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에 쏙 드는 무료 플래시 앱

휴대폰 갖고 있다면 누구나가 쓰고 있을 거기에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겁니다.

플래시 이야긴데요, 손전등이나 플래시나 거기서 거기니까 별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 손전등 만드신 분의 성의를 생각해서 손전등으로 표현함이 옳겠네요.

컴퓨터에서 놀다가(작업) 저녁들 시간이면 꼭 깜깜해지더라고요.

방안에 불 켜둔 채 나갈 순 없었기에 예전엔(예전이라고 할 것도 없이 이것이 아닌 다른 손전등 앱을 쓰는 동안) 찌지직거리는 그 잡음 때문에 차라리 자전거 전조등을 켜고 나갔답니다.

그런데 그것 휴대폰처럼 가까이 두는 게 아니라서 매번 찾아서 들고 나가기 귀찮아서 그냥 더듬거리면서 나가다가 넘어지거나 찧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제게 어울릴 새로운 플래시(그전까지는 휴대폰에서 손전등이란 말을 안 썼으므로)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했었답니다.

그렇게 지냈었는데 얼마 전에 'Play 스토어'에서 그것 찾으려고 '소리 나지 않는 플래시 앱'을 넣고 검색해보니 엉뚱하게도 '소리 나지 않는 카메라'가 주류를 이뤄 검출됩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그것 찾던 중 어떻게 '그냥 손전등'이라는 앱이 걸려들었어요.

아무 생각도 없이 무작정 설치해놓고는 '혹시 나중에 돈 달라고 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다시 '무료'라는 옹색한 단어를 덧붙여서 검색해 봤는데 역시나 그것이 검출되어 나왔지요.

그 자체로도 얼마나 기뻤는지요. 그렇게 사용한 지 벌써 열흘쯤이나 되었네요.

요것도 켜놓고는 환경에서 깜빡이를 조정하는 등 뭔가에 손을 대면 버릇없이 대번에 찌지직거리는 소리가 나서 다른 손전등 앱과 별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실망하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으면(어쩌다가 비프음이 새 나오면 껐다가 켜기를 반복해서라도 잡아서) 일정 흔들림 없이 조용히 켜지고 꺼지거든요.

더욱이 맘에 든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탕화면에 그것 아이콘 꺼내두고서 켜거나 끌 때 그 아이콘 누르는 거로 온·오프가 그대로 작동한다는 사실!!!

그러니까 그것 아이콘이 스위치가 되어 번갈아가며 온·오프를 반복한다는 이야깁니다.

이 좋은 것 만든 분이 누구신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매우 고맙습니다.

그럼 만드신 분을 비롯해 쓰는 분 혹은 쓰려는 분 모두가 복 많이 받으시고 날로 거뜬해지소서!!!

~ 귀여운 반딧불이 아가씨 - 01 ~

~ 귀여운 반딧불이 아가씨 - 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