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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04 어이쿠^ 저놈의 인터넷 공유기 탓에 집에 불이 날 수도 있겠다!!!

어이쿠^ 저놈의 인터넷 공유기 탓에 집에 불이 날 수도 있겠다!!!

 

어떻게 하다가 잠깐 졸다가 깼는데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웬일이냐고 물었더니 동생 놈 하는 말이 어찌 된 영문인지 지금 녀석 휴대전화 와이파이가 안 터진다네요.

 

그야말로 얼떨결에 인터넷 공유기에 가보니까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제 휴대전화로 인터넷 접속해 보니 별문제 없이 연결됐거든요.

그걸 동생한테 보이면서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한마디 거들었죠.

 

'좀만 기다려봐! 어쩌다가 인터넷이 안 되면 공유기 껐다가 다시 켜면 멀쩡해지곤 하더라~'

빈말이 아니라 실제로도 공유기에서 전원코드를 뽑은 뒤 '초기화' 버튼도 뾰쪽한 송곳으로 꾹꾹 눌러준 뒤 다시 꽂았답니다.

제방에 인터넷 공유기를 두었으므로…

 

그야말로 여태는 얼떨결이었는데 그제야 공유기 인터넷 부스에 불이 안 들어온다는 걸 알아챘네요.

그리고 아까부터 공유기가 굉장히 따뜻했음도 느꼈답니다. 전에는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없었으니까 말입니다.

 

공유기에서 벽면의 전화선 코드와 연결한 그것 랜 선의 코드를 끼웠다 다시 뽑기를 여러 번 해봅니다.

그러나 역시 반응이 없네요. 그뿐만이 아니고 공유기에 꽂힌 랜 선 접속기(RJ45)가 너무도 헐거워서 조금만 비틀어져도 빠져버리네요.

제 휴대전화가 인터넷에 연결됐던 까닭도 그 당시 인터넷 환경이 와이파이가 아닌 데이터로 잡혔기에 가능했던 거였습니다.

해서 데이터를 죽이니 역시 인터넷 연결도 안 됐던 겁니다.

 

그건 그렇고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것 '랜 선 접속기(RJ45)'의 접촉 불량 탓에 공유기가 그렇게도 뜨거웠겠다 싶더라고요.

마찬가지로 그런 이유로 공유기가 불량이 났을 거로 여겨집니다.

 

~ 여름은 사랑의 계절 - 01 ~

 

제게 마침 여분의 공유기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얼른 그놈을 풀어헤치고 그 자리에 꽂아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 부스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그렇긴 해도 랜 전 접속 단자가 여전히 헐겁기에 이 또한 언제 불량이 날지 모를 상황이었죠.

 

~ 여름은 사랑의 계절 - 02 ~

 

그래서 그놈 끝을 잘라내고 새 놈을 붙여보려고 랜 툴을 끄집어냈지요.

그것 만든 지도 오래돼서 그 자리가 '다이렉트'였던지 '크로스'였던지 헷갈렸어요.

 

그 옛날 공유기도 없이 살던 시절에 얘들 방 컴퓨터와 인터넷·파일 공유하면서 지냈었는데 그 시절의 유물들입니다.

처음엔 부딪혀 보지도 않고 마냥 걱정했는데 전화기 코드에서 뽑은 랜 선 커넥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놈 다이렉트 방식입니다.

그것까지 확인하고서 집게 둘을 요리조리 매만지면서 어떤 놈이 더 잘 집을지를 고심하던 중이었는데…

 

~ 여름은 사랑의 계절 - 03 ~

 

'이것 꼭 새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그것 잘못 집으면 다시 잘라내고 집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랜 선이 짧아져서 그 옛날 여느 때처럼 다시 벽면의 전화기 부스 열어서 랜 선을 연결해야 하거든요.

그 원리를 잘 모르니 랜 선의 여러 가닥을 전화기 두 선에 연결하는 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답니다.

그 자리 너무도 비좁아서 납땜하는 것도 매우 곤란했었고요. 흔들리는 제 몸이 그걸 다시 해내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진배없을 거였으리니…

 

돌연 묘안이 떠올랐지요. '그래 라이터로 지져서 짱짱하게 들춰 올리자!!!'

그리해서 라이터를 대고 지졌더니 살짝 그을리긴 했어도 제법 짱짱해졌습니다.

그놈이 랜 홈에 꽂히는 순간은 또 새 놈이 그런 것처럼 팅팅 거리는 기분 좋은 소리가 나는 듯도 싶었답니다.

당연히 그만큼은 아녔을 텐데 제 기분에 그랬겠지요.

 

~ 여름은 사랑의 계절 - 04 ~

 

휴대전화에서의 와이파이 팡팡 터집니다. 동생 놈은 불량이 난 공유기를 저 방으로 가져가서 꽂아보네요. 다른 건 몰라도 전원에 불은 들어오니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거라고 말해보지만, 동생 놈은 그놈 있으면 그래도 와이파이가 더 힘을 받을 것 아니냐면서 항변합니다.

저는 그 탓에 특별히 손해 볼 것도 없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뒀답니다.

물론 동생 방에서는 그것 공유기에 랜 선을 꽂을 일도 없으니까 공유기에 열 받을 일도 없을 테지요.

 

어쨌든 오늘 새로운 것 깨닫습니다.

공유기 접촉 불량으로도 와이파이 멈추는 건 물론이거니와 자칫하면 그 탓으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걸 말입니다.

여러분도 혹 주변에 공유기가 걸렸다면 그 자리 - 랜 선 접속기(RJ45) - 한 번쯤 짱짱하게 꽂혔는지 살짝 건드려 보세요.

혹여 먼지라도 많이 끼었다면 털어내 주시고요.

 

컴퓨터는 어떨지 한번 켜봤더니 여기서도 오늘은 한소리 해댑니다.

윈도7 깔면서 잡았던 그대로 '홈 네트워크' 눌러 주니까 더 설정할 거도 없이 두말하지 않고 사라지네요.

그 덕분에 지금 이 글이 올라가는 겁니다.

 

~ 여름은 사랑의 계절 - 05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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