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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_위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7.26 저작권에 걸렸다는 글 깡그리 청소하면서

저작권에 걸렸다는 글 깡그리 청소하면서

 

날마다 오는 이메일은 주로 네이버에서나 가능했었는데 오늘따라 웬일인지 다음으로도 한 통이 들어왔습니다.

네이버에서는 늘 그러했듯이 여러 통이었는데 건강보험금 통지서를 뺀 나머진 모두 별것도 없는 것들이었어요.

 

달랑 너무도 오래간만에 들어온 편지였기에 얼른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서둘지 않고 보려고 먼저 네이버에 들어온 편지 몽땅 처리하고서 드디어 다음 쪽 편지를 읽어 봅니다.

 

엥? 제가 빌렸던 글이 저작권에 어겼다는 통지였습니다.

인터넷 포털 여기저기에 블로그 만들어놓고 굴렸던 십수 년의 세월 동안 이런 상황이 한두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적이 주로 네이버에서 있었기에 이번 건은 다소 생소하기까지 하네요.

 

편지 내용 읽어보니 본인이 직접 삭제해 주라는 투의 글입니다. 만약에 계속해서 삭제하지 않는다면 이러저러한 조치가 있을 거란 경고와 함께 말이에요.

위배한 글 제목이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이라고 써졌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그 글로 바로 갈 수 있게끔 링크도 달렸고요.

 

그 글을 쓸 당시에는 어떤 경로를 통해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글이 너무도 좋아서 아마도 홀로 갖기가 아까워서 뿌려버렸을 거예요.

그 취지가 뭐가 됐든 저작물 소유권자에게는 무척 죄송하게 됐네요.

 

저작권을 어겼다는 내용 받기만 해도 먼저 겁(?)부터 났었는데 두세 번 당했으니까 이젠 면역이 될 만도 하건만 오늘 여전히 겁이 나데요.

하여, 얼른 링크 누르고는 지우려고 했지요. 그곳에 들어갔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블라인드 처리했다는 글이 글머리에 들었습니다.

더 볼 것도 없이 대뜸 삭제해 버렸지요.

 

그런 뒤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제 사이트(블로그·게시판) 운용 원리에 견줘보면 그 글이 다음 블로그에만 있을 리가 없는 겁니다.

다음 말고도 네이버를 비롯해 열 개가 넘은 데 거기 사이트에도 그 글이 남았다면 다음에서 지운 것만으로 사죄를 다 한 게 아니잖습니까?

 

먼저 네이버에서부터 차례차례 뒤져갔지요. 그랬는데 게시판 여러 곳에서 그 어떤 흔적도 검출되지 않습니다.

혹시 저의 게시판(제로보드) 검색엔진 설정이 미비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기에 나중에 다시 확인하기로 하고서 그 마지막까지 찾아봤지요.

그러면서 그 맨 끝에서 그 실마릴 찾아냈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작권에 어긋났다는 그놈의 글 썼던 날이 지금으로부터 2년도 더 지나버린 오래전의 글(2014년 4월 5일)이지 뭡니까?

여러 게시판에서 그 흔적도 못 찾았던 까닭이 그 당시에는 그 게시판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까닭입니다.

 

총 열한 개의 게시판에서 좀 전에 지웠던 다음 블로그 글을 포함해 모두 다섯 곳에서 찾아냈습니다.

그러고서 이제야 어긴 그 글 자세히 읽어봤지요. 너무나도 곱습니다. 그냥 지워버리기에 이건 그분에 대한 또 다른 죄가 달 성도 부립니다.

해서 보이는 글을 스크린 캡처한 뒤 그걸 그림으로 만들어 제 컴퓨터에 남겨 두네요. 혹시 이것도 어긴다면 안타깝지만, 지워야지요.

 

어떤 게시판에는 검색엔진이 안 달렸기에 무척 공들여서 찾아낸 것도 있습니다.

그 공을 생각해서라도 이제 제 사이트에선 말끔하게 지우겠습니다.

 

~ 애환 - 01 ~

 

 

~ 애환 - 02 ~

 

와~ 검색엔진이 안 보여서 진짜 어렵게 찾았던 그 자리(에이블뉴스) 그놈은 삭제 누르니까 삭제 알림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혹시 뭐가 잘못됐을까도 싶기에 다시 찾아봤는데 이번엔 안 보입니다.

 

어쨌든, 제 게시판에서 간이 콩닥거리게 했던 그놈 해치웠으니 한결 편안하네요.

두 번 다시는 그처럼 또다시 저작권에 어긋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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