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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들인 제품 - 상품리뷰 - 그리고 포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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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엊그제 인터넷 쇼핑몰에서 시디나 DVD 읽거나 쓰는 기능이 있는 'DVD 멀티'라는 제품을 사들였는데 그에 대해 좀 전에 '구매 확정'하면서 써낸 '상품 평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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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선 작동 시험을 마치고 내보낸 제품들이라고 그러셨지요?

어제 공 시디 열 개 날리면서까지 저 또한 한데까지 해봤습니다.

 

'UltraISO'에서는 시디 굽는 게 전혀 안 되고 또 유명한 프로그램인 'NeroExpress'에서는 그나마 8%까지 진행하는 듯하다가 그냥 멈추더군요.

 

그래도 어제 전화했을 때 실험까지 끝내고 내보낸 제품이니 ISO 파일에 문제가 있니 마니 하기에 혹시나 하고서 오늘까지도 열심히 검토했지요.

 

그냥 읽기만 하면 되니까 시디를 ISO 파일로 바꾸는 정도는 쉽게 되더군요.

그렇지만 아무리 해봐도 시디 굽는 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어제오늘 합쳐서 시험하느라고 못쓰게 된 공 시딥니다.

후유~ 열네 장이나 돼요. 시험도 그만할래요. 해서 표기합니다.

 

~ Damage-CD ~

 

어떨 때는 그것 시디롬이 열리지도 않아서 컴퓨터를 아예 껐다 켜는 방식으로 그 작동을 정상으로 돌리기까지 했거든요.

이래저래 이 제품에 더 신경 쓰고 싶지 않습니다.

 

포기할래요.

교환하는 것도 반품하는 것도 그 어떤 것도 포기하겠습니다.

 

'12,500원' 제겐 매우 소중한 가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공부한 셈 치고 끝내겠습니다.

 

차후론 소비자 중 누가 됐든지 피해 보는 일 없게끔 그대의 더 세심한 점검 부탁합니다.

 

그럼 더 완벽한 쇼핑몰이 되어 날로 건강하게 발전해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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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상품 평가서'고요, 아래는 그것 포기한 대신 더 저렴한 비용으로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새롭게 사들인 또 다른 제품 정보예요.

이것까지도 설마하니 시디를 못 구운다면 이는 전반적으로 제 컴퓨터 문젤 거고 시스템을 다루는 제 능력의 한계에서 비롯했음을 솔직히 인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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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pping-Info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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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비지떡 역사 앞에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며칠 전 어느 날 준비할 것도 없이 무작정 디스크에 깔린 윈도를 포맷해버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날 윈도를 새롭게 깔면서 갖고 있던 설치 CD가 아슬아슬하게 겨우 설치됐었답니다.

그걸 보면서 가능하면 빨리 설치 시디를 더 확보해두고 싶었지요.

하여 곧바로 시디를 굽고 싶었지만, 이전에 썼던 CD-RW가 고장 난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다시 사들여야 했었습니다.

해서 그 뒤로 기회를 노리다가 사들이게 된 것입니다.

날마다 구울 일도 없을 테니까 한 푼이라도 덜 들여서 사들인다는 것이 중고 제품이었거든요.

중고 제품일지라도 몹쓸 물건들은 아니었기에 저는 새것보다는 중고 제품을 더 사들이는 편입니다.

그리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쩐이 달려서겠지만, 그 실리적인 면도 분명 있긴 있었습니다.

 

주문해 놓고서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어제 들어 왔네요.

기뻤습니다. 컴퓨터 책상에서 택배 상자 바닥에 둔 채 컴퓨터부터 뜯어 내렸지요.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01 ~

 

그리고는 컴퓨터 뚜껑 한쪽을 벗긴 뒤 진공청소기 갖고 와서 곳곳을 말끔하게 빨아냈어요.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02 ~

 

시디 구울 수도 없는 시디롬 빼내려니까 컴퓨터 뚜껑 한쪽만 걷어내서는 어렵겠데요. 해서 양쪽 모두를 벗겨 버렸답니다.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03 ~

 

그렇게 해서 구형 시디롬(IDE 방식)을 뜯어내고 그 자리에 이번에 들어온 새 시디롬(SATA 방식)을 넣었습니다.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04 ~

 

그런데 좀 전에 빼낸 나사들이 하나도 안 맞습니다.

