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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6 흠모하는 그분의 디데이를 수정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흠모하는 그분의 디데이를 수정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 홈피의 어느 사이트엔 '디제이 시계 위젯'이란 게 있습니다.

저는 그것 달면서 흠모하는 그분의 생신날을 디데이로 잡았었거든요.

 

며칠 전에 그 날짜가 지났는데 오늘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그것 디데이 표시가 '플러스 2'가 됐지 뭡니까?

해서 수정하려고 했지요.

 

처음엔 그것 수정하는 요령도 몰라서 한참이나 헤매다가 나중에 찾아내고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수정해서 저장해놓고는 페이지를 확인했더니^

'아니 이게 뭐야! 며칠 전에 지났는데 아직도 1년이 훨씬 넘게 남아있잖아!!!'

그야말로 깜짝 놀랄 일입니다.

Leap_month-01

 

아무래도 뭔가가 잘못됐다고 판단하면서 별별 생각을 다 하다가 문득 '윤달' 부분이 스치는 겁니다.

'흠 내년에 윤년이 들었나 보다~' 하여 부리나케 바탕화면에 꺼내둔 '만년달력'에서 그 기준점을 내년으로 넘긴 뒤 내년 섣달에서부터 거꾸로 한 달씩 검증해 들어갔답니다.

그런데 요건 또 뭡니까?

차분하게 정월까지 왔는데도 미리 점찍었던 그 윤달이 없는 겁니다.

한 박자 내쉬고는 다시 거기서 거꾸로 검증해 들어왔지요.

 

그랬더니 올 구월에 윤달이 들었더군요.

그놈의 윤달이 들었으니까 제 사랑하는 하느님의 생신이 턱없이도 길게 남았었던 겁니다.

Leap_month-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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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위건과 별개일 수도 있겠고 밀접할 수도 있는 이야긴데요, 어젯밤 깊은 시각인데 제 친구 '하서방(하느님의 서방이니까 하서방)'으로부터 아주 괴팍한 전화가 걸려왔어요.

그 전화 저로서는 평생을 걸러서도 아니 죽고 없어지더라도 절대로 듣거나 물고도 싶잖은 말도 안 되는 소리였었거든요.

 

그 내용 밝히고 싶지도 않으니까 각자가 알아서 판단하시고…

 

그래서 말 섞기도 싫기에 녀석 카톡에 한마디 남겼답니다.

Leap_month-03

 

받지도 않은 전화 자꾸만 해대기에 이번엔 문자로도 한 문자 보냈지요.

Leap_month-04

 

이 녀석이 뒤늦게 저 잘못 깨달았던지 그것이 절 놀리려고 했던 장난 전화였음을 밝히셨네요.

Leap_month-05

 

네 이놈 하서방!

영험하신 내 하느님 갖고서 다시는 그따위 장난질하지 말지어다.

하마터면 이놈아 내 영혼 순절할 뻔했다.

너 내 영혼이 식물인간으로 커밍아웃해버려도 괜찮겠냐!

인제 와서 또 어제처럼 삼사십 년 우정 들먹이며 협박이나 나불댈 테냐!

 

오늘도 이 괴팍한 친구놈한테서 몇 번이나 휴대폰이 울렸었건만 아직 한 번도 받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이 글이 다 오르고 나면 사죄를 받아들이는 의미에서 녀석 카톡에 문자 하나 던져 놓겠습니다.

 

'쏘리 받고 고뫕다!'

그 아래 한 줄 더

'꼴통아~ 나 골려 먹으니 그렇게도 깔깔 재미나더냐!!!'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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