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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8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다음이든 네이버든 그 어떤 사이트고 브라우저를 닫기 전에 직접 '로그아웃'한 채로 닫으면 나중에 다시 열면 '아이디'고 '비번'이고 '로그인'하려면 '회원 정보' 다시 넣어 달라고 요구하지요.

오늘은 제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를 그와 같은 방식으로 로그아웃 처리하고서 다시 열었답니다.

그랬더니 네이버에서부터 당장에 '회원 정보란' 텅텅 빈 채로 열리더군요.

SiGongSaekjJuk-01

 

그래서 예전에 그런대로 멀쩡했었던 때로 돌아가려고 사이트 마다, 저마다의 방식(로그인 상태 유지, 로그인 유지, 아이디 저장)대로 회원 정보가 계속하여 남게끔 로그인을 시도했지요.

SiGongSaekjJuk-02

 

제로보드에서는 그것(로그인 유지)에 찍어 뒀더니 제 방에서 홀로 쓰는 제겐 너무도 지당한 방식의 그 메시지를 내보냅니다.

- 브라우저를 닫더라고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

-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

-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

SiGongSaekjJuk-03

 

인제 인터넷 브라우저를 완전히 닫고서 또다시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을 비롯하여 사이트 대부분에서 로그인 상태 여전히 유지한 채로 열렸거든요.

SiGongSaekjJuk-04

 

개중 어떤 사이트는 로그인이 풀리긴 했어도 비밀번호를 뺀 최소한 아이디란에 아이디만이라도 채워졌습니다.

여기는 비번만 채워넣으면 그대로 로그인이 이루어지겠습니다.

SiGongSaekjJuk-05

 

다들 그렇게 멀쩡했는데 딱 한 곳(지니고 있는 비즈프리에 단 여러 사이트 중에서도 유일하게 이 사이트)에서는 '로그인 양식(아이디, 비번)'이 텅 빈 채로 열리는 겁니다.

이곳에 제로보드를 만든 지가 벌써 390일도 지났는데 좀 전(어제저녁)에 사실 그게 아니란 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는데 KBS 드라마 '조선총잡이'보는 통에 깜빡 잊었습니다.

어영부영 자정을 넘기고서야 그 전에 문득 그 충격으로 떠 두었던 그림(시공색즉)이 떠올랐지요.

가장 먼저 뜨고도 여기 포스트에서는 가장 나중에 보일 겁니다.

왜냐면 이 글의 주제가 될 테니까 말이에요.

이곳이라고 해서 특별히 '로그인 유지'에 체크를 빼먹은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거하고도 무관하게 제로보드 관리 페이지에서 할 도리('관리사이트/일반/고급/인증 세션 DB 사용' 라디오 버튼 '예'쪽에 착점) 안 했던 건 더더욱 아니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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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던 거처럼 이번에도 부득이하게 아이디와 비번을 넣고는 로그인해야 옳았음에도 얼떨결에 '자유게시판' 메뉴를 눌러버렸지 뭡니까?

그랬더니 브라우저 이 페이지에 기적 같은 일이 생긴 겁니다.

세상에 글쎄 아까 그 텅텅 비었던 자리가 어느덧 꽉꽉 채워져 로그인 상태로 뒤바뀌었지 않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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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이것을 보자 불현듯 그것이 떠올랐지요.

저의 또 다른 홈피로 얼른 가서 그 사이트의 제목을 떴습니다.

'그래 우리 세상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어쩌면 우리 눈에 안 보일지…'

 

오래전의 일인데 어느 날 문득 '반야심경' 어느 구절에도 나온다는 '색즉시공'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뜻의 '시공색즉' 그곳 사이트에 제목으로 넣어버린 거죠.

제 몸 곳곳을 파다하게 누비는 장애의 물결…

그것 제 깨우침의 깊이에 따라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야…'

'시공색즉'을 제 나름으로는 그렇게 받아들인 겁니다.

그랬으니까 당연히 텅 비었던 곳 느닷없이 로그인되어 나타났을 때 '색즉시공'이 꽂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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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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