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패스 참 좋은데 무슨 까닭에선지 자동으로 안 채워졌을 때

오늘 아침 무슨 일로 인터넷 옵션을 초기화할 일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옵션 그 자체에서 그냥 초기화해도 무방한데 무슨 착각을 했던지 거기서 원상태(옵션/고급/원래대로)로 돌렸는데도 원하던 방식의 초기화가 아닌 겁니다.

해서 인터넷을 뒤져서 아예 초기화 프로그램(MicrosoftFixit50195.msi)이란 걸 구해서 초기화해 버렸답니다.

그런데 제가 했던 방식이나 그 프로그램으로 초기화하는 방식이나 겉으로는 아무런 차이를 못 느끼겠데요.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애초 제가 바랐던 거가 초기화로 얻을 수 있는 거가 아니었고 그냥 'IE의 즐겨찾기' 폴더에서 지워버렸으면 끝났을 걸 괜히 엉뚱한 곳에서 답을 찾았던 문제더라고요.

어쨌든 그걸 깨닫고는 바라던 방식대로 해냈으니까 인제 인터넷 옵션을 원하는 대로 되돌렸지요.

그러고는 일상에서 매일 그런 거처럼 알패스 켠 뒤 홈페이지 뭉치를 열었거든요.

한데, 이상하게도 알패스 입력 상자 만나면 아이디나 비번 채우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몇 번을 시도해도 작동하지 않는 거예요.

아예 지워버리고 그놈의 알패스 새로 깔고서 해봐도 역시나 채우는 게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물론 늘 그랬지만, 알패스에서 설정할 건 다 설정해 둔 상태였었거든요.

Alpass-01

Alpass-02

그래도 안 되는 겁니다.

Alpass-03

제 손으로 얼른 그 대답 못 찾으면 대가리 굴릴 대로 굴려보다가 끝내는 인터넷을 뒤져보곤 했거든요.

요번에도 역시 그리했지요.

하여 그 문제를 갖고서 한참을 뒤졌는데도 마땅한 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어떤 사이트에서 그 실마리가 될만한 정보를 찾았답니다.

그것이 바로 브라우저 주메뉴의 도구 아래서도 볼 수 있는 '추가 기능 관리' 부분인데 인터넷 옵션(옵션/프로그램/추가 기능 관리)에도 그것 있거든요.

그 자릴 살피라는 정보였어요.

얼른 찾아갔지요.

Alpass-04

그때 가서야 전에 가끔 살폈던 그 부분이 떠오르는 겁니다.

얼른 눈에 들더군요.

그 이름 '알패스'에 상태가 글쎄 '사용 안 함'으로 돼 있지 뭡니까?

그것 눌러서 '사용함'으로 바꾸면 당장에 작동할 문제였는데 뭔가가 이상했지요.

본래 그 자리엔 '알패스'가 작동하려면 그 이름은 그 당시 기억해내지 못했지만, 최소한 두 개의 문서에 '사용함' 쪽에 확정됐어야 가능한 거였다는 게 떠올랐는데 그게 달랑 하나만 존재했다는 거…

그래도 어쨌든 그거라도 '사용함'으로 바꾸고서 알패스를 확인해 봤습니다.

당연히 브라우저 닫고서 다시 열어서 말입니다.

약간의 기대를 안고 홈피 뭉치 다시 열었는데 역시나 아직은 알패스가 작동하지 않더라고요.

얼른 아까와 똑같은 방식으로 잽싸게 '추가 기능 관리' 창을 열었습니다.

흠… 드디어 그 이름도 생각나지 않았던 알패스 정상 작동에 꼭 필요한 그것(IEEvents Class)이 나타났지요.

그 본래의 모습 '사용 안 함'에 찍힌 채 말입니다.

Alpass-05

인제 더 볼 거 뭐가 있겠습니까?

당장에 그 상태를 '사용함'으로 되돌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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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홈피 뭉치 새로 열었는데 대번에 '입력 상자 만나면 아이디나 비번 채우는 기능' 제자리로 돌아온 것 확인했지요.

Alpass-07

저의 알패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이유가 아까 말했던 '초기화 프로그램(MicrosoftFixit50195.msi)' 탓에 그랬는지 그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원인이었을 수도 있으니 여러분께서는 그거와 상관없이 '추가 기능 관리' 쪽에만 관심 두시길 바라며 맺겠습니다.

벌써 밤이 이슥해지네요.

오늘도 좋은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