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창 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윈도7_정품해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12.16 정말 윈도 업데이트가 꼬여서 그 난리를 폈을까?

정말 윈도 업데이트가 꼬여서 그 난리를 폈을까?

 

어제는 정말 제 컴퓨터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습니다.

본래는 분명히 이런 거였는데 어떤 난리였는지 아시겠어요?

 

~ 도대체 뭐가 모자라서 ~

 

늘 그랬던 거처럼 밤중을 지나면서 뭐 좀 하려다가 잘 안 되니까 어렵사리 컴퓨터를 끄고는 낮잠으로 한숨 들고 난 뒤 컴퓨터 켜면서 생겼던 일입니다.

컴퓨터 전원과 모니터를 동시에 눌러봤자 어차피 정상으로 켜지려면 4, 50초에서 1분 안팎에 시간이 더 먹혀야 윈도가 스탠바이 되는 거였습니다.

어차피 그럴 거면 전원 먼저 넣고 나서 그 자투리 시간에 다른 잡일(커튼이나 창문 열어서 방안을 환기하거나 화장실 가서 소변 누고 오기 등등) 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어제도 그런 식의 기본자세를 갖춰서 모니터를 켰는데 바탕화면에 꺼내 둔 몇 개의 도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뿐이었겠어요? 작업표시줄도 없고요, 심지어 화면 아래 오른쪽으로 시계가 있었던 자리엔 생각지도 못한 로고가 박혔습니다.

'이 Windows 7은 정품이 아닙니다.' 인제 와서 그 순간을 정확히 설명할 순 없겠지만, 뭐 대충 그런 투의 문장이 박힌 로고였습니다.

 

마우스 커서가 있긴 있었지만, 오른 마우스고 뭐고 전혀 안 먹히데요. 키보드의 '윈도 키'도 무용지물이었을 건 뻔했을 테고요.

한마디로 이런 모양새 윈도가 완전히 정지한 모양샙니다.

 

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건만 그때까지만 해도 '켜지면서 약간의 에러가 있었거니' 생각해서 별것도 아닐 거로 여겼답니다.

전부터 이런 순간(?)에 컴퓨터를 강제로 끄면 에러가 났으니까 자판에서 'Power' 버튼 눌러서 끄는 게 상책이더라고요.

그런 속셈이 그걸 눌러서 끄는 중인데 또 알아들을 수 없는 묘한 잔상을 남기면서 꺼지는 겁니다.

그 역시 '부팅 에러'의 연장선이겠거니 생각해서 완전히 꺼지니까 요번엔 전원 버튼에 앞서 모니터에 먼저 불 넣고서 컴퓨터를 켰지요.

 

어^ 이상합니다. 전에는 그 어떤 군말도 없이 컴퓨터가 켜졌었는데 요번엔 컴퓨터에 커다란 에러가 있었을 때 보이는 부팅 선택 옵션이 붙었습니다.

'에러를 어떤 수준으로 치료해서 켤 것이냐?', '윈도 표준으로 켤 거냐?' 등등의 옵션이 말입니다.

뭐 에러가 있을 턱이 없으니까(그때까지도 여전히 제가 낭만 스타일이었으니까) 그냥 표준으로 켰지요.

멀쩡하게 켜질 거로 여겼던 제 낭만 스타일은 또다시 작업표시줄 없는 걸 보고서 완전히 구겨졌습니다.

그걸 고집하는 순간 절대로 멈추지 않고 두세 번을 연거푸 같은 스타일로 무한 부트했었으니까.

 

요번엔 다시 켜질 때 에러를 수정한 뒤 켜지는 환경 선택하고서 컴퓨터를 켰습니다.

1, 2분도 아니고 장장 십 분여의 엄청난 시간을 에러 잡는 거에 쓰면서 드디어 윈도가 켜졌습니다.

드디어 작업표시줄에 여러 바로 가기 아이콘이며 오른쪽으로 시계도 보입니다.

'어휴 내가 미쳤지. 처음부터 이렇게 할 걸…'

 

그러나 그 판타지 오래가지 않습니다. 저런 회한과 짜릿한 쾌감 미처 가시지도 않았는데(부팅되고 4, 5초나 지났을까요?) 썰물에 물 빠지듯이 스르르 작업표시줄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고 맨 처음 그랬던 거처럼 화면 오른쪽으로는 정품이 아니라는 로고가 떠버렸지요.

