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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롬_에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1.02 내 참 시디롬에 에러가 나도 부팅이 안 돼버리네.

내 참 시디롬에 에러가 나도 부팅이 안 돼버리네.

 

낮에 텔레비전 겸용의 모니터를 켜 놓고서 텔레비전을 보던 중이었지요.

어떤 프로그램을 보다가 다른 프로그램을 보려고 리모컨을 손에 잡히는 감으로만 만지작거렸는데 연속하여 채널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어어^ 이거 뭐야!'

약간 당황해서 여기저기를 더 더듬고 눌렀더니 마침내 계속하여 올라가던 그거가 멈추었지요.

바로 그 순간에 문득 깨달았답니다.

'뭐야 그것 자동으로 채널 검색하는 거였었잖아!'

흥분해서 이불 걷어내고 벌떡 일어났지요.

그것 리모컨 설명서에서는 분명히 '채널·자동채널설정 버튼은 사용할 수 없다.'고 그랬었거든요.

 

그러했기에 그것 설명서 부분 제가 인터넷에 올렸던 그림 뽑아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을 켰지요. 그리고는 해당 문서를 열고는 제 컴퓨터에 그림으로 저장한 뒤 프린터 켠 뒤 한 장을 뽑았는데 너무나도 희미해서 도통 알아볼 수가 없는 거예요.

부랴부랴 잉크(주삿바늘 꽂아서 넣는 충전용 잉크)를 넣기 시작했잖겠어요.

 

그것 엄청나게 천천히 주입해야 마지못해 프린터 요놈이 제대로 작동할 둥 말 둥 하는데 너무 서둘렀던 겁니다.

흑백 잉크에서는 그나마 멀쩡하게 들어간 듯했는데 빨강·노랑·파랑의 컬러 잉크 들어가면서는 두 쪽에서나 주사기 넘치고 말았답니다.

한 번 넘쳐버린 주사기는 아무리 기다렸다가 다시 시작해도 여전히 넘치거나 아래쪽으로 그대로 흘러버리더라고요.

 

그것 수습하느라고 이리저리 오가면서 무척 고단했었나 봅니다.

컬러·흑백 잉크 프린터에 다 꽂았다 해도 주사기로 주입한 거라서 제대로 출력하려면 약간의 손질을 더 봐야 한답니다.

'잉크 카트리지 청소'랄지 '페이지 뒷면 번짐 제거' 등등이 그런 것들이기에 잉크가 안착할 만큼의 시간을 기다리던 중이었어요.

분명히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에 잠들었는지 깨어나 보니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이 먹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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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이 혹여 오작동한 바람에 그런 기능이 부활했었을지라도
리모컨 작동법을 종잇장으로 곁에 두고 싶었답니다.

그런 와중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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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괜히 에너지만 축내기에 '화면 보호기'나 '대기 전원' 같은 거 사용하지 않거든요(없음).

그러니 당연히 켜졌어야 마땅한 모니터가 전원불만 켜졌습니다.

컴퓨터도 만져보니 미세하게 진동하는 걸로 봐서 켜진 게 분명했는데 말입니다.

 

마우스 움직여도 보고 모니터 전원 껐다가 켜보기도 하고 별짓을 다 했는데도 모니터 화면 먹통입니다.

하는 수 없이 본체 전원을 껐다가 되살려 가면서 본체를 껐다가 다시 켜곤 했답니다.

 

그랬더니 모니터에 윈도XP 부팅화면이 지나가는 거예요.

평소처럼 지렁이 에닐곱 마리도 지나칩니다.

그래서 켜지는 줄 알았지요.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아까처럼 먹통인 겁니다.

 

뭔가 이상해서 켜질 때 'Delete' 버튼 눌러서 '시모스 편집창'을 열었거든요.

아닌게 아니라 뭔가가 잘못됐네요.

'시디롬'을 인식하지 못하는 건지 시디롬이 안 보였지요.

시디롬의 이름은 있는데 드라이브에 하드디스크만 걸리지 시디롬은 안 걸리는 겁니다.

 

'Auto'를 '시디롬'으로 바꿔보기도 하고 부팅 순서를 바꿔보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했건만 역시나 지렁이 기어가는 거에서 끝나는 겁니다.

 

사실 그 옛날 쓰던 컴퓨터에서 떼어뒀던 시디롬이 창고에 아직 있긴 있거든요.

그것이 아직도 정상으로 작동할지 그건 모르겠지만, 지금 꽂혔는 건 그래도 한푼이라도 더 주고 옵션으로 사들였던 시디롬 읽기·쓰기가 가능한 시디롬였기에 선뜻 떼고 싶은 맘이 안 드는 겁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까 떼내려고 내렸거든요.

그러면서 시디롬을 풀려는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스쳤답니다.

'정말 시디롬 탓에 안 켜지는 걸까?'

'그렇다면 혹시 거기 연결된 모든선(데이터 선·전원선)을 빼버리고 켜보면 어떨까?'

 

즉시 다 빼고는 최소 장치(전원선, 키보드, 마우스)만 꽂은 채 컴퓨터를 켜봤지요.

그랬더니 실제로 켜지는 겁니다.

'앗싸 됐다!!!'

이 무슨 썰렁한 개그입니까?

새해 첫날부터 고장난 컴퓨터 붙들고 기뻐서 날뛰었으니(?) 말이에요.

하여튼 그 게 황당한 일이긴 했지만 기뻤습니다.

그래서 얼른 이 흐뭇한 상황 사진에 담기로 했지요.

 

그러고는 사진 편집해서 사이트에 올리려니까 모뎀선도 꽂아야했었답니다.

어디서 어떻게 고장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올리고 나면 차분히 다시 한 번 둘러볼 생각입니다.

 

어쩌면 시디롬이 아니고 시디롬 연결선이나 메인보드에서 에러가 났을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가장 먼저는 시디롬을 다른 걸로 바꿔서 끼워보면 그 대강이 나올 겁니다.

뭐로 고장이 났던 돈 안 들고 가볍게 손 볼 수 있는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들더라도 아주 적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도 새해 아침 해를 처음 대했던 날이 대략 일주일쯤 지났을 무렵인데 올해는 살짝 더 당겨볼 생각입니다.

초하룻날은 이미 글렀으니까 오늘이라도 새해 아침 해를 맞이하려면 침상에 펴진 이불 모두 접는 거부터 준비할 생각입니다.

 

여러분 새해엔 작년보다 훨씬 더 복 많이 받으시고 알뜰한 계획 차분하게 실천해 가세요!

 

부팅에러-01

 

부팅에러-02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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