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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10 에잇 제기랄 까짓거 그놈의 비번 나부랭이 까먹은 바람에^

에잇 제기랄 까짓거 그놈의 비번 나부랭이 까먹은 바람에^

 

폴더나 파일을 감춰주는 프로그램 중엔 'Easy File Locker'라는 게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 필요에 따라선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비번을 잃은 날엔 컴퓨팅에서 떠오르기도 싫은 참사 그 자체지요.

그놈 필요해서 써먹는 중엔 무척 좋았는데 얼마 전 어느 날부터는 놈으로 잠갔던 폴더 굳이 감출 것도 없겠더라고요.

해서 풀어놓고는 저놈을 삭제해 버렸지요.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했어요. 나중에 다시 그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됐는데 요거 설치하고 나서 열자마자 비번을 묻는 겁니다.

턱 막히데요. 저번에 삭제하면서 고놈에 관한 비번마저도 기억에서 삭제해 버렸으니까.

환장하겠데요. 그곳이 어디가 됐든 비번 넣는 곳마다 제가 즐겨 쓰는 혹은 자주 쓰는 패턴이 있는데 그따위 방식으로 수십 수백 번을 꽂아봐도 그 비번이 안 먹히는 거예요.

인터넷에서 그놈 비번 잃었을 때 대처법 아무리 둘러봐도 그 해답도 마땅치 않았었고요.

다른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컴퓨터에 앉으면 그것 찾는 것에만 온 신경을 바쳤음에도 몇 날 며칠을 허송세월했지요.

 

하여 오늘은 그 원초적 치유법으로 Windows를 아예 밀어버리고 다시 깔 생각입니다.

그랬는데 참 이상합니다. 애초 생각은 'Easy File Locker'를 새로 깔아보는 데 있었건만, 막상 새로 깔려고 컴퓨터를 정리하던 중 제 컴퓨터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료가 무척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것들 모조리 지워버렸어요.

 

~ - 어화둥둥 내 사랑이야 01 ~

 

 

~ - 어화둥둥 내 사랑이야 02 ~

 

의도하진 않았지만, 저 고얀 놈 덕분에 새로 깔고 나면 제 컴퓨터가 이전보다 훨씬 활달해지겠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죠?

최근에 인기 급상승 중인 '최순실 게이트' 또 남의 떡이지만 '해괴하게 분칠한 아메리칸 떡 사태'가 모두에게 크나큰 위기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금이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저 혼자만의 단꿈은 아니겠지요?

 

모두 힘내서 이 고통 끝장내보자고요! 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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