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깨졌다는 거~ 흑흑^ 억울합니다.

KBS의 재작년 치 드라마 보려고 로그인하는 도중에 희한한 소식을 접했네요.

아 글쎄 아시안 축구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일본이 아랍에미리트 연합에 깨졌다지 뭡니까.

'뭐야! 일본이 끝장나버렸어? 그럼 우린 어떡해!!!'

그것 보는 순간 숨이 콱 막혀버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달랐거든요.

'8강·4강·준우승·우승'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일본을 꺾는 거였거든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라도 우릴 무시하고 잘난 체하면 꺾어버려야겠지만, 지난 월드컵에서의 우리의 실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요번 아시안컵에서 우리의 제일 목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을 꺾는 거였습니다.

일본이 초반에 어쩌다가 우리한테 한 방 먹었다 한들 패자부활전이라도 치러서 더는 내려갈 곳도 없는 그 마지막 종착역까지 따라온 뒤 우리와 만나게 되고 끝내는 박살이 났으면 했던 게 저의 꿈이었는데…

저의 이 소박한 꿈! 오늘 박살 났습니다. 아쉽습니다. 아니 억울합니다.

'왜 그랬어. 일본 애들아~ 좀 잘해보지 그랬어.'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내 지금 가는 이길…

출처 및 동영상 보기: KB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