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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26 도대체 내 블로그로 뭘 어쩌자고 자꾸 이런 걸 보내지?

도대체 내 블로그로 뭘 어쩌자고 자꾸 이런 걸 보내지?

 

아주 오래전부터 네이버를 열어보면 그다지 쓸모도 없는 메일을 비롯해 꼭 그야말로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쪽지 두세 개가 들어가 있곤 했습니다.

그따위에 메일을 지울 땐 못 느꼈던 기분이 왜 매일 반복하는 일인데도 그놈의 쪽지 접할 때마다 그 기분 더러울까요?

 

그놈의 것 '스팸' 신고 백날 해도 다음 날이면 또 들어오데요.

'제발 좀 그런 것 좀 보내지 마세요!' 애원하고 부탁해도 무용지물이니 이 노릇을 어쩌면 좋겠는지. 어휴~

 

~ 고래 심줄의 노래 - 01 ~

 

이제는 아예 포스팅을 통해 읍소해보고자 최근 사나흘 동안 일부러 쪽지를 안 지웠어요.

그러고서 오늘에야 그놈들 모아서 탄원합니다.

 

~ 고래 심줄의 노래 - 02 ~

 

그래요. 나 솔직히 땡전 한 푼이 목마릅니다.

연 소득 제로인 제게 요 며칠 전 받은 건강 보험료 통지서엔 엄청나게 오른 비용이 적혔데요.

지난달 '58,630원'에서 '70,930원'으로 말입니다.

 

하루하루 버티기가 천 길 낭떠러지에서 줄 타는 기분인데…

이런 상황에 제가 제아무리 고래 심줄인들 어찌 흔들리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해도 블로그를 팔아서 먹고살 생각 아직은 아닙니다.

그것이 시가 됐든 소설이 됐든 지금 하는 것처럼 블로그가 됐든 그 역시 육체노동이고 정신노동이 아니겠어요.

 

저 역시도 그 옛날 자본이 그토록 떠들어댔던 '무노동 무임금'을 지극히 존중합니다.

그랬기에 이렇게 어렵게 이어가는 노동엔 반드시 그 대가가 따라야 한다고도 믿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기 보이는 쪽지에서 밝힌 거 같은 저런 따위 추잡한 금전적 거래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지급하고 혜택을 받는 사회보장적 대가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일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능력보다는 모두가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중요합니다.

모두가 그 권리를 마음껏 누리고 그 노동력의 가치 또한, 남김없이 사회에 녹아든다면 사람이 사는 세상 만천하가 따사로워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의 '노동'이라 함은 '일'이어야 하고 그런 뜻의 '소통'은 '만남'이어야 합니다.

요즘 날마다 피어나는 '고귀한 촛불' 역시도 그런 의미의 '사회 재창조'여야 합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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