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문서 열리는 속도 더디게 한 놈이 자바스크립트 시계였었네~

사실 윈도XP를 썼던 오래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건데 이제야 그 사실 새로이 밝히는 꼴입니다.

윈도7을 쓰는 지금으로선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기에 즐겨찾기에 꽂아 넣고서 그 시절의 바탕화면을 쓰고 있지만, 그때 당시엔 바탕화면을 웹 문서로도 가능했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컴퓨터 켜지면서 바탕화면이 완전히 열리기까지 무척 긴 시간이 걸렸다는 겁니다.

그 원인을 캐고 보니 바탕화면에 깔린 자바스크립트 시계들 탓이었던 거예요.

한두 개도 아니고 대여섯 개나 깔렸었는데 그중 상당수가 예쁘게 보이게끔 밀리 초(백분의 일 초 단위)로 세팅됐던 겁니다.

그러니 컴퓨터 자원(리소스) 다 잡아먹고 열리는 시간도 무척 더디게 했거든요.

하여 당시 그걸 알고서 꼭 필요 없는 건 없애거나 세팅 시간을 초 단위로 바꾸니까 눈에 띄게 줄어드는 걸 경험했답니다.

그런 걸 알고 있었음에도 최근까지 저의 어떤 홈피에서는 곤란을 겪다가 요 며칠 전에 바꾸고서야 인제서 그 이야기 쓰는 겁니다.

'컴네꺼'라는 홈피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서 '더플'이라고도 부르지요.

여기에 올린 홈피 속도가 얼마나 느리던지 사실 이 홈피 탓에 '크롬'을 따로 깔았을 정도입니다.

제가 컴퓨터를 마지막으로 포맷한 뒤로는 크롬을 깔지 않고 오로지 'IE' 버전에만 의존하지요.

왜냐면 더플에 달았던 다른 호스트의 게시판(제로보드)을 아예 없애버렸거든요.

거기 게시판에 글 쓰려고 매번 크롬 열기도 귀찮았기에 차라리 날려버렸습니다.

더 솔직히는 거길 찾는 방문자도 거의 없었으니까(한 해 걸러 한두 명이나 됐을까요)…

그나마 그래도 홈피는 남겨뒀었는데 이 홈피 열리는 걸 보면 한꺼번에 열기에 다른 사이트 모두가 열렸는데도 유독 요놈만 빙글빙글 돌다가 한참이나 지난 뒤 멈추는(열리는) 겁니다.

'게시판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냥 프레임 몇 개만 열면 되는데 왜 이렇게 더딜까…'

열린 사이트 보면서 곰곰이 훑어보니 바로 그 자바스크립트 시계 탓에 그랬음을 얼른 알아챘네요.

그래서 바꿨답니다. 사이트 안에 이미 들어간 플래시 시계로 말이에요.

그랬더니 뱅뱅 돌던 것 봄눈 녹았듯이 삭 가셨습니다.

~ 신토불이야 - 01 ~

- 지금 보이는 그림에 사용된 두 개의 플래시 시계 출처 -

http://hs6310.com.ne.kr/Digital-Clock.swf

http://hs6310.com.ne.kr/Flash/C11.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