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전환키 오죽했으면 바탕화면으로 꺼내 버렸을까?

어제 일인데 지금은 그 내용이 기억도 안 나지만, 인터넷 서핑 중 어떤 사이트에서 무척 쏠쏠한 정보를 얻었답니다.

그래서 그냥 나오기가 좀 뭐해서 고맙다는 뜻 한 줄 정도쯤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판에서 얼른 '한영 전환키'를 누르고서 글을 쓰려고 했지요.

그렇게 하고서 자판을 두드리는데 웬걸 생각했던 한글이 아닌 영문자가 써지네요.

뭐가 잘못됐거니 싶어서 다시 한영 전환키를 누르고 두드리는데 여전히 영자가 쳐집니다.

'에이~ 그놈 또 고장 났나 보다~' 가볍게 여기고서 인터넷의 '주소란에 커서를 넣어둔 채' 한영 전환키를 눌렀습니다.

작업 표시줄에 그놈이 나왔다 사라졌다 하니까 지금이 한글인지 영문인지 알 길이 있어야지요.

하여튼, 커서를 그대로 둔 채 몇 글자 쳐봤습니다. 한영 전환키 다시 때리고 자판 두드려도 여전히 영자만 쳐집니다.

대가리에 화가 치밀어서 돌겠더이다. 인제 댓글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 페이지에서 급하게 다음 링크를 눌러버렸으니까!

다음 페이지가 열리니까 거기 검색 상자에 'ghkaus wjsghkszlrk dks'쯤 때렸을 때 자동으로 '화면 전환키 어쩌고저쩌고'하는 추천 검색어 바뀌기에 그놈을 선택해서 눌러봤답니다.

거기 내용엔 'MS'에서 내놓은 답변이라며 컴퓨터를 재부팅 해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어찌어찌해보라는 이야깁니다.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켤 정도로 한가할 거 같으면 괜히 검색했겠습니까? 그래서 그 길은 포기해서 닫아버린 채 검색되어 나오는 내용의 짧은 요약본을 훑어내립니다.

그러다가 어느 지점에서 제가 찾았던 '한영 전환키' 단축 아이콘 만들 때 찾아가는 그 실체(Ctfmon.ext)를 만났지요.

얼른 그 내용(Ctfmon.exe) 시작 메뉴의 실행에 넣고 때려봅니다.

당시엔 아무런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틀림없이 무슨 반응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든 말든 저는 바탕화면에서 오른 마우스 눌러 '새로 만들기' - '바로 가기' - '항목 위치 입력(T)' 상자에 특별히 찾을 것도 없이 곧바로 'Ctfmon.exe'를 때렸답니다.

그러니까 더 묻지도 않고 '마침' 버튼이 나왔지요.

이렇게 해서 바탕화면에 '한영 전환키' 단축 아이콘을 꺼냈는데 저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놈이 바탕화면 한쪽에 버젓이 나왔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실행하길 시작 메뉴에서 제어판을 누르고는 이런 과정을 치렀답니다.

"제어판 - 국가 및 언어 - 키보드 및 언어 - 키보드 변경 - 입력 도구 모음 - 바탕 화면에 표시'

그렇게 하여 한영 전환키가 바탕화면 한쪽으로 나왔는데 이놈이 눈에 거슬리면 아무 때나 밑으로 내릴 수 있게끔 아래 선택 상자에서 갈고리를 꽂았답니다.

"□ 작업표시줄에 추가 입력 도구 모음 아이콘 표시(I)"

인제 저놈은 아무 때나 필요에 따라 올릴 수도 있고 내리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솔직히 밑에 있을 땐 자꾸 숨어버리니까 놈이 영문인지 한글인지 모르잖아요?

그럴 땐 뻔히 보이는 곳에 올려둠이 좋을 겁니다.

그나저나 그 내용도 잊어버렸지만, 제게 큰 선물 주신 우리 사회의 알짜 지식 멘토님 매우 매우 고맙습니다~

~ 한영 전환키를 바탕화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