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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팩_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6.29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1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컴퓨터에 앉아서는 간식으로 단것을 자주 먹습니다.

주로 아파트 경로당 나다니시며 어머니 친구들에게 얻어오신 사탕들이거든요.

 

더 정확히 말하면 제 것도 어머니 것도 아닌 우리 아파트 경로당으로 놀러 오시는 노인네 분들(우리 아파트뿐만 아니라 이웃 아파트 분들도 자주 들리신다 하니까)의 간식인 셈이겠네요.

컴퓨터에 앉아서 이 궁상 저 궁상떨다가 무심코 손 뻗어서 간식 봉지 입에 대고서는 그제야 짜증이 폭발하곤 했거든요.

 

왠지 아세요?

그것 사탕이 껍질하고 한통속이 되어 도무지 안 떨어졌기에 그런 겁니다.

떨어지기는 고사하고 어찌나 세게 붙었는지 사탕 감싸는 비닐이 갈가리 찢기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손가락으론 끈끈이가 달라붙은 것도 같고…

 

이쯤에서 그것 주둥이로 가져가는 것 포기하고서 냉장고로 가져갑니다.

 

이런 악순환이 벌써 몇 년째나 계속됐는지 모르겠네요.

이 글을 쓰기 전에 냉장고를 다녀오면서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래 얼음팩이 있으면 되겠구나!'

 

이건 지금 생각했습니다.

'그럼 얼음팩을 뭐로 만들지?

그것 뭐 따로 준비할 게 뭐야!

비닐봉지에 물만 채우면 되지…'

그래서 방금 얇은 비닐봉지에 제 주먹만큼 물을 담았는데 새더라고요.

하여 어쩔 수 없이 다른 봉지에 옮겨 붓고는 그놈 안으로 집어넣고서 오므려서 매듭으로 묶었지요.

결과적으로 비닐봉지 두 장으로 만든 얼음팩이 되겠습니다.

조그마한 냉장고에 뭐 그리 들어갈 것도 많았는지 빈 곳이 안 보였는데 냉동실 문짝 수납 칸에 먼저 넣고는 처음부터 있었던 놈은 그 위로 올렸답니다.

 

 

흐흐…

요따위 홈페이지 만들면 어디다 써요?

온종일 있어봐야 개미 새끼 한 마리 안 지나는 걸요.

 

저 자신이 첫 페이지에 들린 거로는 카운터가 안 되게 했지만, 다른 페이지나 게시판에 들리면 카운터하게끔 설정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글을 써도 카운터가 되고요, 이미 써둔 글 수정하려 해도 카운터가 됩니다.

그 탓에 게시판 만든 지 사흘밖에 안 됐는데도 벌써 누적 페이지 뷰 방문자 수가 서른한 번째나 되었습니다.

 

저도 양심이 있지 그럴 수야 있겠습니까?

이 글이 오름과 동시에 이것도 과한 숫자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명꼴로 세 명에 맞춰두겠습니다.

그러면 전체 방문자 수 세 명에 페이지 뷰도 세 명으로 이 게시판이 다시 출발하게 되겠네요.

 

그런 이유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가 출발한 건 아니었지만, 너무도 짧은 페이지 이름을 수정하다가 보니까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게 제가 날마다 보는 KBS 드라마의 감상 기록 지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Garam & Moe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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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를 가리켜 우리는 보통 노닥거린다고 그러잖아요?

며칠 전 어느 날 예고도 없이 갑자기 허리를 삐었거든요.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평소의 운동부족에 기인해 그런 불상사가 생겼다는 판단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모쪼록 맘먹고 운동에 나섰었는데 또 그것이 화근이 되어 자갈길을 굴렀거든요.

피투성이 멍투성이 몸을 이끌고도 꿋꿋하려고 애썼는데 참지 않고서(아니지 조심하지 않고서) 다시 나갔다가 어제 그제는 팔목마저 접질리고 말았답니다.

그건 다행히 심하지 않았으니까 한 이틀 지나니까 스페이스 누르는 왼손 엄지손가락을 빼곤 견딜만합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곰곰이 되짚어보니까 조금 더 운동량을 늘리고 쓸데없이 사탕과 같은 단맛의 간식을 줄여야겠습니다.

나중에 엄청난 위력의 부메랑으로, 도저히 치유 불가능한 병마의 되돌아올 것도 같기에 지금 당장에 끊든지 크게 줄이든지 결판내야 할 것도 같습니다.

 

그래야 우리 사는 세상도 '사노라면 언젠가는~' 이지요.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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