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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09 허^ 파워서플라이가 컴퓨터 소음의 마지막 주범일 줄은 상상도 못 했었네~

허^ 파워서플라이가 컴퓨터 소음의 마지막 주범일 줄은 상상도 못 했었네~

 

컴퓨터가 내는 듣기 싫은 소리^ 다시 말해서 컴퓨터의 소음 !

그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젠 더 손볼 것도 없이 제 손으로 손볼만한 데는 다 손봤다고 생각했습니다.

 

냉각 팬에서 나는 소리가 크면 그 냉각 팬을 꺼버리거나 아예 전원코드를 뽑아버리는 방식으로, 또 가장 큰 주범으로 느껴졌던 하드디스크 돌아갈 때 냈던 소음은 하드디스크와 컴퓨터 뚜껑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잡는 등 별별 방식을 다 썼기에 사실상 컴퓨터 소음 제 손을 떠났다고 여겼거든요.

그렇게 해서 실지로도 소음이라고 생긴 소음이 대부분이 잡힌 꼴이었습니다.

 

그러했는데 이 역시도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가니까 도무지 알 수 없는 어떤 곳에서 그 소음이 다시 발동하여 여태의 수고를 무용지물로 만들지 뭡니까?

그 소리가 늘 나는 것도 아니기에 컴퓨터를 쓰는 중에는 거의 안 들리는 데 맨 처음 컴퓨터에 전원 넣을 때부터 시작해서 5분에서 10분쯤 지나야 멈췄던 겁니다.

 

어젯밤에는 그것 마지막 소음을 기어이 잡아내고자 팔을 걷어붙였지요. 전에도 몇 번 점검했지만, 어젯밤 역시도 하드디스크에서 내는 소리는 아니더라고요.

그런 듣기 싫은 소리가 났을 때 하드디스크에 손을 올려보거나 살짝 움직여 보면 그 감이 잡혔는데 아무런 변화도 감지할 수 없었으니까.

 

그랬기에 눈에 보이는 냉각 팬 모두를 하나하나 멈춰봐도 역시나 그 차이를 못 찾았습니다.

그렇게 원인을 못 찾은 채 조금만 더 지나면 그 소음이 멈출 것이기에 조급해졌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거에서 단서를 찾았지 뭐예요.

 

바로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에 있었습니다. 그 파워서플라이에 손바닥을 올리거나 땠을 때 그 소음 변화가 감지됐지 뭡니까?

 

~ 애 모기 하품 소리 - 01 ~

 

컴퓨터 뒤쪽으로 나사가 꽉 박혀 고정됐기에 움직일 틈새가 전혀 없기에 이젠 그쪽을 손봐야 했습니다.

나사 네 개가 꽉 조여졌거든요.

 

~ 애 모기 하품 소리 - 02 ~

 

그놈 나사 네 개를 헐겁게 풀어도 보고 아예 빼버린 채로 컴퓨터를 켰는데 아직도 여전히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요놈 파워서플라이와 컴퓨터 뚜껑 사이에 마찰을 줄여보고자 파워서플라이 밑으로 얇은 스티로폼을 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맘에 들춰냈는데 세상에 파워서플라이에 냉각 팬이 달렸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답니다.

여태 시끄럽게 굴었던 그 정체가 바로 그 냉각 팬에서 났던 걸 그제야 알아챘지요.

 

~ 애 모기 하품 소리 - 03 ~

 

보호 철심 안으로 냉각 팬 날개엔 먼지가 덕지덕지 붙었습니다.

틀림이 없습니다. 저놈의 먼지 탓에 그토록 지저분한 소리 뿜었을 건 그간 컴퓨터 소음 잡으려고 노력한 공으로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아돌 상황입니다.

 

당장에라도 청소기 가져와서 확 빨아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있어야지요.

그때는 이미 너무나도 깊은 오밤중이라서 진공청소기 돌릴만한 타이밍이 아니었거든요.

 

~ 애 모기 하품 소리 - 04 ~

 

하는 수 없이 냉각 팬이 위쪽으로 오고 들어가는 전원코드마저 바깥으로 나오게끔 돌려둔 채 잠시 갖고 놀다가 이마저도 멈추고서 컴퓨터를 꺼버렸답니다.

애초에 냉각 팬을 아래쪽으로 보게끔 컴퓨터 설계된 것이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에 그랬을 거라고 짐작해서입니다.

만약에 저런 상태로 계속해서 돌렸다간 또 무슨 사달이 날지도 모르는 불안감도 작용해서요.

 

~ 애 모기 하품 소리 - 05 ~

 

이른 아침에 동생 출근한 것 배웅하고서 잠시 눈붙이고 일어났더니 어둑어둑한 아침을 넘어 이미 한낮입니다.

이 정도라면 진공청소기 아니라 그 뭣을 돌려도 아주 짧은 시간이라면 무방할(?) 시간댑니다.

 

늘 그랬듯이 청소기 들고 와서 대가릴 뽑아버리고 파워서플라이에 들이댔습니다.

마침 플라스틱 빗자루 솔을 끊어서 만든 뾰쪽한 솔이 있었기에 그거야 양동작전을 내서 냉각 팬 날개에 붙은 먼지 말끔하게 덜어냈지요.

 

이렇게 해서 파워서플라이를 제자리로 돌려세우긴 했지만, 여전히 컴퓨터 뚜껑에 나사를 박진 않았습니다.

대신 헐거워서 마구 노니는 것 없애고자 파워서플라이 밑으로 절반쯤 걸치게끔 스티로폼을 잘라서 깔았죠.

그것도 너무 깊이 들어가면 컴퓨터 뚜껑 밑으로 뚫린 환풍구를 막을 수도 있겠기에 말이에요.

 

~ 애 모기 하품 소리 - 06 ~

 

이렇게 했다고 해서 컴퓨터 소음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적어도 시동 중에 났던 그 불편한 굉음은 이제 거의 사라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처럼 평상시엔 다른 냉각 팬 두 개가 쉴 새 없이 도는데도 이는 생후 30초쯤의 모기 새끼가 하품할 때 나는 소음 정도^^^ 으흐흐…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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