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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06 어제는 어여쁜 여인네들 사진을 모아 바탕화면 테마를 만들어봤어요.

어제는 어여쁜 여인네들 사진을 모아 바탕화면 테마를 만들어봤어요.

 

꽤 오래됐는데 그 언제가 무척 외로움이 짙어졌던 그때부터 제 꿈은 곱게 늙는 거였습니다.

추잡함 없이 맑은 용모에 곱게 흰머리 둘러 그림같이 예쁜 그런 모양새를 꿈꿨었는데…

어쩌면 그런 꿈을 품기 전부터 이미 제 몸은 허옇게 늙어가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왜냐면 워낙 거울 보는 취미가 없는 까닭입니다.

거울 앞에 서긴 섭니다. 그러나 그건 오로지 코밑과 턱에 지저분하게 난 터럭을 깎기 위해서지 달리 얼굴을 단장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요.

그런 몸으로 어쩌다가 오랜 옛 친구들을 만나보면 녀석들이 그랬습니다.

- 이놈아! 언제 그렇게 늙어버렸냐??? -

모르긴 몰라도 녀석들 역시도 쉰을 넘었으니까 저 못지않게 흰머리 차고 살 거 같기도 하지만.

아직도 대가리를 둘러싼 머리털엔 까만 놈이 많기에 흰머리라 해봐야 새치(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에 드문드문 섞여서 난 흰 머리카락)에 불과하겠지만, 자꾸만 그 범위가 커지니까 꼭 흰머리가 까망머리와 주객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 주객전도(主客顚倒: 손님이 도리어 주인 행세를 함) -

그런 중에도 예쁜 여인을 보면 여전히 싱숭생숭 그 마음 설레기에 뭇 여성이 보기엔 '그 노인네가 주책도 없다!' 소리 듣기에 딱 맞을 테지요???

어제는 문득 여인네의 얼굴을 그리다가 그 예쁜 모양새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끔 해보기로 했답니다.

하여 검색엔진 야후(https://www.yahoo.com/)를 열고는 검색 단어 'Cute'를 찍고서 찾으려는데 거기 주르륵 흘러나오는 검색 도우미 단어에 'cute girls'가 들었기에 그걸 찍고서 찾아봤지요.

그랬더니 엄청나게 많은 분량의 사이트들이 걸려듭니다.

개중에 그럴싸해 보이는 몇 곳을 눌러 그 주소를 따고는 사이트 몽땅 끌어오는 프로그램에 넣은 뒤 그 확장자가 'jpg'인 것만을 내려받았답니다.

다른 거에 신경 쓰느라고 내버려 둔 채 대략 한 시간쯤 지나서 해당 프로그램을 봤더니 이미 작업이 끝났데요.

수백 장이 들어왔어요. 애초에 대략 훑었던 대로 야한 그림이 없어서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작거나 본래부터 제가 바랐던 모양새가 아니라면 더 볼 것도 없이 즉시 지워버렸지요.

그렇게 해서 그 모두를 합치니 삼백아흔 장을 약간 넘습니다.

처음부터 이것들로 바탕화면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백 장이면 백 장 이백 장이면 이백 장 이렇게 그 아귀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으니까 괜히 뭔가가 조금 미흡한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검색해서 열댓 장을 더 가져온 뒤 이번엔 그 모두를 합쳐 딱 사백 장만 남긴 채 나머질 다 지웠어요.

그런 뒤에 요놈들 크기를 바탕화면으로 제가 젤 좋아하는 크기 600x600으로 바꿨답니다.

물론 일차 편집은 '포토스케이프'에서 했고요, 배율 정해 키우거나 줄여 자르는 건 'FSViewer'라는 그림 보는 프로그램으로 했네요.

사백 장의 그림을 바탕화면 테마 단 한 장으로 만들기엔 그 용량이 너무도 큽니다.

제가 애초에 바랐던 방식의 그림 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곤란했었고요.

--- 주석 같은 말의 시작 라인 ---

- 드디어 바탕화면을 만들어 그것들 바탕화면 팩으로 저장하기 위해 치웠던 '라이브러리'도 살렸고요. -

- 그 내부를 모조리 지운 뒤 탐색기에서 라이브러리에 오른 마우스 눌러 '기본 라이브러리 복원'을 찍어 그 준비를 마쳤답니다. -

--- 주석 같은 말의 끝 라인 ---

그래서 쉰 장씩 여덟 개로 나누어 만들다 보니 테마 파일(소녀 시리즈) 역시도 여덟 개가 됐어요.

그랬더니 아주 오래전부터 틈나는 대로 만들거나 지우는 과정을 지냈던 나머지 파일들과 합치니까 그 모두를 합쳐 열일곱 개가 되더라고요.

 

~ 설렘과 동경 그다음이 그리움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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