STAT 연결선 구해올 때도 그랬던 거처럼 집안 곳곳을 뒤져서 나사라고 생긴 나사는 모조리 긁어왔지요.

마치 준비라도 했었던 것처럼 딱 맞게끔 양옆으로 꼭 필요한 8개가 있었지 뭐예요.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05 ~

 

모두 적당한 힘으로 뚜껑을 뺀 나머질 모두 조인 뒤 이 컴퓨터가 켜지는지 우선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윈도가 뜨기 직전에 컴퓨터 정지시켰더니 2번 SATA에 박힌 시디롬이 그대로 보입니다.

저는 여기서 멈추고 뚜껑마저 채웠어야 했는데 깜빡 잊고서 윈도를 그대로 진행해 버렸지 뭡니까?

그 덕분에 컴퓨터를 한 번 더 켜야 했었답니다.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06 ~

 

흠… 희희낙락거리고 좋았던 건 거기서 그만 멈춰져버리데요.

'UltraISO'을 열고서 몇 번이나 그것 윈도 시디 구우려고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데요.

굽는 속도 최소치까지 내려봐도 아무런 옵션도 주지 않고 그대로 구워봐도 8%를 넘어서지 못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지니고 있는 공시디 모두를 날려도 안 되겠다 싶기에 이번엔 '울트라아이에스오'가 아닌 'Nero'를 구해와서는 그걸로 실험해 봤지요.

네로 그것 설치하자 마자 '실행'할 거냐고 묻기에 별 생각도 없이 진행했는데 가장 중요한 굽는 속도 같은 것도 없이 어떻게 구워졌답니다.

그거에 대한 확신이 안 서고 혹시나 굽는 속도 옵션에서 찾을 수 없을까도 싶기에 같으 작업을 두 번이나 실행한 바람에 얼떨결에 두 장이 구워지긴 했는데 컴퓨터를 다시 켜면서 시디 넣고 확인해 보니까 설치양식으로 안 돌아 가는 겁니다.

맞아요. 그거 엄청나게 느린 속도로 구워야지 부팅을 하지 안그러면 부팅되지 않거든요.

 

다시 들어가 보니 정상적인 메뉴 'NeroExpress'가 보였답니다.

드디어 부푼꿈을 안고서 거기서 굽는 걸 시도했지요. 그러나 역시 여시서도 'UltraISO'에서와 마찬가지로 초반에 살짝 진행하다가 멈춰버립니다.

 

마지막으로 굽는건 포기하고 윈도 설치 시디 복사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것도 읽어서 임시 저장소에 저장하는 것까진 통과했는데 새로운 시디 넣고 복사한 것 써내려가면서 처음 구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멈춰버렸습니다.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07 ~

 

어젯밤 초기의 그 기쁨 이렇게도 많은 실망으로 매듭집니다.

더 실험했다면 더 버렸겠지요.

그래서 여기서 더 실험한다는 건 무의미하다고 여겼습니다.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08 ~

 

택배비 포함해서 1,2000원도 더 들였는데 어떻게 할지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좋은 정보를 확인했네요.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09 ~

 

그 글씨 너무도 희끗희끗해서 처음엔 헷갈릴 뻔했답니다.

인제 날이 새면 그쪽에 전화해서 '교환 또는 반품'에 대하여 상의할 생각입니다.

그러하기에 이 업체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남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일은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 당신이라면 그럼 저 비지떡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10 ~

 

올 새해 들어서 일어나자마자 칫솔질부터 했는데 묘하게도 그 칫솔이 부러져 버리더니 그놈의 액땜이 아직 덜 됐는지도 모르겠네요.

훠이~ 훠이 크고 귀한 복들아 멀리멀리 퍼져라~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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