'에이! 이랬을 바엔 작업표시줄에 마우스라도 대봤으면 어땠을까…'

역시 마우스도 무용지물 됐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위기의식 내려와서 등골 싸늘하게 적십니다.

 

'안 되겠다^ 이놈의 윈도 정품부터 만들어놓고 시작하자!!!'

여태와는 달리 윈도가 켜질 때(도스 문구 내비칠 때) 자판에서 'F8' 눌러서 '안전모드 선택옵션'을 불러오고는 마음먹었던 '그냥 안전모드'로 켰습니다.

아직은 덜떨어진 반푼이었건만, 그래도 작업표시줄 멀쩡하게 드러난 윈도가 켜졌습니다.

그런데도 언제 돌아갈지도 모를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 여전해서 얼른 윈도를 정품으로 개조했습니다.

정품으로 개조하면 그 순간에 곧바로 컴퓨터를 다시 켜버리는데 그날따라 개조작업도 평소(30초가량)와 달리 무척 깁니다(5분가량).

그렇게 긴 시간 들이는 걸 보면서 바이러스 검사도 안 한 채 그것부터 했다는 게 아주 절절하게 후회됐습니다.

 

어쨌든, 정품 작업을 마치면서 윈도가 다시 켜졌는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더냐 싶게끔 바탕화면이 멀쩡해졌습니다.

인제라도 부리나케 컴퓨터에 있는 모든 백신 돌려서 바이러스 검색했네요. 그랬지만, 분명히 뭔가가 걸릴 것을 기다렸지만, 제 기대 져버리고 그 역시 멀쩡하데요.

 

지금에 와서 그 원인이 뭘지 곰곰이 되짚어 봅니다.

어쩌면 윈도에 업데이트가 꼬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낮에 컴퓨터를 끄기 전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어떤 작업을 하려다 보니까 그림 보는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자주 쓰는 프로그램(ACDSee Classic)을 열고서 그 작업을 진행하려는데 그건 자판의 화살표로 다음 그림을 보는 환경이 아녔습니다.

하여 이번엔 어쩔 수 없이 다른 프로그램(FastStone Image Viewer)을 꺼내 놓고 그 작업을 진행하던 중 거기서 어떤 그림은 손봐야 했습니다.

해서 '페인트 샵'을 열었는데 그걸로는 또 제대로 손볼 수가 없겠기에 '포토스케이프'로 작업했지요.

그러고는 본래의 하려던 작업(플래시 작업)을 계속하려는데 요놈이 글쎄 꼼짝도 안 하는 겁니다.

 

윈도에 너무 많은 작업이 동시에 펼쳐졌으니 그럴 만도 했겠지요. 해서 이미 그 목적을 다 한 윈도를 하나씩 닫아갔습니다.

그렇게 모두를 닫고 이제는 플래시만 남았는데도 그게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는 겁니다.

컴퓨터에선 묘하게도 그 순간에 계속해서 비프음이 들렸던 거였고요.

그 비프음은 틀림없이 윈도업데이트나 했을 때 들리는 소리인데도 제어판에서 업데이트 눌러보면 분명히 그런 것도 아니던데 이상하게 들려왔어요.

 

요놈의 플래시 작업은 고사하고 닫을 수도 없으니 그것 역시도 어쩔 수 없이 '윈도 작업 관리자'를 불러내고는 거기 '프로세스'에서 작업을 찾아 '프로세스 끝내기'로 작업을 멈출 수 있었답니다.

이 순간에 기분도 찜찜하고 더는 뭐라고 할 기분이 아녔기에 컴퓨터를 끄려고 했습니다.

하여 자판에서 'Power' 버튼을 눌렀는데 그것도 곧바로 실행해내질 못하고서 꺼지는 과정에서 난데없이 윈도업데이트가 진행하데요.

컴퓨터가 꺼지는 것과 겹쳐서 말입니다. 업데이트 과정을 어디까지 했는지 그 진행 상황도 안 보였기에 잘 모르겠는데 그것도 어느 순간 멈추면서 컴퓨터가 꺼졌습니다.

 

컴퓨터 윈도가 정품이 아니라는 로그가 등장하기 직전의 마지막 컴퓨터 목숨 그런 상황에서 꺼졌거든요.

 

아~ 정말 윈도 업데이트가 꼬여서 컴퓨터가 그 난리 폈던 게 맞겠습니까?

 

 

Posted by 류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