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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22 흠 오늘 아침은 가락국수로 어떻게 채워볼까?

흠 오늘 아침은 가락국수로 어떻게 채워볼까?

 

때가 되니 은근히 배가 고픕니다.

제 몸이 워낙 거대한 체구(뚱보)라서 그랬던지 라면 한 봉지로는 어림 반푼도 없더라고요.

 

해서 생각해 냈던 게 라면에 국수사리를 넣는 겁니다. 그것들 끓는점이 다르니까 입수 과정도 당연히 달라야 했겠지요?

먼저 냄비에 최대한 빨리 끓게끔 적은 양의 물을 부은 뒤 불을 붙였습니다.

 

물이 적으니까 3, 4분이면 벌써 물방울이 올라오면서 끓기 시작하지요. 그러면 그 즉시 필요한 만큼의 국수를 넣어서 휘휘 저어서 풀을 죽였습니다.

그런 다음 불을 약하게 줄인 뒤 계속하여 불을 때다가 다시 끓어오를 기미가 보이면 이제는 라면을 넣고서 불의 그 세기 유지한 채 끓여줬지요.

 

제가 먹는 국수 라면이 주로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는데 한마디로 가락국수 라면입니다.

오늘 아침은 왠지 라면은 빼고 국수만으로 때우고 싶었습니다.

해서 국수를 푸짐하게 덜어서 늘 그렇듯 맨 마지막에 먹을 그 그릇에 준비했네요.

 

~ Thank You - 01 ~

2016-07-22 11:43:48

 

오늘따라 특별하게 준비하니까 냄비에서도 양은냄비가 아닌 놋쇠냄비로 대령했지요.

사실 양은냄비는 열전달 속도가 너무도 빨라서 자칫 불 조절 잘못했다간 국수나 라면이 퍼져버렸어요. 그뿐만 아니라 워낙 적은 물로 작업하니까 국수가 냄비 벽면에 달라붙기도 했었고요.

오늘은 그럴 염려가 거의 없는 이 냄비에 불을 댕기고 기다려 봅니다.

 

~ Thank You - 02 ~

2016-07-22 11:44:33

 

놋쇠냄비라서 그랬는지 처음 끓는 점이 다소 늦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보글보글 끓어오를 것 같으니까 잽싸게 아까 준비한 국수 털어 넣고서 나무주걱을 써서 마구 풀어줬지요.

또한, 워낙 적은 양의 물이었기에 졸아서 말라버리기 전에 얼른 아까 그 가락국수 그릇으로 냉수를 반 그릇 정도 따라서 부었답니다.

찬물이 그렇게 확 들어가니까 이건 뭐 꿀꿀이 죽이 따로 없습니다. ㅋㅋㅋ

뭐 어떻습니까? 맨 처음 작품인데 완벽할 수는 없잖겠어요?

 

~ Thank You - 03 ~

2016-07-22 11:49:26

 

여기서도 불을 확 줄여서 끓여보는데(그렇게 해야 일반 국수가 가락국수처럼 통통 부을 테니까) 지금 생각하면 그때 너무 줄였던 거 같습니다.

 

~ Thank You - 04 ~

2016-07-22 11:49:37

 

불 세기 너무도 줄인 탓인지 무려 5분 남짓이나 끓였네요. 그쯤 되니까 정말이지 가락국수처럼 굵어졌지요.

 

~ Thank You - 05 ~

2016-07-22 11:54:41

 

라면하고 섞어서 먹을 때는 그대로 먹었었는데 요건 오로지 국수이니까 싱크대에 채를 받히고서 냉수 틀어서 국숫발 시원하게 씻어봅니다.

 

~ Thank You - 06 ~

2016-07-22 11:55:43

 

평소의 제 국수 먹는 스타일은 '국수 먹을 만큼 끓인 뒤/채에 받혀서 냉수에 씻어/물기를 확 빼낸 뒤/가락국수 그릇에 담고/싱크대 냉수 받아/일절 아무것도 없이 그대로 시식'이었는데 오늘은 별난 날이었기에 각종 반찬을 꺼냈답니다.

그런 거가 어쩌면 구미에 더 당길 것도 같았기에 말입니다.

 

~ Thank You - 07 ~

2016-07-22 11:58:20

 

어쨌든 오늘의 요리 일반 국수를 가락국수로 탈바꿈한 첫 작품(?)이었는데도 그 맛은 근사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데 이 아침을 은근히 고팠던 시점에 시작했음도 그 맛에 일조하는 걸 한몫했을 테지만…

그나저나 저는 여태 사진에 그 촬영 정보 빼내기를 'Picture Information Extractor'라는 프로그램으로 써왔는데 그놈 시동 시간이 너무나도 길었습니다.

이 글 쓰면서는 그 정보 필요했기에(?)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봤는데 네이버에서 '꿀뷰'라는 거가 걸려드네요.

이것 완전히 무료 프로그램인 데다가 그 시작 속도 또한, 무지무지 빠르고 좋네요.

'Thank You! 꿀뷰 아저씨! 고맙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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