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탓에 골치 아프면 감추는 것도 괜찮은 해법이겠는데… ㅋㅋ

며칠 전 윈도우7에서 호기심에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해봤는데 그것 그다지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윈도우7로 다운그레이드했지요.

그러면서 바탕화면의 아이콘 배열!

이것 도대체 어떤 식으로 배치해야 좋은 건지 예전부터 자꾸만 걸렸었는데 요번에도 그게 걸리데요.

그 숫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달랑 세 개뿐인 주제에 말입니다.

'위쪽'으로 뒀다가 별로니까 아래쪽으로 잡어 내리기도 하고 간격을 벌렸다가 다시 오므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모양새 잡았는데 컴퓨터 껐다가 켜니까 뭘 잘못 설정했던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 버리기도 하고…

이거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닙니다.

그러다가 그야말로 무심코 오른 마우스에서 대안을 찾았네요.

바탕화면에서 차라리 아이콘을 감춰버리는 게 답인 겁니다.

세상에나 지난 세월 수십 년을 컴퓨터(개인 PC) 써왔지만, 바탕화면을 비웠던 적이 아직까진 단 한 차례도 없었기에 그렇게 가까이에 그 대안 두고서도 그걸 보지 못했던 겁니다.

틀림없이 나중에는 그 부작용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어떤 파일을 깜빡 실수로 지워버렸는데 바탕화면에 휴지통 아이콘이 안 보이니까 그것마저도 깨끗이 비워버리는 상황'이 지금 제 눈에도 선연히 떠오르네요.

설혹 그럴지라도 그때 가서 그에 따른 또 다른 대안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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