓨터 내부를 자주 헤집곤 했었답니다.

그러면서 컴퓨터에 전원은 들어온 것도 같은데 모니터가 먹통이곤 했을 때가 있었거든요.

또 어떨 땐 전화선은 제대로 연결된 것도 같은데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을 때도 있었고요.

그럴 때마다 했던 것이 랜카드나 그래픽카드를 뽑아서 그 자리 접촉부위를 날카로운 뭔가(주로 일자 드라이버를 썼음.)로 박박 긁은 뒤에 다시 꽂는 겁니다.

그렇게 하고서 컴퓨터를 켜면 멀쩡해질 때가 있었거든요.

한번은 실수(USB 카드 끼우다가 무리하게 힘주는 바람에)로 메인보드를 날려버린 일도 있었지만, 그 방법이 떠오른 겁니다.

마침 어제는 송곳 사려고 '천원 상점'에 갔는데 마침 예전에 헤드폰 연결하면서 그것이 없어서 애썼던 걸 생각해서 '롱로우즈'도 함께 사왔답니다.

그것이 새것이니까 거기 잡는 부분 빗금이 날카로울 게 아니겠어요?

정작 고장 난 놈(잘못한 놈)은 스피커 쪽에 '이어폰 꼽는 구멍이 너무도 헐거워서 접촉 불량'이 났음에도 매 맞는 놈은 이어폰이 돼버립니다.

이어폰의 꼽는 부위를 롱로우즈 거친 부위로 가볍게 잡고는 마구 돌리고 문질러서 그 표면이 거칠게 해버렸답니다.

이게 금도금 된 것도 같은데 벗겨지기도(지나쳤나?) 했습니다.

하여튼 그러고서 스피커에 꽂았더니 이전보다는 훨씬 뻑뻑하게 들어가네요.

그 기분만으로도 다 고친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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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서 바둑도 두어보고 또 시험차 국악방송도 들어봤지요.

어! 그러고 보면 사진 찍고 이 작업했던 때가 어제가 아니고 오늘 새벽이었었군요.

제가 라디오 방송에 정신이 팔려서 지금 제정신이 아니었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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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결론지어서 말할게요.

오디오 접촉 불량으로 소리가 안 들리거나 약하게 들린다면 그 접촉부위를 빡빡 긁어서 마찰 단면을 넓히는 것도 한 방법이란 것이 오늘 이야기의 결론입니다.

아무튼, 쓸데없는 소리 길게 해서 미안하네요.

여러분 죄송하네요.

그나저나 화창한 일요일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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